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나이는 숫자에 불과!” 나이차 극복 커플

입력 2013.02.27 (08:23) 수정 2013.02.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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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연예계에는 유독 나이차가 많은 커플들이 많은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차를 극복한 스타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딱 좋은 나이차, 띠동갑은 기본이라죠.

열두 살, 띠동갑 커플로는 이수근, 정웅인, 주영훈 씨가 있는데요.

이 중, 이수근 씨의 아내는 결혼 당시, 연예인 뺨치는 외모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었죠.

정말 미인이시네요.

띠동갑 어린 아내에게 지극정성이었던 이수근 씨.

그런 아내의 앳된 얼굴 때문에 웃지 못할 일도 종종 벌어진다고 합니다.

<녹취> 이수근(개그맨) :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같이 있었거든요. 외진 곳에서 먹었어요. 결혼하신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러시면 안 되죠.”

띠동갑 아내라면 이런 오해쯤은 괜찮겠죠. 세대 차이도 있을지 궁금한데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좀 많이 나요 좀 안 통하는 부분들 엇갈리는 부분들이 많아요.”

이들 부부는 어느 부분에서 차이를 느낄까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저녁에 일 끝나고 들어가는데 비니를 씌우는 거예요. 그리고 갑자기 확 벗기더니 에이 이러고 던져 버리는 거예요.”

화가 난 이유를 물어본 이수근 씨.

<녹취> 이수근(개그맨) : “장혁 씨랑 똑같아야 한다는 거예요.”

외모적인 면에서 오는 세대차인가요.

예쁜 아내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붕어빵 아들들과 함께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 쭉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띠동갑은 나이차 축에도 못 낀다.

열두 살, 띠동갑을 훌쩍 뛰어넘은 대표적인 나이차 커플로는 성동일, 이범수, 서경석 씨로 알려졌는데요.

이범수와 성동일 씨는 아내와 열네 살 차이라고 합니다.

성동일 씨는 그만의 용감무쌍함으로 아내에게 다가갔다고 합니다.

<녹취> 성동일(배우) :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게 아니라 무식한 사람이 미인을 얻는다.”

그는 아내의 마음 얻기 위해 계획까지 세워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녹취> 성동일(배우) : “출발하기 전에 동생 놈한테 돈을 주고 열쇠 봤지 동대문 가면 옷 장사하시는 분들이 쓰는 큰 가방 있잖아요. 그걸 두 개를 사서 짐을 다 싸서 우리 집에 보내버려라.”

드라마 같은 사랑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성동일 씨.

그의 땀나는 노력으로 예쁜 아내와 귀여운 아들, 딸까지 얻었으니 세상 모든 걸 가진 거나 다름없겠네요.

또 한 명의 열네 살 차이 커플인 이범수 씨, 아내와의 첫 만남은 스승과 제자 사이였다는군요.

<녹취> 이범수(배우) : “교재는 들여다보지 않고 선생님 얼굴만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생긴 거죠.”

결혼 전 그는 아내를 위해 발 벗고 집 안 청소를 돕겠다고 해 가정적인 남편상을 보여줬었는데요.

이범수 씨, 그때 그 약속 잊지 않고 잘 지키고 계신가요?

<녹취> 이범수(배우) : “2주에 1~2번 정도밖에 못 하는데요. 그런데 그때 말하지 않았던 설거지 이런 것들을 열심히 하고 있죠.”

고무장갑을 낀 이범수 씨의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아내를 위한 각별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내보단 장인장모와 나이차가 더 가까운 스타도 있네요.

늦깎이 결혼에 성공한 송병준, 변우민, 이한위 씨가 대표적인 분들인데요.

이한위 씨는 방송을 통해 조심스럽게 아내와의 만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한위(배우) : “제가 만나는 여자가 있습니다.”

이 정도로 놀라기엔 아직 약한 감이 있죠.

<녹취> 이한위(배우) : “19살 차이가 나요.”

