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eye] 춤추는 재래시장! ‘파머스 마켓’

입력 2013.02.24 (09:08) 수정 2013.02.24 (0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끌벅적한 미국의 한 시장입니다. 예전의 시골 장터 느낌도 나고, 우리 재래시장과도 별다른 점이 없어 보이시죠?

그런데 다양하게 진화해서대안시장으로 성공했다는 점은 우리 재래시장의 현주소와 사뭇 다릅니다. 좋은 물건에다 놀이 문화를 접목시켰고, 물과 기름 같아 보였던 대형 쇼핑몰과의 동거에도 성공했습니다.

불과 20년 새 7배나 급성장한 미국 파머스 마켓의 비법을 박영환 특파원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일년 내내 낭만이 묻어나는 산타모니카 해변... 겨울이지만 열정적인 젊은이들로 한 여름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곳 해변에서 3-4km 떨어진 도심의 작은 공원이 왁자지껄합니다.

시골장터를 떠올리게 하는 파머스 마켓이 문을 여는 날. 가족 농장에서 생산된 건강식 지역 농산물과 빛깔 좋은 과일들이 즐비합니다. 딸기는 당도가 높아선지 향이 코를 찌를 정돕니다.

아저씨는 치즈 모양 모자를 쓰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직접 빵을 자른 뒤 수제 치즈를 얹어 맛보게 합니다. 채소는 흙이 그대로 묻어있을 정도로 싱싱합니다. 고유의 색감이 충만해선지 채소를 고르는 손길 마다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리아(산타모니카 주민):"다소 비싸지만 품질이 좋아요. 언제나 놀라운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다시 찾아옵니다."

할머니 손을 잡고 버섯가게를 찾은 손녀. 진기한 모양의 버섯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유기농 버섯 맛에 홀딱 반해버린 할머니는 매주 두 차례 열리는 파머스마켓의 단골이 됐습니다.

<인터뷰>시모엔(산타모니카 주민):"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사려면 돈이 많이 들지만 농약을 치지 않는 걸 구하는 건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파머스 마켓에 유기농 계란을 파는 농장을 찾았습니다. 종일 식물성 먹이를 뜯어먹고 알은 벌판에다 낳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호르몬이나 구충제도 먹이지 않기 때문에 공장식으로 생산되는 계란과는 다릅니다.

<인터뷰>쥴리(산타모니카 파머스마켓 매니저):"여기에 물건을 대는 농가와 판매상은 카운티 농업국의 인증이 필요하고요. 그들이 재배하는 제품을 어떻게 생산하는지 문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아이를 안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젊은 엄마까지... 파머스마켓은 주말마다 공연장으로 변신합니다.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줄지어선 사람들... 요리사들은 허리를 펼 틈 조차 없습니다. 아이들도 덩달아 신났습니다. 말 보다 덩치가 작은 앙증맞은 당나귀들이 아이들을 태우고 빙빙 돕니다. 시계를 옛날로 돌려놓은 듯한 정겨운 풍경입니다.

<인터뷰> 아밀(아빠):"매우 가정 친화적이고 좋은 음식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있는 진정한 공동체 입니다.정말 여기 오면 행복해져요. 우리 아이가 당나귀 타는 걸 좋아해서 매주와요."

점심 식사 시간... 빌딩 숲 사이에 파머스마켓이 열렸습니다.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직접 맛을 보면서 반찬을 구입하는 이 가게에도 손님이 몰립니다. 시장바구니를 들고다니는
남자 직장인들도 눈에 띱니다. 짙은 연기와 함께 숫불로 굽는 닭고기... 후각과 시각을 충족시켜주는 재미까지 맛보려면 3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이튼(회사원):"긴 줄 좀 보세요. 여긴 매우 좋은 곳이죠. 매주 오는데 다른 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맛있는 치킨을 여기서 먹을 수 있어요."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파머스마켓. 바로 곁에서는 관광 명물인 트램이 오갑니다. 100년 역사로 미국 서부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입니다. 한국의 푸주간이 연상되는 고기집도 있습니다. 가격이 대형 마트에 비해 20% 가량 저렴합니다.

