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산 자동 삭감’ 우려 속 공방

입력 2013.02.26 (11:01) 수정 2013.02.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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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치권의 합의가 없으면 다음달 1일, 미국의 예산이 자동으로 대폭 삭감됩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협상보다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두 달 만에 다시 재정 절벽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천문학적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올 한해만 연방정부 예산 8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2조 원을 깎아야 하는 상황.

자동 삭감 시한을 사흘 앞두고 곳곳에서 앓는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군무원 80만 명 무급 휴가 안을 내놓은 가운데 연방정부의 보조금 삭감으로 각급 학교 교사들이 대량 해고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공항의 인력 감축으로 항공기 지연 운항과 검색시간이 길어지는 등 여행 불편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장을 담은 보고서까지 내놓으며 야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일자리 창출, 교육 기회 확대, 도로 보수 등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6천억 달러 세금 인상안을 양보한 만큼 이제는 백악관이 해법을 내놓으라고 버티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이너(미국 하원의장) : “자동 삭감을 막기 위해 2번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제는 대통령과 상원이 나설 때입니다.”

정치권이 해법보다는, 책임 떠넘기기에 몰입하면서 미국 경제의 신뢰도가 또 한 번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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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예산 자동 삭감’ 우려 속 공방
    • 입력 2013-02-26 11:03:54
    • 수정2013-02-26 11: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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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치권의 합의가 없으면 다음달 1일, 미국의 예산이 자동으로 대폭 삭감됩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협상보다는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워싱턴, 최규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두 달 만에 다시 재정 절벽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천문학적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올 한해만 연방정부 예산 8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92조 원을 깎아야 하는 상황. 자동 삭감 시한을 사흘 앞두고 곳곳에서 앓는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군무원 80만 명 무급 휴가 안을 내놓은 가운데 연방정부의 보조금 삭감으로 각급 학교 교사들이 대량 해고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공항의 인력 감축으로 항공기 지연 운항과 검색시간이 길어지는 등 여행 불편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장을 담은 보고서까지 내놓으며 야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일자리 창출, 교육 기회 확대, 도로 보수 등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은 6천억 달러 세금 인상안을 양보한 만큼 이제는 백악관이 해법을 내놓으라고 버티고 있습니다. <인터뷰> 베이너(미국 하원의장) : “자동 삭감을 막기 위해 2번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제는 대통령과 상원이 나설 때입니다.” 정치권이 해법보다는, 책임 떠넘기기에 몰입하면서 미국 경제의 신뢰도가 또 한 번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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