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로 신고제, 일명 도파라치…사고 감소 기대

입력 2013.02.25 (07:27) 수정 2013.02.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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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이면 도로가 얼고 패이면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데요.

사고 위험이 큰 도로를 신고하면 경품을 주는 포상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돼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크다고 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차들이 도로 옆에 나동그라져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과 비로 도로가 살얼음이 되면서 발생한 이른바 '검은 빙판' 사고입니다.

<녹취> 사고 피해자 : "거의 150-200m 전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서는 게 아니라 가속도가 붙으니까…."

눈을 치울 때 뿌린 염화칼슘이 도로에 스며 생긴 구멍도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입니다.

실제로 전국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12월과 1월의 평균 사고건 수가 연간 평균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석훈(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안전조사부장) : "일조량이 적어서 그늘진 곳은 결빙 위험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사안입니다."

겨울철 사고율이 높자 손해보험협회는 위험이 큰 도로를 신고하면 경품을 주는 포상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미끄럽거나 패인 곳, 반사경 등 안전 설비가 부실한 도로 구간 등이 신고 대상입니다.

제도 시행 한 달여 만에 전국적으로 5백여 구간이 위험한 도로로 신고됐습니다.

<녹취> 박민선(손해보험협회 공익사업부) : "지자체에서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를 받으면 규정에 따라 며칠 내에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하게 돼요."

자치단체와 손해보험협회는 이 제도로 관계기관의 손이 닿지 못한 곳까지 살피게 돼 사고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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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도로 신고제, 일명 도파라치…사고 감소 기대
    • 입력 2013-02-25 07:29:36
    • 수정2013-02-25 08: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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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이면 도로가 얼고 패이면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데요. 사고 위험이 큰 도로를 신고하면 경품을 주는 포상제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돼 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크다고 합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서진 차들이 도로 옆에 나동그라져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과 비로 도로가 살얼음이 되면서 발생한 이른바 '검은 빙판' 사고입니다. <녹취> 사고 피해자 : "거의 150-200m 전에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서는 게 아니라 가속도가 붙으니까…." 눈을 치울 때 뿌린 염화칼슘이 도로에 스며 생긴 구멍도 겨울철 교통사고의 주범입니다. 실제로 전국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12월과 1월의 평균 사고건 수가 연간 평균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석훈(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안전조사부장) : "일조량이 적어서 그늘진 곳은 결빙 위험이 크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사안입니다." 겨울철 사고율이 높자 손해보험협회는 위험이 큰 도로를 신고하면 경품을 주는 포상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미끄럽거나 패인 곳, 반사경 등 안전 설비가 부실한 도로 구간 등이 신고 대상입니다. 제도 시행 한 달여 만에 전국적으로 5백여 구간이 위험한 도로로 신고됐습니다. <녹취> 박민선(손해보험협회 공익사업부) : "지자체에서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를 받으면 규정에 따라 며칠 내에 어떻게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하게 돼요." 자치단체와 손해보험협회는 이 제도로 관계기관의 손이 닿지 못한 곳까지 살피게 돼 사고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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