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진 25호 정치범 수용소 대폭 확장”

입력 2013.02.26 (21:25) 수정 2013.02.2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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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청진 정치범 수용소가 2009년과 2010년사이 대폭 확장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이 본격화되던 시점입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청진시에 있는 25호 정치범 수용소의 위성사진입니다.

2009년에 비해 2010년에는 규모가 대폭 확장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계 외벽이 더 넓게 쳐지고 감시 초소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주 출입문이 신설되고, 새 건물들도 여러 동 들어섰습니다.

미국의 비정부기구 '북한 인권위원회'는 1년사이 면적이 72%나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급격한 확장이 이뤄진 2009,2010년은 김정일의 건강 악화로 김정은에 대한 권력 세습이 본격화되던 시점입니다.

내부 숙청과 탈북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용소 확장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그레그 스칼라튜(북한 인권위원회 대표) : "다수의 탈북자, 수용소 근무자, 그리고 북한 보안요원들을 인터뷰해서 증언을 들었습니다."

막사와 죄수 거주시설은 물론 김일성 기념관과 교수대로 추정되는 시설까지 보입니다.

감시 초소 사이엔 철조망이 쳐진 높은 담이 들어서 주변과의 접근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수용된 정치범은 5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 체제 하 인권 상황을 보여주는 이 자료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대북결의안 논의를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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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청진 25호 정치범 수용소 대폭 확장”
    • 입력 2013-02-26 21:26:10
    • 수정2013-02-26 2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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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청진 정치범 수용소가 2009년과 2010년사이 대폭 확장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이 본격화되던 시점입니다.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경북도 청진시에 있는 25호 정치범 수용소의 위성사진입니다. 2009년에 비해 2010년에는 규모가 대폭 확장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경계 외벽이 더 넓게 쳐지고 감시 초소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주 출입문이 신설되고, 새 건물들도 여러 동 들어섰습니다. 미국의 비정부기구 '북한 인권위원회'는 1년사이 면적이 72%나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급격한 확장이 이뤄진 2009,2010년은 김정일의 건강 악화로 김정은에 대한 권력 세습이 본격화되던 시점입니다. 내부 숙청과 탈북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용소 확장이 필요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그레그 스칼라튜(북한 인권위원회 대표) : "다수의 탈북자, 수용소 근무자, 그리고 북한 보안요원들을 인터뷰해서 증언을 들었습니다." 막사와 죄수 거주시설은 물론 김일성 기념관과 교수대로 추정되는 시설까지 보입니다. 감시 초소 사이엔 철조망이 쳐진 높은 담이 들어서 주변과의 접근이 차단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수용된 정치범은 5천여 명으로 추정됩니다. 김정은 체제 하 인권 상황을 보여주는 이 자료는 유엔 인권이사회의 대북결의안 논의를 앞두고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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