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공식 집무 시작…총리 임명동의안 서명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공식 집무를 시작했습니다.

총리 임명동의안에 서명했고, 태국 총리, 일본 부총리 등 외국의 정상급 인사들을 접견했습니다.

청와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곽희섭 기자, 박 대통령이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군요?

<리포트>

네, 오늘 오후 이곳 청와대에 도착해 집무를 시작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은 류엔둥 중국 국무위원을 접견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서 바첼렛 칠레 전 대통령과 이샤예프 러시아 극동개발장관, 고촉통 싱가포르 선임장관 등을 접견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 도착하자마자 2층 집무실에서 정홍원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서명하는 것으로 공식 집무를 시작했는데요.

당초 국회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아 좀더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일 여야 합의로 보고서가 채택될 것으로 보고 임명동의안을 오늘 바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또 비서실장과 일부 수석 등 청와대 비서진들을 공식 임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와 정상환담을 하는 등 첫날부터 활발한 외교 활동에 나섰는데요.

박 대통령은 잉락 총리에게 취임식에 참석해줘서 고맙다고 했고, 잉락 총리는 같은 여성 지도자로서 잘 하길 기대한다고 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를 접견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힘써 주길 바란다고 했고, 아소 부총리는 박 대통령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조금 전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연회에도 참석했고, 오늘 저녁에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내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