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 소음 기준 마련…실효성은?
입력 2013.02.17 (07:10)
수정 2013.02.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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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 문제가 살인 사건으로까지 번지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주거 생활소음 기준을 만들고 층간 바닥 두께를 보강하겠다는 건데,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을 측정해봤습니다.
위층에서 아이가 뛸 때 아래층에서 51 데시벨
의자를 끌 때는 48 데시벨, 청소기를 돌릴 때는 40 데시벨의 소음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누군가 내 귀에 끊임없이 얘기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입니다.
이런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을 막기 위해 정부가 기준을 만듭니다.
쿵쿵 뛰거나 탁자와 의자를 끄는 소리 야간에 운동기구와 세탁기 사용도 문제가 됩니다.
또 애완견이 짖는 소리나 문을 강하게 닫는 것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희정(경기도 성남시):"특히 이제 퇴근하고 다 같이 쉬는 시간에는 더 참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요."
소음 분쟁이 생기면 관리사무실과 입주자 대표회의가 주체가 돼 해결에 나섭니다.
사실 조사와 의결을 거쳐 행위중단을 요청하고 소음을 막는 조처를 권고합니다. 또 이를 위한 예산도 확보해야 합니다.
또 내년 3월부터는 아파트등 공동 주택 가운데 벽이 아닌 기둥이 무게를 지탱하는 이른바 무량판 구조인 경우, 바닥을 30밀리미터 더 두껍게 시공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 소장):"잘 지어지지 않고 적용이 되지 않고 있는 무량판 구조에 대한 두께만 증가시키는 것은 좀 실효성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새로운 소음기준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 문제가 살인 사건으로까지 번지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주거 생활소음 기준을 만들고 층간 바닥 두께를 보강하겠다는 건데,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을 측정해봤습니다.
위층에서 아이가 뛸 때 아래층에서 51 데시벨
의자를 끌 때는 48 데시벨, 청소기를 돌릴 때는 40 데시벨의 소음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누군가 내 귀에 끊임없이 얘기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입니다.
이런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을 막기 위해 정부가 기준을 만듭니다.
쿵쿵 뛰거나 탁자와 의자를 끄는 소리 야간에 운동기구와 세탁기 사용도 문제가 됩니다.
또 애완견이 짖는 소리나 문을 강하게 닫는 것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희정(경기도 성남시):"특히 이제 퇴근하고 다 같이 쉬는 시간에는 더 참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요."
소음 분쟁이 생기면 관리사무실과 입주자 대표회의가 주체가 돼 해결에 나섭니다.
사실 조사와 의결을 거쳐 행위중단을 요청하고 소음을 막는 조처를 권고합니다. 또 이를 위한 예산도 확보해야 합니다.
또 내년 3월부터는 아파트등 공동 주택 가운데 벽이 아닌 기둥이 무게를 지탱하는 이른바 무량판 구조인 경우, 바닥을 30밀리미터 더 두껍게 시공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 소장):"잘 지어지지 않고 적용이 되지 않고 있는 무량판 구조에 대한 두께만 증가시키는 것은 좀 실효성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새로운 소음기준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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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간 소음 기준 마련…실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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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17 07:11:43
- 수정2013-02-17 07:38:31
<앵커 멘트>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 문제가 살인 사건으로까지 번지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주거 생활소음 기준을 만들고 층간 바닥 두께를 보강하겠다는 건데,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은 지 20년된 아파트에서 층간 소음을 측정해봤습니다.
위층에서 아이가 뛸 때 아래층에서 51 데시벨
의자를 끌 때는 48 데시벨, 청소기를 돌릴 때는 40 데시벨의 소음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누군가 내 귀에 끊임없이 얘기할 때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입니다.
이런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을 막기 위해 정부가 기준을 만듭니다.
쿵쿵 뛰거나 탁자와 의자를 끄는 소리 야간에 운동기구와 세탁기 사용도 문제가 됩니다.
또 애완견이 짖는 소리나 문을 강하게 닫는 것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희정(경기도 성남시):"특히 이제 퇴근하고 다 같이 쉬는 시간에는 더 참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요."
소음 분쟁이 생기면 관리사무실과 입주자 대표회의가 주체가 돼 해결에 나섭니다.
사실 조사와 의결을 거쳐 행위중단을 요청하고 소음을 막는 조처를 권고합니다. 또 이를 위한 예산도 확보해야 합니다.
또 내년 3월부터는 아파트등 공동 주택 가운데 벽이 아닌 기둥이 무게를 지탱하는 이른바 무량판 구조인 경우, 바닥을 30밀리미터 더 두껍게 시공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판적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차상곤(주거문화개선연구소 소장):"잘 지어지지 않고 적용이 되지 않고 있는 무량판 구조에 대한 두께만 증가시키는 것은 좀 실효성이 떨어지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새로운 소음기준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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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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