폭발력 2차 때의 4배…원자폭탄급 위력

입력 2013.02.12 (21:14) 수정 2013.02.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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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이번 핵실험의 폭발 규모를 TNT 7천 톤을 한꺼번에 폭발시켰을 때의 위력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폭발력이 두 배 정도 더 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핵실험으로 생긴 인공지진의 규모는 4.9.

지난 2009년 5월 북한이 강행한 2차 핵실험의 4.5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

리히터 규모가 0.2 커질 때마다 발생하는 에너지의 크기는 2배씩 증가하기 때문에 이번 핵실험 폭발력은 2차 핵실험 때의 4배나 됩니다.

학계에서는 지난 2차 핵실험의 파괴력이 2∼6천톤의 TNT를 한꺼번에 폭발시킨 에너지와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이 최소 8천 톤에서 최대 2만 4천 톤의 TNT를 한번에 폭발시켰을 때와 같다는 겁니다.

2차 세계 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떨어졌던 원자폭탄과 비슷한 위력입니다.

<인터뷰> 홍태경 : "산술적으로 쉽게 계산하자면 10킬로톤이 넘는 폭발이 있었다고 쉽게 추정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국방부가 추정한 7천톤보다 훨씬 큰 파괴력으로 북한이 무기급 원자폭탄을 실험했다는 겁니다.

핵실험 폭발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각 관련국과 기관의 분석이 끝날 때까지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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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발력 2차 때의 4배…원자폭탄급 위력
    • 입력 2013-02-12 21:15:47
    • 수정2013-02-12 22: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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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이번 핵실험의 폭발 규모를 TNT 7천 톤을 한꺼번에 폭발시켰을 때의 위력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폭발력이 두 배 정도 더 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 핵실험으로 생긴 인공지진의 규모는 4.9. 지난 2009년 5월 북한이 강행한 2차 핵실험의 4.5보다 훨씬 강력했습니다. 리히터 규모가 0.2 커질 때마다 발생하는 에너지의 크기는 2배씩 증가하기 때문에 이번 핵실험 폭발력은 2차 핵실험 때의 4배나 됩니다. 학계에서는 지난 2차 핵실험의 파괴력이 2∼6천톤의 TNT를 한꺼번에 폭발시킨 에너지와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이 최소 8천 톤에서 최대 2만 4천 톤의 TNT를 한번에 폭발시켰을 때와 같다는 겁니다. 2차 세계 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떨어졌던 원자폭탄과 비슷한 위력입니다. <인터뷰> 홍태경 : "산술적으로 쉽게 계산하자면 10킬로톤이 넘는 폭발이 있었다고 쉽게 추정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국방부가 추정한 7천톤보다 훨씬 큰 파괴력으로 북한이 무기급 원자폭탄을 실험했다는 겁니다. 핵실험 폭발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은 각 관련국과 기관의 분석이 끝날 때까지 며칠에서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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