여기저기 꽃아 놓은 가격표를 보면 1달러 이하짜리가 눈에 많이 띱니다. 문을 연지 50년 지난 식당들도 많습니다.
부부와 어린 딸... 엄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생각나 가족들과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줄리(멕시칸 여성):"소녀시절 부모님이랑 자주 왔죠. 100% 멕시코 음식인데 정말좋아요. 실제 풍미가 있어 멕시코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요."

껍질이 시커멓게 변한 바나나는 썩은 게 아니라 원래 그런 모양의 특수종입니다. 까봤더니 속은 싱싱합니다. 단맛은 덜하지만 육질감이 살아있어 히스패닉들이 좋아합니다. 멕시코풍의 이국적 분위기가 소문나면서 시장은 다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테일러(젊은 백인 남성):"매우 신토불이고 멕시코풍인데 맛이 좋아요. 이곳 다운타운 부근에 사는데 훨씬 이국적이라서 가격이고 좋고 자주와요."

80년 역사를 가진 파머스마켓입니다. 그 시절 문을 열었던 주유소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한켠의 고물 클래식 카는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명물로 통합니다. 시장의 태동을 지켜본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입니다.

<인터뷰> 걸브 와이트너(할아버지):"이곳 시장은 은행, 야구장 등 많은 역사가 있는 곳이죠. 좋은 물건 사고 저녁 먹기 위해 자주 들러요."

처음엔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과일,감자 등을 트럭에 싣고 와서 팔았습니다. 손님이 늘면서 상설시장으로 발전했고 오늘날의 파머스마켓이 됐습니다.

<인터뷰> 알리샤 버스(마케팅 매니저):"당시 자릿세를 하루 50센트 냈죠. 직거래가 인기를 끌면서 점차 지역을 대표하는 소매시장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점포마다 주인이 있고 양쪽에 가게가 늘어선 모습이 한국의 재래시장 같습니다. 물건도 팔지만 추억도 함께 팝니다. 이 가게는 옛날식 땅콩버터를 만듭니다. 뽁은 땅콩을 기계에 갈고 거기에 버터를 넣어 휘저으면 맛있는 땅콩버터가 나옵니다.

<인터뷰> 도리스(땅콩가게 주인):"1934년 이곳에 땅콩가게를 열었죠. 피넛버터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 자연식품이죠. 단골들이 매주 와서 피넛버터를 사가요."

땅 주인은 11년 전 바로 옆에 고급 쇼핑몰을 지었습니다. 재래시장과 고급 상점들...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두 존재가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윈-윈을 넘어 대성공이었습니다. 고급 쇼핑몰에 들렀던 사람들이 먹거리를 사거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재래시장인으로 건너왔습니다. 파머스마켓을 찾은 사람들은 반대쪽 고급 쇼핑몰로 옮겨갑니다.

찰리 트램은 두 곳을 이어주는 명물이 됐습니다. 시장에 온 게 아니라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돕니다. 매년 여는 축제는 파머스마켓을 관광명소로 바꿔 놓았습니다.

<인터뷰> 더먼(오스트레일리아 배우):"작년에 친구들과 들렀다가 다시 관광 왔어요. 당신들이 찾는 모든 게 양쪽에 다 있어요. 이쪽은 푸드코트 다른 쪽은 옷 같은 쇼핑 말이죠."

이렇게 파머스마켓은 생존을 모색하면서 다양하게 진화했습니다. 유기농과 지역 특산물을 강점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농무부 통계로 1994년 1,800여개에서 2002년 3천여개, 2009년 5천개를 넘어 선 뒤 지난해에는 만개에 육박했습니다. 파머스마켓은 농민, 소비자, 지방정부 모두에게 윈-윈이 됩니다.

대안시장으로 부상해 성공하고 있는 미국의 파머스마켓은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과제인 전통 재래시장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한국입장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파원 eye] 춤추는 재래시장! ‘파머스 마켓’
    • 입력 2013-02-24 09:08:54
    • 수정2013-02-24 09:45:59
    특파원 현장보고
<앵커 멘트>

시끌벅적한 미국의 한 시장입니다. 예전의 시골 장터 느낌도 나고, 우리 재래시장과도 별다른 점이 없어 보이시죠?

