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노동단체 방문…현안 해법 찾기

입력 2013.02.22 (21:01) 수정 2013.02.2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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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당선인은 한국노총도 방문해 노동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쟁점이 되고 있는 노동계 현안들은 어떤 게 있고 어떻게 해법을 찾아야 하는지 이광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당선인이 당선후 처음으로 노동단체를 방문했습니다.

한국노총 관계자들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노동 정책의 방향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저임금 장시간 일자리를 질 좋은 일자리로 바꿔가는 노동정책을 강력하게 관철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계 최대 현안이었던 한진중공업의 손해배상 소송 갈등은 오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158억 원의 손배소 문제를, 금속노조는 고 최강서 씨의 시신 농성을 함께 해결하는 선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고 있습니다.

노동계의 대표적인 현안을 안고 있는 사업장은 한진중공업 외에도 세 곳이 더 있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로 100일 넘게 고공 농성 중인 현대자동차, 대규모 정리해고로 시작된 쌍용자동차 문제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회사의 노조 무력화 행위가 드러났던 유성기업 갈등도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모두 갈등이 길어지면서 노사간에 불신도 깊어져 당사자 사이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권이 개입하면 여론이 분열되고 사회적 갈등이 심화돼,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합니다.

<인터뷰> 종호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노동위원장) : "노사정 대타협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우리 성숙한 문화가 좀 이뤄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국민 통합을 내세우는 새 정부에서 서둘러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배규식(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 "해법들을 나름대로 타협법들을 제시하고 이런 것들을 설득을 해서, 이번 기회가 만약 아니면 더 길어질 수있고 굉장히 더 어려워질 수 있거든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사 양측이 모두 대타협의 기대감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의 의지와 조정 능력이 중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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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2-22 22: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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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당선인은 한국노총도 방문해 노동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쟁점이 되고 있는 노동계 현안들은 어떤 게 있고 어떻게 해법을 찾아야 하는지 이광열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당선인이 당선후 처음으로 노동단체를 방문했습니다. 한국노총 관계자들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노동 정책의 방향을 밝혔습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당선인) : "저임금 장시간 일자리를 질 좋은 일자리로 바꿔가는 노동정책을 강력하게 관철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동계 최대 현안이었던 한진중공업의 손해배상 소송 갈등은 오늘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사측은 158억 원의 손배소 문제를, 금속노조는 고 최강서 씨의 시신 농성을 함께 해결하는 선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고 있습니다. 노동계의 대표적인 현안을 안고 있는 사업장은 한진중공업 외에도 세 곳이 더 있습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로 100일 넘게 고공 농성 중인 현대자동차, 대규모 정리해고로 시작된 쌍용자동차 문제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회사의 노조 무력화 행위가 드러났던 유성기업 갈등도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모두 갈등이 길어지면서 노사간에 불신도 깊어져 당사자 사이 해법을 찾기가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정치권이 개입하면 여론이 분열되고 사회적 갈등이 심화돼,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게 합니다. <인터뷰> 종호 스님(대한불교 조계종 노동위원장) : "노사정 대타협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좀 우리 성숙한 문화가 좀 이뤄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국민 통합을 내세우는 새 정부에서 서둘러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배규식(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 : "해법들을 나름대로 타협법들을 제시하고 이런 것들을 설득을 해서, 이번 기회가 만약 아니면 더 길어질 수있고 굉장히 더 어려워질 수 있거든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노사 양측이 모두 대타협의 기대감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의 의지와 조정 능력이 중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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