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뱀장어 가격 ↑…양식 연구 활발

입력 2013.02.25 (07:41) 수정 2013.02.25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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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뱀장어로 불리는 민물장어는 어자원이 줄면서 치어인 실뱀장어 값이 폭등했습니다.

세계 시장이 커지면서 나라마다 인공 실뱀장어 양식 연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물장어를 키우는 양어장.

치어 값이 오른데다 소비마저 줄면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양어장에서는 강 하구를 거슬러 올라오는 5센티미터 크기의 실뱀장어를 사서 양식하는데, 자원이 줄어 값이 3년 전보다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영철(양만수협 상무) : "우리나라 양만장 전체를 가동하기 위해선 40톤 이상 실뱀장어가 필요한데 현재로선 그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뱀장어 값이 오르자 홍콩에는 거래소까지 생겨났지만 역시 자원 감소로 반출이 까다로워 비싼 값을 줘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계 실뱀장어 거래 시장 규모는 8조 원대,성어 시장은 20조원 이상입니다.

대안은 뱀장어 완전 양식.

<인터뷰> 쓰카모토 가쓰미(도쿄대 교수) : "일본의 연구소에서는 앞으로 5년 안에 연간 만 마리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인공 실뱀장어 생산에 성공한 우리나라도 대량 생산 체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중(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빠른 시간안에 대량 생산 기술력이 확보된다면 이 기술을 양식어민들에게 이전할 계획입니다."

민물장어 자원 감소를 막고 거대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 국의 연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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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뱀장어 가격 ↑…양식 연구 활발
    • 입력 2013-02-25 07:43:32
    • 수정2013-02-25 08: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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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흔히 뱀장어로 불리는 민물장어는 어자원이 줄면서 치어인 실뱀장어 값이 폭등했습니다. 세계 시장이 커지면서 나라마다 인공 실뱀장어 양식 연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철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물장어를 키우는 양어장. 치어 값이 오른데다 소비마저 줄면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양어장에서는 강 하구를 거슬러 올라오는 5센티미터 크기의 실뱀장어를 사서 양식하는데, 자원이 줄어 값이 3년 전보다 10배 이상 올랐습니다. <인터뷰> 박영철(양만수협 상무) : "우리나라 양만장 전체를 가동하기 위해선 40톤 이상 실뱀장어가 필요한데 현재로선 그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실뱀장어 값이 오르자 홍콩에는 거래소까지 생겨났지만 역시 자원 감소로 반출이 까다로워 비싼 값을 줘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계 실뱀장어 거래 시장 규모는 8조 원대,성어 시장은 20조원 이상입니다. 대안은 뱀장어 완전 양식. <인터뷰> 쓰카모토 가쓰미(도쿄대 교수) : "일본의 연구소에서는 앞으로 5년 안에 연간 만 마리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인공 실뱀장어 생산에 성공한 우리나라도 대량 생산 체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중(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빠른 시간안에 대량 생산 기술력이 확보된다면 이 기술을 양식어민들에게 이전할 계획입니다." 민물장어 자원 감소를 막고 거대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 국의 연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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