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바이러스’ 말기 간암 잡나?
입력 2013.02.15 (07:28)
수정 2013.02.1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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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상에서 천연두를 사라지게 만든 우두 바이러스가 이번에는 말기 간암환자들에게도 삶의 희망을 줄 것 같습니다.
부산대 연구팀이 천연두 백신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조작해 말기 간암 환자를 치료한 결과,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류를 천연두로부터 구한 우두 바이러스 주사약입니다.
우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변형해서, 정상세포가 아닌 간암 세포에서만 기생하도록 특별히 만든 것입니다.
간암세포에 이 주사약을 투여하면 바이러스는 자기 증식을 통해 대량으로 복제돼서 결국, 암세포를 괴멸시키는 것입니다.
부산대 연구팀은 잔여수명이 3~4개월만 남은 말기 간암 환자들에게 이 약을 투여해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환자는 3년째 생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신의(2009년 말기 간암 진단) : "많이 살아야 3-4개월 산다고 했어요. 아내한테 이야기했더니 울더라고요..."
또 다른 말기 간암 환자, 재발한 간암이 바이러스 치료 1년 뒤, 흔적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장만석(2011년 간암 재발) : "한번에 바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거의 완치가 다 되어가는 상황으로…"
말기 간암환자 서른 명 가운데 고용량 제제를 맞은 환자는 평균 14.1개월 생존했습니다.
저용량 제제 투여자도 평균 6.7개월을 생존했습니다.
기존 치료제보다 두 배 이상 긴 생존 기간입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인터뷰> 허정(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는 천연두 예방 바이러스를 좀 더 약화시켜서 항암작용만 하도록 만들어진 바이러스입니다."
대규모 임상시험이 끝나는 4-5년 후면 치료제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지구상에서 천연두를 사라지게 만든 우두 바이러스가 이번에는 말기 간암환자들에게도 삶의 희망을 줄 것 같습니다.
부산대 연구팀이 천연두 백신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조작해 말기 간암 환자를 치료한 결과,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류를 천연두로부터 구한 우두 바이러스 주사약입니다.
우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변형해서, 정상세포가 아닌 간암 세포에서만 기생하도록 특별히 만든 것입니다.
간암세포에 이 주사약을 투여하면 바이러스는 자기 증식을 통해 대량으로 복제돼서 결국, 암세포를 괴멸시키는 것입니다.
부산대 연구팀은 잔여수명이 3~4개월만 남은 말기 간암 환자들에게 이 약을 투여해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환자는 3년째 생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신의(2009년 말기 간암 진단) : "많이 살아야 3-4개월 산다고 했어요. 아내한테 이야기했더니 울더라고요..."
또 다른 말기 간암 환자, 재발한 간암이 바이러스 치료 1년 뒤, 흔적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장만석(2011년 간암 재발) : "한번에 바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거의 완치가 다 되어가는 상황으로…"
말기 간암환자 서른 명 가운데 고용량 제제를 맞은 환자는 평균 14.1개월 생존했습니다.
저용량 제제 투여자도 평균 6.7개월을 생존했습니다.
기존 치료제보다 두 배 이상 긴 생존 기간입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인터뷰> 허정(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는 천연두 예방 바이러스를 좀 더 약화시켜서 항암작용만 하도록 만들어진 바이러스입니다."
대규모 임상시험이 끝나는 4-5년 후면 치료제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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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두바이러스’ 말기 간암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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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2-15 07:55:46
<앵커 멘트>
지구상에서 천연두를 사라지게 만든 우두 바이러스가 이번에는 말기 간암환자들에게도 삶의 희망을 줄 것 같습니다.
부산대 연구팀이 천연두 백신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조작해 말기 간암 환자를 치료한 결과,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류를 천연두로부터 구한 우두 바이러스 주사약입니다.
우두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변형해서, 정상세포가 아닌 간암 세포에서만 기생하도록 특별히 만든 것입니다.
간암세포에 이 주사약을 투여하면 바이러스는 자기 증식을 통해 대량으로 복제돼서 결국, 암세포를 괴멸시키는 것입니다.
부산대 연구팀은 잔여수명이 3~4개월만 남은 말기 간암 환자들에게 이 약을 투여해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환자는 3년째 생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신의(2009년 말기 간암 진단) : "많이 살아야 3-4개월 산다고 했어요. 아내한테 이야기했더니 울더라고요..."
또 다른 말기 간암 환자, 재발한 간암이 바이러스 치료 1년 뒤, 흔적만 남았습니다.
<인터뷰> 장만석(2011년 간암 재발) : "한번에 바로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현재 거의 완치가 다 되어가는 상황으로…"
말기 간암환자 서른 명 가운데 고용량 제제를 맞은 환자는 평균 14.1개월 생존했습니다.
저용량 제제 투여자도 평균 6.7개월을 생존했습니다.
기존 치료제보다 두 배 이상 긴 생존 기간입니다.
연구성과는 (세계적인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인터뷰> 허정(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는 천연두 예방 바이러스를 좀 더 약화시켜서 항암작용만 하도록 만들어진 바이러스입니다."
대규모 임상시험이 끝나는 4-5년 후면 치료제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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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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