그런데 다양하게 진화해서대안시장으로 성공했다는 점은 우리 재래시장의 현주소와 사뭇 다릅니다. 좋은 물건에다 놀이 문화를 접목시켰고, 물과 기름 같아 보였던 대형 쇼핑몰과의 동거에도 성공했습니다.

불과 20년 새 7배나 급성장한 미국 파머스 마켓의 비법을 박영환 특파원이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일년 내내 낭만이 묻어나는 산타모니카 해변... 겨울이지만 열정적인 젊은이들로 한 여름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곳 해변에서 3-4km 떨어진 도심의 작은 공원이 왁자지껄합니다.

시골장터를 떠올리게 하는 파머스 마켓이 문을 여는 날. 가족 농장에서 생산된 건강식 지역 농산물과 빛깔 좋은 과일들이 즐비합니다. 딸기는 당도가 높아선지 향이 코를 찌를 정돕니다.

아저씨는 치즈 모양 모자를 쓰고 손님을 맞이합니다. 직접 빵을 자른 뒤 수제 치즈를 얹어 맛보게 합니다. 채소는 흙이 그대로 묻어있을 정도로 싱싱합니다. 고유의 색감이 충만해선지 채소를 고르는 손길 마다 신선함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리아(산타모니카 주민):"다소 비싸지만 품질이 좋아요. 언제나 놀라운 만족감을 주기 때문에 다시 찾아옵니다."

할머니 손을 잡고 버섯가게를 찾은 손녀. 진기한 모양의 버섯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유기농 버섯 맛에 홀딱 반해버린 할머니는 매주 두 차례 열리는 파머스마켓의 단골이 됐습니다.

<인터뷰>시모엔(산타모니카 주민):"농약을 치지 않은 유기농제품을 사려면 돈이 많이 들지만 농약을 치지 않는 걸 구하는 건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파머스 마켓에 유기농 계란을 파는 농장을 찾았습니다. 종일 식물성 먹이를 뜯어먹고 알은 벌판에다 낳기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호르몬이나 구충제도 먹이지 않기 때문에 공장식으로 생산되는 계란과는 다릅니다.

<인터뷰>쥴리(산타모니카 파머스마켓 매니저):"여기에 물건을 대는 농가와 판매상은 카운티 농업국의 인증이 필요하고요. 그들이 재배하는 제품을 어떻게 생산하는지 문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아이를 안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젊은 엄마까지... 파머스마켓은 주말마다 공연장으로 변신합니다.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줄지어선 사람들... 요리사들은 허리를 펼 틈 조차 없습니다. 아이들도 덩달아 신났습니다. 말 보다 덩치가 작은 앙증맞은 당나귀들이 아이들을 태우고 빙빙 돕니다. 시계를 옛날로 돌려놓은 듯한 정겨운 풍경입니다.

<인터뷰> 아밀(아빠):"매우 가정 친화적이고 좋은 음식이 있고 좋은 사람들이 있는 진정한 공동체 입니다.정말 여기 오면 행복해져요. 우리 아이가 당나귀 타는 걸 좋아해서 매주와요."

점심 식사 시간... 빌딩 숲 사이에 파머스마켓이 열렸습니다. 직장인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직접 맛을 보면서 반찬을 구입하는 이 가게에도 손님이 몰립니다. 시장바구니를 들고다니는
남자 직장인들도 눈에 띱니다. 짙은 연기와 함께 숫불로 굽는 닭고기... 후각과 시각을 충족시켜주는 재미까지 맛보려면 30분은 기다려야 합니다.

<인터뷰>이튼(회사원):"긴 줄 좀 보세요. 여긴 매우 좋은 곳이죠. 매주 오는데 다른 식당에서 맛볼 수 없는 맛있는 치킨을 여기서 먹을 수 있어요."

