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한류 타고 문화·오락 수지 첫 흑자 外

입력 2013.02.17 (07:11) 수정 2013.02.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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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싸이의 강남 스타일, K팝 등 한류 열풍때문일까요?

지난해 우리나라의 문화 오락 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봤습니다.

경제브리핑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 세계를 주름잡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해외 음원 수입으로만 26억 원 넘게 벌어들였습니다.

신세대 한류 스타를 주연으로 기용한 이 드라마는, 지난해 80억 원을 받고 일본에 수출됐습니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갑니다.

이 같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개인ㆍ문화ㆍ오락 서비스수지 부문에서 사상 처음 흑자를 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9백억 원이나 됩니다.

문제는 지속적으로 문화수출을 늘려갈 상품, 콘텐츠 개발입니다.

<인터뷰>김필수(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국내 문화 산업의 규모 확대로 탄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 수출 상품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한 수입 아웃도어 제품 판매점에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가득 쌓여 있는 제품은 모두 중국산 가짜입니다.

세관에 적발된 유통업자 이 모씨는 유럽 아웃도어를 공식 수입하는 것처럼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고, 정품과 비슷한 상표까지 특허청에 등록했습니다.

이렇게 전국 판매망을 모집한 뒤 인터넷 등산모임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정품 가격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싼값에 팔았기 때문에 넉 달 만에 5천 점이나 팔 수 있었습니다.

<녹취> 홍 모씨(구매 피해자):"좀 더 싸게 남들보다 사고자 했다가 괜히 돈을 50만 원을 날렸잖아요. 억울한 기분이 많이 들고…"

올해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위조제품 유통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용배(서울본부세관 수사관):"위조제품들은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가 이뤄지는데 인터넷 한계는 물건을 확인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정품사이트에 가서 실제로 구별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타행, 미결제타점권, 언뜻 들어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은행에서 쓰는 어려운 용어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고객님 통장에서 출금해서 요청하신 다른 은행으로 송금해드리겠습니다."

타행을 다른 은행으로,

<녹취> "고객님 어제 입금하신 다른 은행 수표는 12시20분 후에 찾을 수 있습니다."

미결제타점권을 어제 입금하신 다른 은행 수표로 풀어서 말했습니다.

이 은행은 이런 식으로, 고객들이 어려워했던 전문용어 백여 개를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바꿔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유현희(은행 고객):"그동안은 좀 잘 못 알아들어도 그냥 설명하니깐 알아듣는 척하고 그냥 가는 경우가 많았죠. 오늘은 쉽네요."

이 은행 역시 최근 대표적으로 잘 팔리는 예금과 적금 상품 16종류의 약관을 쉽게 뜯어고쳤습니다.

<인터뷰>이오령(우리은행 대리):"반문을 하시고 저희가 다시 부가 설명을 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처음부 터 쉽게 설명하니깐 한번에 이해하셔서…"

쉬운 말, 고객에게 다가가는 가장 쉬운 영업 전략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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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2-17 07: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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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싸이의 강남 스타일, K팝 등 한류 열풍때문일까요? 지난해 우리나라의 문화 오락 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봤습니다. 경제브리핑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전 세계를 주름잡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해외 음원 수입으로만 26억 원 넘게 벌어들였습니다. 신세대 한류 스타를 주연으로 기용한 이 드라마는, 지난해 80억 원을 받고 일본에 수출됐습니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고갑니다. 이 같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우리나라는 영화와 TV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개인ㆍ문화ㆍ오락 서비스수지 부문에서 사상 처음 흑자를 냈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9백억 원이나 됩니다. 문제는 지속적으로 문화수출을 늘려갈 상품, 콘텐츠 개발입니다. <인터뷰>김필수(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국내 문화 산업의 규모 확대로 탄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 수출 상품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합니다." 한 수입 아웃도어 제품 판매점에 세관 직원들이 들이닥칩니다. 가득 쌓여 있는 제품은 모두 중국산 가짜입니다. 세관에 적발된 유통업자 이 모씨는 유럽 아웃도어를 공식 수입하는 것처럼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고, 정품과 비슷한 상표까지 특허청에 등록했습니다. 이렇게 전국 판매망을 모집한 뒤 인터넷 등산모임 등을 통해 제품을 판매했습니다. 정품 가격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싼값에 팔았기 때문에 넉 달 만에 5천 점이나 팔 수 있었습니다. <녹취> 홍 모씨(구매 피해자):"좀 더 싸게 남들보다 사고자 했다가 괜히 돈을 50만 원을 날렸잖아요. 억울한 기분이 많이 들고…" 올해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위조제품 유통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용배(서울본부세관 수사관):"위조제품들은 주로 온라인으로 판매가 이뤄지는데 인터넷 한계는 물건을 확인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정품사이트에 가서 실제로 구별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타행, 미결제타점권, 언뜻 들어서는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은행에서 쓰는 어려운 용어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녹취> "고객님 통장에서 출금해서 요청하신 다른 은행으로 송금해드리겠습니다." 타행을 다른 은행으로, <녹취> "고객님 어제 입금하신 다른 은행 수표는 12시20분 후에 찾을 수 있습니다." 미결제타점권을 어제 입금하신 다른 은행 수표로 풀어서 말했습니다. 이 은행은 이런 식으로, 고객들이 어려워했던 전문용어 백여 개를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바꿔 쓰고 있습니다. <인터뷰>유현희(은행 고객):"그동안은 좀 잘 못 알아들어도 그냥 설명하니깐 알아듣는 척하고 그냥 가는 경우가 많았죠. 오늘은 쉽네요." 이 은행 역시 최근 대표적으로 잘 팔리는 예금과 적금 상품 16종류의 약관을 쉽게 뜯어고쳤습니다. <인터뷰>이오령(우리은행 대리):"반문을 하시고 저희가 다시 부가 설명을 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처음부 터 쉽게 설명하니깐 한번에 이해하셔서…" 쉬운 말, 고객에게 다가가는 가장 쉬운 영업 전략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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