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 3년 넘게 텅빈 아파트…왜?
입력 2013.02.22 (07:37)
수정 2013.02.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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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도시 한 가운데 준공된지 3년 넘게 빈 집으로 방치된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3천7백여 세대에 이릅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판교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임대 아파트 단지.
3년 전 이미 완공됐지만 아직도 3,700여 세대 전부가 빈 집입니다.
건물이 다 지어진 인근 초등학교도 3년 째 개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경비업체 직원 : "저희들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인적이 없기 때문에 주변이 상당히 적막한 감이 있고...."
이 아파트 단지는 재개발 예정인 성남시 구 시가지 주민들이 이주하도록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개발은 3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아파트를 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 아파트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성남시는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불똥은 주변 상인들에게 튀었습니다.
3년 넘게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면서 이렇게 주변 상가도 텅 비어있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절반 정도는 이미 장사를 접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음식점 운영) : "직원들 내보내고, 임대료 밀리고, 부동산에 내놔봐야 매물 보러오는 사람도 없고, 이 동네 유령 마을로 소문이 나서...."
지자체와 공기업의 지리한 명분 싸움 속에 유령 아파트 관리비로 들어간 세금만 60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신도시 한 가운데 준공된지 3년 넘게 빈 집으로 방치된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3천7백여 세대에 이릅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판교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임대 아파트 단지.
3년 전 이미 완공됐지만 아직도 3,700여 세대 전부가 빈 집입니다.
건물이 다 지어진 인근 초등학교도 3년 째 개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경비업체 직원 : "저희들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인적이 없기 때문에 주변이 상당히 적막한 감이 있고...."
이 아파트 단지는 재개발 예정인 성남시 구 시가지 주민들이 이주하도록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개발은 3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아파트를 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 아파트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성남시는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불똥은 주변 상인들에게 튀었습니다.
3년 넘게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면서 이렇게 주변 상가도 텅 비어있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절반 정도는 이미 장사를 접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음식점 운영) : "직원들 내보내고, 임대료 밀리고, 부동산에 내놔봐야 매물 보러오는 사람도 없고, 이 동네 유령 마을로 소문이 나서...."
지자체와 공기업의 지리한 명분 싸움 속에 유령 아파트 관리비로 들어간 세금만 60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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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교 신도시 3년 넘게 텅빈 아파트…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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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22 07:38:53
- 수정2013-02-22 07:51:59

<앵커 멘트>
신도시 한 가운데 준공된지 3년 넘게 빈 집으로 방치된 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3천7백여 세대에 이릅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홍석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판교 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임대 아파트 단지.
3년 전 이미 완공됐지만 아직도 3,700여 세대 전부가 빈 집입니다.
건물이 다 지어진 인근 초등학교도 3년 째 개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경비업체 직원 : "저희들도 상당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인적이 없기 때문에 주변이 상당히 적막한 감이 있고...."
이 아파트 단지는 재개발 예정인 성남시 구 시가지 주민들이 이주하도록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재개발은 3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그러다보니 아파트를 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임대 아파트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성남시는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불똥은 주변 상인들에게 튀었습니다.
3년 넘게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면서 이렇게 주변 상가도 텅 비어있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절반 정도는 이미 장사를 접었습니다.
<인터뷰> 김성진(음식점 운영) : "직원들 내보내고, 임대료 밀리고, 부동산에 내놔봐야 매물 보러오는 사람도 없고, 이 동네 유령 마을로 소문이 나서...."
지자체와 공기업의 지리한 명분 싸움 속에 유령 아파트 관리비로 들어간 세금만 60억 원이 넘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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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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