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미래 기술 ‘3D 프린터’ 세계가 주목…한국은?

입력 2013.02.21 (21:31) 수정 2013.02.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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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미션임파서블에서 주인공이 즉석에서 특수도구를 사용해 변장용 가면을 만드는 이 장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이른바 3D프린터를 통해선데요.

세계최대 3D프린터 업체가 우리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먼저 황동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D 프린터가 오가며 플래스틱 용액을 얇게 펴서 쌓습니다.

시간당 8밀리미터 높이로 쌓아 올라가 2시간만에 작업공구 한개가 만들어집니다.

이 제품을 만든 세계 1위 3D 프린팅 업체가 직접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자글럽(스트라타시스 사장) : "3D 프린팅은 매우 흥미진진한 산업이고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선도기업들이 우리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면을 인쇄하듯 입체적으로 물건을 찍어낸다해서 붙여진 3D 프린팅 기술..

예전에는 자동차연구소 등에서 시제품을 만들 때나 제한적으로 사용됐지만, 전기차 계기판과 각종 영화 소품 등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치과병원에서는 이미 고객에게 맞는 치아 형태를 3D 프린터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3D 스캐너를 이용해 얻은 영상정보를 3D 프린터로 출력할 경우 맞춤형 헬멧이나 특수가면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신영문(3D 프린터 국내 판매 담당) : "강한 재질의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이 기술이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최근엔 가정용까지 보급을 시작해, 소비자가 바로 생산자가 되는 시대도 성큼 다가오고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앵커 멘트>

이 3D프린터는 미국 대통령도 격려하고 나설 정도로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7억달러 정도였던 3D프린터 시장 규모가 6년 뒤엔 65억 달러/ 7조 원 정도까지 급성장할 거란 전망인데요.

그만큼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요?

계속해서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3시간의 작업 끝에 완성된 건 정교한 에펠탑 모형입니다.

한 국내 업체의 3D 프린터 기술입니다.

<녹취> "한 층을 쌓는데 0.0125mm로 쌓을 수 있으니까 정말 정밀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20여 개국과 수출 계약도 맺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3D 프린터 분야는 대기업 조차 손을 대지 않은 불모지입니다.

<인터뷰> 이병극(3D 프린터 제조업체 대표) : "광학, 나노, 컴퓨터, 전기전자 종합적인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시간내에 이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유럽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달에 세울 돔기지 모형까지 만들었습니다.

중국은 3D 프린터 개발업체가 스무 곳이 넘고, 일본은 의료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지난해 정부 차원의 3D프린터 전용 연구소를 세웠고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녹취> 오바마 : "3D 프린팅은 우리가 만드는 거의 모든 것을 혁신시킬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서둘러야 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임태윤(삼성경제연구소) : "3D 프린터에 대한 연구를 강화함과 동시에 프린터로 제품을 찍어낼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과 같은 소재를 중점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3D 프린터는 프린터용 액체와 소재 등 파생 산업도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마트 폰, 자동차를 넘어 차세대 우리의 산업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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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미래 기술 ‘3D 프린터’ 세계가 주목…한국은?
    • 입력 2013-02-21 21:31:26
    • 수정2013-02-21 2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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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 미션임파서블에서 주인공이 즉석에서 특수도구를 사용해 변장용 가면을 만드는 이 장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 같습니다. 이른바 3D프린터를 통해선데요. 세계최대 3D프린터 업체가 우리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먼저 황동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3D 프린터가 오가며 플래스틱 용액을 얇게 펴서 쌓습니다. 시간당 8밀리미터 높이로 쌓아 올라가 2시간만에 작업공구 한개가 만들어집니다. 이 제품을 만든 세계 1위 3D 프린팅 업체가 직접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조나단 자글럽(스트라타시스 사장) : "3D 프린팅은 매우 흥미진진한 산업이고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선도기업들이 우리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면을 인쇄하듯 입체적으로 물건을 찍어낸다해서 붙여진 3D 프린팅 기술.. 예전에는 자동차연구소 등에서 시제품을 만들 때나 제한적으로 사용됐지만, 전기차 계기판과 각종 영화 소품 등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치과병원에서는 이미 고객에게 맞는 치아 형태를 3D 프린터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같은 3D 스캐너를 이용해 얻은 영상정보를 3D 프린터로 출력할 경우 맞춤형 헬멧이나 특수가면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신영문(3D 프린터 국내 판매 담당) : "강한 재질의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이 기술이 폭 넓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최근엔 가정용까지 보급을 시작해, 소비자가 바로 생산자가 되는 시대도 성큼 다가오고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앵커 멘트> 이 3D프린터는 미국 대통령도 격려하고 나설 정도로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7억달러 정도였던 3D프린터 시장 규모가 6년 뒤엔 65억 달러/ 7조 원 정도까지 급성장할 거란 전망인데요. 그만큼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요? 계속해서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3시간의 작업 끝에 완성된 건 정교한 에펠탑 모형입니다. 한 국내 업체의 3D 프린터 기술입니다. <녹취> "한 층을 쌓는데 0.0125mm로 쌓을 수 있으니까 정말 정밀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20여 개국과 수출 계약도 맺었습니다. 하지만 국내 3D 프린터 분야는 대기업 조차 손을 대지 않은 불모지입니다. <인터뷰> 이병극(3D 프린터 제조업체 대표) : "광학, 나노, 컴퓨터, 전기전자 종합적인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시간내에 이 기계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유럽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달에 세울 돔기지 모형까지 만들었습니다. 중국은 3D 프린터 개발업체가 스무 곳이 넘고, 일본은 의료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이미 지난해 정부 차원의 3D프린터 전용 연구소를 세웠고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녹취> 오바마 : "3D 프린팅은 우리가 만드는 거의 모든 것을 혁신시킬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서둘러야 하는 이윱니다. <인터뷰> 임태윤(삼성경제연구소) : "3D 프린터에 대한 연구를 강화함과 동시에 프린터로 제품을 찍어낼 때 사용되는 플라스틱, 금속, 세라믹과 같은 소재를 중점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3D 프린터는 프린터용 액체와 소재 등 파생 산업도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마트 폰, 자동차를 넘어 차세대 우리의 산업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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