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내 차는 내가 지킨다” 外

입력 2013.02.27 (06:51) 수정 2013.02.27 (07:1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내 건강만큼 세심하게 차를 관리하시는 운전자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보다 상상 이상으로 자기 차에 애정를 쏟는 남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폭우와 우박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아르헨티나의 한 해안도시인데요.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홀로 이 남성만이 차 지붕에 대자로 엎어져 온몸으로 비와 우박을 그대로 맞고 있습니다.

애지중지하는 자기 차가 비와 우박에 흠집이라도 날까봐 자기 몸으로 보호하는 건데요.

양팔과 양 다리를 허우적대며 철벽방어를 하는 남성!

가족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보다 못해, 담요를 가지고 나오지만, 뒤도 안 돌아보는데요.

오로지 차를 지키는 데에 혈안이 된 듯 하죠? 정말 자기 몸보다 차를 더 소중히 생각하는 남자의 과도한 애정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소문 듣고 왔어요”

공원 호숫가에 사는 갈매기와 오리들에게 빵 덩어리를 던져주는 카메라맨!

이게 웬 횡재라는 듯, 새들이 흥분하기 시작하는데요.

큰 잔치가 열렸다는 소문에 갑자기 도로 건너편에서부터, 숨어있던 수십 마리의 새떼들이 등장합니다.

카메라맨도 상당히 놀란 눈치인데요.

다들 어디에 꽁꽁 숨어있다 나타난 건지, 어미, 아기 할 것 없이 우르르 몰려드는 새떼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더니, 사람만큼 새들도 소문 한번 빠르네요.

비눗방울로 ‘얼음 땡’

영하 10도 이하의 극한 추위 속에선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색 현상들이 발생하는데요.

다음 영상 속 장면도 그런 현상 중 하나라고 합니다. 확인해보시죠.

동그랗고 투명한 비눗방울 표면에 갑자기 하나 둘 하얀색의 무언가가 꽃처럼 피어납니다.

그 정체는 바로 얼음 결정체인데요. 영하 30도나 되는 추위로 비눗방울마저 동그란 모양그대로 얼어붙는 놀라운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쉽게 터지고 쉽게 사라지는 비눗방울에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정말 신기한데요.

평범한 비눗방울을 순식간에 유리 공예품처럼 변신시킨 혹한의 힘이 느껴집니다.

6천 톤 건물 그대로 옮기기

높이 80m, 무게 6천 2백 톤이나 되는 건물을 해체 없이 그대로 옮기는 작업 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해 5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120여 년 전 기계 부품 공장으로 사용된 이 벽돌 건물을 서쪽으로 약 60m 떨어진 곳에 이전하기 위해 시작됐는데요.

인근 철도 연장 공사로 이전이 불가피했을 뿐더러, 19세기 취리히 산업 지대 유적이기도 한 이 건물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준비 기간만도 몇 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영상에선 카메라 촬영속도를 조절해 모든 작업 과정을 빠르고 짧은 시간 안에 담아냈지만 실제로는 무려 16시간이나 소요됐다고 하니, 얼마나 크고 복잡한 작업이었을지 짐작이 가네요.

사람처럼 웃는 수탉

꼿꼿이 서서 우렁찬 목소리로 우는 수탉!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그 울음소리가 정말 희한하기 짝이 없습니다.

여느 수탉들처럼 목을 길게 빼고 울다가, 갑자기 폭소를 터뜨리는데요. 한 번도 아니라 연달아 이렇게 특이하고 별난 울음소리를 냅니다.

눈을 감고 소리만 들으며 영락없이 사람이 내는 웃음소리인데요.

세상에 별난 사람이 아주 많듯, 별난 동물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상의 창] “내 차는 내가 지킨다” 外
    • 입력 2013-02-27 06:56:18
    • 수정2013-02-27 07:11: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내 건강만큼 세심하게 차를 관리하시는 운전자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보다 상상 이상으로 자기 차에 애정를 쏟는 남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폭우와 우박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아르헨티나의 한 해안도시인데요. 아무도 없는 골목에서 홀로 이 남성만이 차 지붕에 대자로 엎어져 온몸으로 비와 우박을 그대로 맞고 있습니다. 애지중지하는 자기 차가 비와 우박에 흠집이라도 날까봐 자기 몸으로 보호하는 건데요. 양팔과 양 다리를 허우적대며 철벽방어를 하는 남성! 가족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보다 못해, 담요를 가지고 나오지만, 뒤도 안 돌아보는데요. 오로지 차를 지키는 데에 혈안이 된 듯 하죠? 정말 자기 몸보다 차를 더 소중히 생각하는 남자의 과도한 애정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소문 듣고 왔어요” 공원 호숫가에 사는 갈매기와 오리들에게 빵 덩어리를 던져주는 카메라맨! 이게 웬 횡재라는 듯, 새들이 흥분하기 시작하는데요. 큰 잔치가 열렸다는 소문에 갑자기 도로 건너편에서부터, 숨어있던 수십 마리의 새떼들이 등장합니다. 카메라맨도 상당히 놀란 눈치인데요. 다들 어디에 꽁꽁 숨어있다 나타난 건지, 어미, 아기 할 것 없이 우르르 몰려드는 새떼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더니, 사람만큼 새들도 소문 한번 빠르네요. 비눗방울로 ‘얼음 땡’ 영하 10도 이하의 극한 추위 속에선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이색 현상들이 발생하는데요. 다음 영상 속 장면도 그런 현상 중 하나라고 합니다. 확인해보시죠. 동그랗고 투명한 비눗방울 표면에 갑자기 하나 둘 하얀색의 무언가가 꽃처럼 피어납니다. 그 정체는 바로 얼음 결정체인데요. 영하 30도나 되는 추위로 비눗방울마저 동그란 모양그대로 얼어붙는 놀라운 현상이 일어난 겁니다. 쉽게 터지고 쉽게 사라지는 비눗방울에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정말 신기한데요. 평범한 비눗방울을 순식간에 유리 공예품처럼 변신시킨 혹한의 힘이 느껴집니다. 6천 톤 건물 그대로 옮기기 높이 80m, 무게 6천 2백 톤이나 되는 건물을 해체 없이 그대로 옮기는 작업 영상이 화제입니다. 지난해 5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된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120여 년 전 기계 부품 공장으로 사용된 이 벽돌 건물을 서쪽으로 약 60m 떨어진 곳에 이전하기 위해 시작됐는데요. 인근 철도 연장 공사로 이전이 불가피했을 뿐더러, 19세기 취리히 산업 지대 유적이기도 한 이 건물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준비 기간만도 몇 개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영상에선 카메라 촬영속도를 조절해 모든 작업 과정을 빠르고 짧은 시간 안에 담아냈지만 실제로는 무려 16시간이나 소요됐다고 하니, 얼마나 크고 복잡한 작업이었을지 짐작이 가네요. 사람처럼 웃는 수탉 꼿꼿이 서서 우렁찬 목소리로 우는 수탉!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그 울음소리가 정말 희한하기 짝이 없습니다. 여느 수탉들처럼 목을 길게 빼고 울다가, 갑자기 폭소를 터뜨리는데요. 한 번도 아니라 연달아 이렇게 특이하고 별난 울음소리를 냅니다. 눈을 감고 소리만 들으며 영락없이 사람이 내는 웃음소리인데요. 세상에 별난 사람이 아주 많듯, 별난 동물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