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 최고 경영자 ‘연봉 삭감’ 바람

입력 2013.02.18 (21:25) 수정 2013.02.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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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고액 연봉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직접  연봉 규제에 나섰고, 자진 삭감하는  경영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성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르노 자동차 공장, 회사 측이 대량 감원을 추진하자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고 경영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셉니다.

르노 회장의 경우 최저 임금 대상자보다 600배 가까이 더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모스코비치(프랑스 재무장관) : "회사가 어려움을 겪을 때 경영자도 (연봉 삭감 등) 중요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독일도 최고 경영자의 연봉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오는 4월 최종적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런 압박에 폭스바겐 회장은 연봉의 30%인 6백만 유로, 90억 원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또 스위스는 다음달 최고 경영자의 연봉을 제한하는 법안을 국민투표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 법안에 대해 스위스 국민의 65%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토머스 마인더('연봉 제한법' 제안자) : "경영자의 연봉을 5~10% 정도 줄이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공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직원보다 20배 이상 연봉을 못 받도록 하는 등 CEO들의 연봉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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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기업 최고 경영자 ‘연봉 삭감’ 바람
    • 입력 2013-02-18 21:27:55
    • 수정2013-02-18 22: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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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업 최고 경영자들의 고액 연봉이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직접  연봉 규제에 나섰고, 자진 삭감하는  경영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성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르노 자동차 공장, 회사 측이 대량 감원을 추진하자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고 경영자가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셉니다.

르노 회장의 경우 최저 임금 대상자보다 600배 가까이 더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모스코비치(프랑스 재무장관) : "회사가 어려움을 겪을 때 경영자도 (연봉 삭감 등) 중요한 노력을 해야합니다."

독일도 최고 경영자의 연봉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방안을 오는 4월 최종적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런 압박에 폭스바겐 회장은 연봉의 30%인 6백만 유로, 90억 원을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또 스위스는 다음달 최고 경영자의 연봉을 제한하는 법안을 국민투표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 법안에 대해 스위스 국민의 65%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토머스 마인더('연봉 제한법' 제안자) : "경영자의 연봉을 5~10% 정도 줄이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공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직원보다 20배 이상 연봉을 못 받도록 하는 등 CEO들의 연봉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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