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후 북-중 국경 지역 통관 절차 강화

입력 2013.02.21 (21:29) 수정 2013.02.21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후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이번 주 들어 통관절차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국제사회의 이목을 의식한 중국 당국이 북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야간 조명을 밝힌 북-중 우호의 다리 건너 신의주엔, '주체' 간판 외에는 불빛 하나 보이질 않습니다.

북한에서 들어온 화물 트럭은 5분여를 기다린 끝에야 중국측 검문소를 통과합니다.

낮시간 대엔 화물차량 행렬이 줄지어 국경을 오가고 있지만 특히 북한행 차량은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이 배 이상 길어졌습니다.

북한인들에 대한 여권 검사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녹취> 중국 단둥시 교민(음성변조) : "핵문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면세점은 (검사)가 심해졌어요.북한으로 가는지 봐가면서 팔고..조금 엄격해졌는데.."

단둥 소식통들은 모든 절차를 엄격히 지키란 지시가 세관에 내려왔다고 전했습니다.

단둥 주민들은 국제사회의 이목이 북-중 관계에 집중되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단둥시 주민 : "주민들은 지금 핵 문제가 없었으면 하죠 핵무기 경쟁은 지역 안전에 도움이 안됩니다"

이곳 주민들은 통관절차 강화를 북한에 대한 중국당국의 시위성 압박으로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더 강한 실력행사에 나설지, 아니면 일회성에 그칠지는 누구도 자신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북중국경 단둥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핵실험 후 북-중 국경 지역 통관 절차 강화
    • 입력 2013-02-21 21:28:23
    • 수정2013-02-21 22:22:07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 후 북중 접경지역에서는 이번 주 들어 통관절차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국제사회의 이목을 의식한 중국 당국이 북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단둥에서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야간 조명을 밝힌 북-중 우호의 다리 건너 신의주엔, '주체' 간판 외에는 불빛 하나 보이질 않습니다. 북한에서 들어온 화물 트럭은 5분여를 기다린 끝에야 중국측 검문소를 통과합니다. 낮시간 대엔 화물차량 행렬이 줄지어 국경을 오가고 있지만 특히 북한행 차량은 통관에 소요되는 시간이 배 이상 길어졌습니다. 북한인들에 대한 여권 검사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녹취> 중국 단둥시 교민(음성변조) : "핵문제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면세점은 (검사)가 심해졌어요.북한으로 가는지 봐가면서 팔고..조금 엄격해졌는데.." 단둥 소식통들은 모든 절차를 엄격히 지키란 지시가 세관에 내려왔다고 전했습니다. 단둥 주민들은 국제사회의 이목이 북-중 관계에 집중되는데 대해서도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단둥시 주민 : "주민들은 지금 핵 문제가 없었으면 하죠 핵무기 경쟁은 지역 안전에 도움이 안됩니다" 이곳 주민들은 통관절차 강화를 북한에 대한 중국당국의 시위성 압박으로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중국이 더 강한 실력행사에 나설지, 아니면 일회성에 그칠지는 누구도 자신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북중국경 단둥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