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여 년 전통 ‘기줄다리기’
입력 2013.02.25 (07:39)
수정 2013.02.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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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전통의 정월대보름 행사인 '기줄다리기'를 아시나요?
여기서 기는 게의 사투리로 큰 줄에 작은 줄이 여러개 달린 모습이 마치 바다게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긴 마을에는 풍년과 풍어가 든다는 속설 때문인지 기줄다리기 대회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고 합니다.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00킬로그램에 이르는 육중한 줄을 어깨에 얹고 건장한 마을 역사들이 입장합니다.
자율방법대와 의용소방대, 마을 지킴이들의 자존심 대결입니다.
한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이제는 힘이 아닌 기술이 선보일 땝니다.
상대가 지친 순간을 노리고 또 다시 버티다 한 번에 잡아채며 승기를 잡습니다.
<인터뷰> 배건기(승리팀 대장) : "마을에서 준비해주는 막걸리 한 잔씩 하고 왔는데, 이 힘이 거기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월대보름 마을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전국 유일의 삼척 '기줄다리'는 무려 35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관 : "온 기(氣)가 이 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구경하면 같이 힘도 써지고, 그 힘을 받으니까 좋습니다"
수상한 팀에는 넉넉한 상금까지 주어지면서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69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기줄다리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참가단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기줄다리기는 승패를 떠나 대보름의 흥을 돋우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우리 전통의 정월대보름 행사인 '기줄다리기'를 아시나요?
여기서 기는 게의 사투리로 큰 줄에 작은 줄이 여러개 달린 모습이 마치 바다게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긴 마을에는 풍년과 풍어가 든다는 속설 때문인지 기줄다리기 대회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고 합니다.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00킬로그램에 이르는 육중한 줄을 어깨에 얹고 건장한 마을 역사들이 입장합니다.
자율방법대와 의용소방대, 마을 지킴이들의 자존심 대결입니다.
한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이제는 힘이 아닌 기술이 선보일 땝니다.
상대가 지친 순간을 노리고 또 다시 버티다 한 번에 잡아채며 승기를 잡습니다.
<인터뷰> 배건기(승리팀 대장) : "마을에서 준비해주는 막걸리 한 잔씩 하고 왔는데, 이 힘이 거기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월대보름 마을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전국 유일의 삼척 '기줄다리'는 무려 35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관 : "온 기(氣)가 이 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구경하면 같이 힘도 써지고, 그 힘을 받으니까 좋습니다"
수상한 팀에는 넉넉한 상금까지 주어지면서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69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기줄다리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참가단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기줄다리기는 승패를 떠나 대보름의 흥을 돋우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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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0여 년 전통 ‘기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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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25 07:41:45
- 수정2013-02-25 08:08:35

<앵커 멘트>
우리 전통의 정월대보름 행사인 '기줄다리기'를 아시나요?
여기서 기는 게의 사투리로 큰 줄에 작은 줄이 여러개 달린 모습이 마치 바다게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이긴 마을에는 풍년과 풍어가 든다는 속설 때문인지 기줄다리기 대회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고 합니다.
엄기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500킬로그램에 이르는 육중한 줄을 어깨에 얹고 건장한 마을 역사들이 입장합니다.
자율방법대와 의용소방대, 마을 지킴이들의 자존심 대결입니다.
한치의 양보가 없습니다.
이제는 힘이 아닌 기술이 선보일 땝니다.
상대가 지친 순간을 노리고 또 다시 버티다 한 번에 잡아채며 승기를 잡습니다.
<인터뷰> 배건기(승리팀 대장) : "마을에서 준비해주는 막걸리 한 잔씩 하고 왔는데, 이 힘이 거기에서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월대보름 마을의 안녕과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전국 유일의 삼척 '기줄다리'는 무려 35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복관 : "온 기(氣)가 이 줄에 매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구경하면 같이 힘도 써지고, 그 힘을 받으니까 좋습니다"
수상한 팀에는 넉넉한 상금까지 주어지면서 열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69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기줄다리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참가단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기줄다리기는 승패를 떠나 대보름의 흥을 돋우고,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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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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