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취임식 무반응…김정은 연일 군부대 시찰

<앵커 멘트>

북한은 아직까지 박근혜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연일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강경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중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포병부대의 화력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매체들이 오늘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언제 시찰했는지 밝히진 않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어제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 "연평도의 적들이 무모한 포탄을 감히 날렸다가 인민군포병들이 퍼붓는 명중포탄에 호되게 얻어맞았다고 말씀하시였다."

북한매체는 지난 21일부터 사흘연속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번 포병부대 방문보도까지 포함하면 최근 6일동안 4차례나 됩니다.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 국면에서 군부의 사기를 높이고, 대외적으로 강경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선군정치 일환으로 우리 한국에 대한 위협태세를 높이고 하는 그런 활동의 일환으로 우리들은 보고 있기 때문에..."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강등시켰다가 다시 대장으로 진급시킨 의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박근혜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아무런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북한 매체의 침묵은 지난 해 대통령 선거이후 두 달이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