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중 “北 제재 반대…대화에 방점”

입력 2013.02.23 (07:06) 수정 2013.02.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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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는 비난하면서도 강력한 대북 제재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제 열린 러-중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어제 모스크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강력한 '제재'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군사적 개입의 구실로 이용되서는 않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세르게이 라브로프

중국 외교부장 역시 유엔 안보리의 조치는 한반도의 평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양제츠

러시아와 중국 외교 책임자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북한 체제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한 제재 조치 등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양국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신속한 대응은 필요하지만, 대북 제제와 관련해 군사적 조치를 명시한 유엔헌장 7장을 원용하려는 데 대한 반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제재보다 대화에 무게를 두게되면서 앞으로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할 유엔 안보리 회의가 진통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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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중 “北 제재 반대…대화에 방점”
    • 입력 2013-02-23 07:08:41
    • 수정2013-02-23 14: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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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는 비난하면서도 강력한 대북 제재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제 열린 러-중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연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어제 모스크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강력한 '제재'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법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의 핵실험이 군사적 개입의 구실로 이용되서는 않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세르게이 라브로프

중국 외교부장 역시 유엔 안보리의 조치는 한반도의 평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양제츠

러시아와 중국 외교 책임자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북한 체제를 흔들 수 있는 강력한 제재 조치 등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양국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신속한 대응은 필요하지만, 대북 제제와 관련해 군사적 조치를 명시한 유엔헌장 7장을 원용하려는 데 대한 반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제재보다 대화에 무게를 두게되면서 앞으로 대북 제재 방안을 논의할 유엔 안보리 회의가 진통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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