이제보니 숨어있는 능력남이셨군요.

하지만 딸보다 열아홉 살이나 많은 사위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을 테죠.

<녹취> 이한위 아내 : “(부모님께) 이야기를 드리고 나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가 나중에는 알아보시고 어울릴 것 같다고 하시다가 그 다음 세 시간 있다가 말도 안 된다.”

부모님의 걱정과는 달리, 세 자녀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한위 부부.

아내만큼이나마 장모님과의 나이차도 놀랄 만 하다네요.

<녹취> 이한위(배우) : “장모님과 제가 4살쯤 차이가 나거든요. (저보다) 4살 위세요. 다행히도 그냥 다행히가 아니고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네 살 연상의 장모 사랑은 어떤 건지 궁금한데요.

아내와 더불어 장모님 사랑까지 듬뿍 받으며 행복하세요.

지금까지의 커플은 잠시 잊으셔도 됩니다.

최고 연상연하 나이차 커플이죠.

바로 이주노 씬데요.

아내와의 나이차가 놀라지 마십쇼.

무려, 스물세 살 차이라고 합니다.

이는 영화 아저씨에 원빈, 김새론 양과 같은 나이차인데요.

<녹취> 이주노(가수) : “저나 장인어른이나 서로 느끼는 거는 세대가 많이 차이 나지 않으니깐 저하고 공유되는 게 많아요.”

이주노 씨는 장인과 네 살 차이라네요.

결혼 전에 예쁜 딸까지 얻어 겹경사를 맞이한 이주노 부부.

아무래도 이들 부부에게 있어 가장 힘든 점은 스물세 살 나이차라는 높은 벽이었을 텐데요.

<녹취> 이주노 아내 : “엄마가 늘 매몰차게만 하니깐 솔직히 미안하면서도 서운했어요.”

어린 아내를 보는 남편의 마음은 안타까울 따름이겠죠.

<녹취> 이주노(가수) : “지금 당장은 그럴 수 있는데 너도 마음을 굳게 가져라. 우리가 잘사는 모습을 보이고 아기도 건강하게 자라면 언젠가 어머니도 서서히 마음을 녹이실 거야.”