시내 중심부에 자리한 파머스마켓. 바로 곁에서는 관광 명물인 트램이 오갑니다. 100년 역사로 미국 서부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입니다. 한국의 푸주간이 연상되는 고기집도 있습니다. 가격이 대형 마트에 비해 20% 가량 저렴합니다.

여기저기 꽃아 놓은 가격표를 보면 1달러 이하짜리가 눈에 많이 띱니다. 문을 연지 50년 지난 식당들도 많습니다.
부부와 어린 딸... 엄마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생각나 가족들과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줄리(멕시칸 여성):"소녀시절 부모님이랑 자주 왔죠. 100% 멕시코 음식인데 정말좋아요. 실제 풍미가 있어 멕시코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요."

껍질이 시커멓게 변한 바나나는 썩은 게 아니라 원래 그런 모양의 특수종입니다. 까봤더니 속은 싱싱합니다. 단맛은 덜하지만 육질감이 살아있어 히스패닉들이 좋아합니다. 멕시코풍의 이국적 분위기가 소문나면서 시장은 다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인터뷰> 테일러(젊은 백인 남성):"매우 신토불이고 멕시코풍인데 맛이 좋아요. 이곳 다운타운 부근에 사는데 훨씬 이국적이라서 가격이고 좋고 자주와요."

80년 역사를 가진 파머스마켓입니다. 그 시절 문을 열었던 주유소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한켠의 고물 클래식 카는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명물로 통합니다. 시장의 태동을 지켜본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공간입니다.

<인터뷰> 걸브 와이트너(할아버지):"이곳 시장은 은행, 야구장 등 많은 역사가 있는 곳이죠. 좋은 물건 사고 저녁 먹기 위해 자주 들러요."

처음엔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과일,감자 등을 트럭에 싣고 와서 팔았습니다. 손님이 늘면서 상설시장으로 발전했고 오늘날의 파머스마켓이 됐습니다.

<인터뷰> 알리샤 버스(마케팅 매니저):"당시 자릿세를 하루 50센트 냈죠. 직거래가 인기를 끌면서 점차 지역을 대표하는 소매시장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점포마다 주인이 있고 양쪽에 가게가 늘어선 모습이 한국의 재래시장 같습니다. 물건도 팔지만 추억도 함께 팝니다. 이 가게는 옛날식 땅콩버터를 만듭니다. 뽁은 땅콩을 기계에 갈고 거기에 버터를 넣어 휘저으면 맛있는 땅콩버터가 나옵니다.

<인터뷰> 도리스(땅콩가게 주인):"1934년 이곳에 땅콩가게를 열었죠. 피넛버터에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는 자연식품이죠. 단골들이 매주 와서 피넛버터를 사가요."

땅 주인은 11년 전 바로 옆에 고급 쇼핑몰을 지었습니다. 재래시장과 고급 상점들...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두 존재가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윈-윈을 넘어 대성공이었습니다. 고급 쇼핑몰에 들렀던 사람들이 먹거리를 사거나 음식을 맛보기 위해 재래시장인으로 건너왔습니다. 파머스마켓을 찾은 사람들은 반대쪽 고급 쇼핑몰로 옮겨갑니다.

찰리 트램은 두 곳을 이어주는 명물이 됐습니다. 시장에 온 게 아니라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돕니다. 매년 여는 축제는 파머스마켓을 관광명소로 바꿔 놓았습니다.

<인터뷰> 더먼(오스트레일리아 배우):"작년에 친구들과 들렀다가 다시 관광 왔어요. 당신들이 찾는 모든 게 양쪽에 다 있어요. 이쪽은 푸드코트 다른 쪽은 옷 같은 쇼핑 말이죠."

이렇게 파머스마켓은 생존을 모색하면서 다양하게 진화했습니다. 유기농과 지역 특산물을 강점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농무부 통계로 1994년 1,800여개에서 2002년 3천여개, 2009년 5천개를 넘어 선 뒤 지난해에는 만개에 육박했습니다. 파머스마켓은 농민, 소비자, 지방정부 모두에게 윈-윈이 됩니다.

대안시장으로 부상해 성공하고 있는 미국의 파머스마켓은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과제인 전통 재래시장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를 고민하는 한국입장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을 만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