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중에 핵실험 사전 통보

입력 2013.02.12 (21:48) 수정 2013.02.1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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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강행하기 하루 전날, 미국과 중국측에 사전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차 핵실험 때보다 빠른 통보였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핵실험을 앞두고 어제 밤 미국과 중국,러시아에 강행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와 클리퍼드 하트 미국 6자회담 특사간의 이른바 뉴욕채널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그 즉시 미국은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어제 중국과 미국에는 핵실험 강행여부를 통보했다는 군 당국자의 얘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저희도 파악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제1차 핵실험땐 20분 전에야 북한이 중국에 통보했고 중국이 한국과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2009년 2차 핵실험 때도 임박한 시점에야 중국과 미국이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전달이 신속했던 셈입니다.

중국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고려한 조치로, 또 미국과는 북미대화의 실마리를 남겨놓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유호열(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주변국가들이 뭐라 하더라도 자기들은 갈 길을 가겠다 그런 자신감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핵실험이 즉시 파악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핵실험 사전 통보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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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중에 핵실험 사전 통보
    • 입력 2013-02-12 21:51:39
    • 수정2013-02-12 22: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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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강행하기 하루 전날, 미국과 중국측에 사전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차 핵실험 때보다 빠른 통보였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핵실험을 앞두고 어제 밤 미국과 중국,러시아에 강행 방침을 통보했습니다.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 차석대사와 클리퍼드 하트 미국 6자회담 특사간의 이른바 뉴욕채널을 통해 전달됐습니다. 그 즉시 미국은 우리 정부에 통보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어제 중국과 미국에는 핵실험 강행여부를 통보했다는 군 당국자의 얘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저희도 파악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제1차 핵실험땐 20분 전에야 북한이 중국에 통보했고 중국이 한국과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2009년 2차 핵실험 때도 임박한 시점에야 중국과 미국이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번엔 이례적으로 전달이 신속했던 셈입니다. 중국과는 전통적 우호관계를 고려한 조치로, 또 미국과는 북미대화의 실마리를 남겨놓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유호열(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주변국가들이 뭐라 하더라도 자기들은 갈 길을 가겠다 그런 자신감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핵실험이 즉시 파악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때 핵실험 사전 통보에 큰 의미를 두긴 어렵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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