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가 불법 수술…2년간 천여 건 넘어
입력 2013.02.26 (21:14)
수정 2013.02.2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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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유명 병원에서 간호조무사와 의료기기 판매업자가 의사 대신 수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 수술만 2년 동안 천 건이 넘었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합병원 수술실을 경찰 수사관들이 덮쳤습니다.
수술실엔 전신마취가 된 환자가 발목 골절 수술을 받고 있던 중, 그러나 집도한 이는 의사가 아닌 간호 조무사 허모씨였습니다.
<녹취> 불법 수술 피해 환자 : "의사가 수술을 한 줄 알았죠.그 선생님이 잘 한다고 해서 저희들은 수술을 했죠."
심지어 황 모 씨 등 의료기 판매업체 대표와 직원까지 수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관절에서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이들이 지난 2년 동안 한 불법수술만 1,100여건, 과잉 수술과 의료 사고성 수술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인터뷰> 방원범 : "깁스를 해서 아물도록 처치하는데 이 병원에서는 철판을 대서 고정을 시켰습니다. 안 해도 되는 수술을 했습니다."
고액의 보험 지급금을 노리고 가짜 환자들이 병원장과 짜고 이런 수술을 자청해 받기도 했습니다.
병원장 49살 김 모 씨는 가짜 환자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끊어주고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전 병원 관계자 : "이 병원은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리의 집합체입니다. 원장 혼자만의 작은 공화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경찰은 이들은 보건범죄단속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 병원 환자의 70%가 보험금을 노린 가짜 환자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지역 유명 병원에서 간호조무사와 의료기기 판매업자가 의사 대신 수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 수술만 2년 동안 천 건이 넘었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합병원 수술실을 경찰 수사관들이 덮쳤습니다.
수술실엔 전신마취가 된 환자가 발목 골절 수술을 받고 있던 중, 그러나 집도한 이는 의사가 아닌 간호 조무사 허모씨였습니다.
<녹취> 불법 수술 피해 환자 : "의사가 수술을 한 줄 알았죠.그 선생님이 잘 한다고 해서 저희들은 수술을 했죠."
심지어 황 모 씨 등 의료기 판매업체 대표와 직원까지 수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관절에서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이들이 지난 2년 동안 한 불법수술만 1,100여건, 과잉 수술과 의료 사고성 수술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인터뷰> 방원범 : "깁스를 해서 아물도록 처치하는데 이 병원에서는 철판을 대서 고정을 시켰습니다. 안 해도 되는 수술을 했습니다."
고액의 보험 지급금을 노리고 가짜 환자들이 병원장과 짜고 이런 수술을 자청해 받기도 했습니다.
병원장 49살 김 모 씨는 가짜 환자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끊어주고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전 병원 관계자 : "이 병원은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리의 집합체입니다. 원장 혼자만의 작은 공화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경찰은 이들은 보건범죄단속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 병원 환자의 70%가 보험금을 노린 가짜 환자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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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2-26 21:15:47
- 수정2013-02-26 22:01:42
<앵커 멘트>
지역 유명 병원에서 간호조무사와 의료기기 판매업자가 의사 대신 수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 수술만 2년 동안 천 건이 넘었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합병원 수술실을 경찰 수사관들이 덮쳤습니다.
수술실엔 전신마취가 된 환자가 발목 골절 수술을 받고 있던 중, 그러나 집도한 이는 의사가 아닌 간호 조무사 허모씨였습니다.
<녹취> 불법 수술 피해 환자 : "의사가 수술을 한 줄 알았죠.그 선생님이 잘 한다고 해서 저희들은 수술을 했죠."
심지어 황 모 씨 등 의료기 판매업체 대표와 직원까지 수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관절에서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이들이 지난 2년 동안 한 불법수술만 1,100여건, 과잉 수술과 의료 사고성 수술도 부지기수였습니다.
<인터뷰> 방원범 : "깁스를 해서 아물도록 처치하는데 이 병원에서는 철판을 대서 고정을 시켰습니다. 안 해도 되는 수술을 했습니다."
고액의 보험 지급금을 노리고 가짜 환자들이 병원장과 짜고 이런 수술을 자청해 받기도 했습니다.
병원장 49살 김 모 씨는 가짜 환자들에게 허위 진단서를 끊어주고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전 병원 관계자 : "이 병원은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비리의 집합체입니다. 원장 혼자만의 작은 공화국이라고 보면 됩니다."
경찰은 이들은 보건범죄단속법 등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이 병원 환자의 70%가 보험금을 노린 가짜 환자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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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lifeis7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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