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멈추는 경전철’ 책임 떠넘기기 급급

입력 2013.02.19 (06:47) 수정 2013.02.1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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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잦은 고장과 만성적인 경영적자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경전철 사업에 해당 지자체와 정부가 서로 상대편에게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결국 천문학적인 액수의 적자 보전을 위해 시민들의 세금만 더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툭하면 멈추는 의정부 경전철..

하지만 책임 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녹취>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 : "약간의 오류도 생기고. 서기도 하고 그러는데. 447 다들 책임이 있는 거지. 누구 한 사람만 딱 있겠어요."

지난해 7월 운행을 시작한 뒤 정차한 것만 11차례.

잦은 고장도 고장이지만 적자 규모만 한 달에 20억원에 이릅니다.

의정부 경전철의 하루 이용객은 2만여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수요의 17% 수준입니다.

지난해 개통한 용인과 김해 경전철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당초 예측된 하루 이용승객은 10만명이 넘지만 현재 실제 이용객수는 4~5만에 그쳐 한해 적자 규모만 5백억원에서 천억입니다.

다급해진 이들 지자체들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에 정부의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경전철 사업이 실패했다며 적자 보전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용인시 경전철사업 관계자 : "그때 당시 (수요예측이) 너무 부풀려져서 그렇게 되서. 이게 현 시점에서 볼 때 우리가 너무 많은 부담을 해야 하니까."

하지만 정부는 경전철이 지자체들의 선심성 사업으로 시작된 만큼 책임 질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 : "자꾸 중앙정부에 얘기할라고 하는 건데. 그거는 지자체에서 책임져야 할 사항이에요. 중앙정부는 말 그대로 보조란 말이에요."

경전철 운영에 따른 적자규모는 앞으로 30년 동안 4조 원.

천문학적인 액수의 적자 보전을 위해 결국 시민들의 세금만 더 쏟아붇게 생겼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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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툭하면 멈추는 경전철’ 책임 떠넘기기 급급
    • 입력 2013-02-19 06:50:52
    • 수정2013-02-19 07: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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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잦은 고장과 만성적인 경영적자로 비난을 받고 있는 경전철 사업에 해당 지자체와 정부가 서로 상대편에게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결국 천문학적인 액수의 적자 보전을 위해 시민들의 세금만 더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툭하면 멈추는 의정부 경전철.. 하지만 책임 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녹취> 의정부 경전철 관계자 : "약간의 오류도 생기고. 서기도 하고 그러는데. 447 다들 책임이 있는 거지. 누구 한 사람만 딱 있겠어요." 지난해 7월 운행을 시작한 뒤 정차한 것만 11차례. 잦은 고장도 고장이지만 적자 규모만 한 달에 20억원에 이릅니다. 의정부 경전철의 하루 이용객은 2만여 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수요의 17% 수준입니다. 지난해 개통한 용인과 김해 경전철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당초 예측된 하루 이용승객은 10만명이 넘지만 현재 실제 이용객수는 4~5만에 그쳐 한해 적자 규모만 5백억원에서 천억입니다. 다급해진 이들 지자체들은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에 정부의 잘못된 수요 예측으로 경전철 사업이 실패했다며 적자 보전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용인시 경전철사업 관계자 : "그때 당시 (수요예측이) 너무 부풀려져서 그렇게 되서. 이게 현 시점에서 볼 때 우리가 너무 많은 부담을 해야 하니까." 하지만 정부는 경전철이 지자체들의 선심성 사업으로 시작된 만큼 책임 질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 : "자꾸 중앙정부에 얘기할라고 하는 건데. 그거는 지자체에서 책임져야 할 사항이에요. 중앙정부는 말 그대로 보조란 말이에요." 경전철 운영에 따른 적자규모는 앞으로 30년 동안 4조 원. 천문학적인 액수의 적자 보전을 위해 결국 시민들의 세금만 더 쏟아붇게 생겼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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