남들처럼 평범하지 않은 만남으로 오랜 시간을 힘들게 보낸 두 분의 앞날은 항상 웃음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사랑에 있어 나이보다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변치 않은 마음과 믿음이라는 걸 직접 보여 준 연예계 나이차 커플들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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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나이는 숫자에 불과!” 나이차 극복 커플
    • 입력 2013-02-27 08:19:40
    • 수정2013-02-27 08: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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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최동석입니다. 연예계에는 유독 나이차가 많은 커플들이 많은데요. 시간이 흐를수록 그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나이차를 극복한 스타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딱 좋은 나이차, 띠동갑은 기본이라죠. 열두 살, 띠동갑 커플로는 이수근, 정웅인, 주영훈 씨가 있는데요. 이 중, 이수근 씨의 아내는 결혼 당시, 연예인 뺨치는 외모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었죠. 정말 미인이시네요. 띠동갑 어린 아내에게 지극정성이었던 이수근 씨. 그런 아내의 앳된 얼굴 때문에 웃지 못할 일도 종종 벌어진다고 합니다. <녹취> 이수근(개그맨) :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같이 있었거든요. 외진 곳에서 먹었어요. 결혼하신 지 얼마 안 됐는데 이러시면 안 되죠.” 띠동갑 아내라면 이런 오해쯤은 괜찮겠죠. 세대 차이도 있을지 궁금한데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좀 많이 나요 좀 안 통하는 부분들 엇갈리는 부분들이 많아요.” 이들 부부는 어느 부분에서 차이를 느낄까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저녁에 일 끝나고 들어가는데 비니를 씌우는 거예요. 그리고 갑자기 확 벗기더니 에이 이러고 던져 버리는 거예요.” 화가 난 이유를 물어본 이수근 씨. <녹취> 이수근(개그맨) : “장혁 씨랑 똑같아야 한다는 거예요.” 외모적인 면에서 오는 세대차인가요. 예쁜 아내 그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붕어빵 아들들과 함께 지금처럼 행복한 가정 쭉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띠동갑은 나이차 축에도 못 낀다. 열두 살, 띠동갑을 훌쩍 뛰어넘은 대표적인 나이차 커플로는 성동일, 이범수, 서경석 씨로 알려졌는데요. 이범수와 성동일 씨는 아내와 열네 살 차이라고 합니다. 성동일 씨는 그만의 용감무쌍함으로 아내에게 다가갔다고 합니다. <녹취> 성동일(배우) :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 게 아니라 무식한 사람이 미인을 얻는다.” 그는 아내의 마음 얻기 위해 계획까지 세워 무작정 여행을 떠났다고 하는데요. <녹취> 성동일(배우) : “출발하기 전에 동생 놈한테 돈을 주고 열쇠 봤지 동대문 가면 옷 장사하시는 분들이 쓰는 큰 가방 있잖아요. 그걸 두 개를 사서 짐을 다 싸서 우리 집에 보내버려라.” 드라마 같은 사랑으로 부부의 연을 맺은 성동일 씨. 그의 땀나는 노력으로 예쁜 아내와 귀여운 아들, 딸까지 얻었으니 세상 모든 걸 가진 거나 다름없겠네요. 또 한 명의 열네 살 차이 커플인 이범수 씨, 아내와의 첫 만남은 스승과 제자 사이였다는군요. <녹취> 이범수(배우) : “교재는 들여다보지 않고 선생님 얼굴만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생긴 거죠.” 결혼 전 그는 아내를 위해 발 벗고 집 안 청소를 돕겠다고 해 가정적인 남편상을 보여줬었는데요. 이범수 씨, 그때 그 약속 잊지 않고 잘 지키고 계신가요? <녹취> 이범수(배우) : “2주에 1~2번 정도밖에 못 하는데요. 그런데 그때 말하지 않았던 설거지 이런 것들을 열심히 하고 있죠.” 고무장갑을 낀 이범수 씨의 모습이 상상이 가지 않는데요. 아내를 위한 각별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아내보단 장인장모와 나이차가 더 가까운 스타도 있네요. 늦깎이 결혼에 성공한 송병준, 변우민, 이한위 씨가 대표적인 분들인데요. 이한위 씨는 방송을 통해 조심스럽게 아내와의 만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한위(배우) : “제가 만나는 여자가 있습니다.” 이 정도로 놀라기엔 아직 약한 감이 있죠. <녹취> 이한위(배우) : “19살 차이가 나요.” 이제보니 숨어있는 능력남이셨군요. 하지만 딸보다 열아홉 살이나 많은 사위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을 테죠. <녹취> 이한위 아내 : “(부모님께) 이야기를 드리고 나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가 나중에는 알아보시고 어울릴 것 같다고 하시다가 그 다음 세 시간 있다가 말도 안 된다.” 부모님의 걱정과는 달리, 세 자녀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한위 부부. 아내만큼이나마 장모님과의 나이차도 놀랄 만 하다네요. <녹취> 이한위(배우) : “장모님과 제가 4살쯤 차이가 나거든요. (저보다) 4살 위세요. 다행히도 그냥 다행히가 아니고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네 살 연상의 장모 사랑은 어떤 건지 궁금한데요. 아내와 더불어 장모님 사랑까지 듬뿍 받으며 행복하세요. 지금까지의 커플은 잠시 잊으셔도 됩니다. 최고 연상연하 나이차 커플이죠. 바로 이주노 씬데요. 아내와의 나이차가 놀라지 마십쇼. 무려, 스물세 살 차이라고 합니다. 이는 영화 아저씨에 원빈, 김새론 양과 같은 나이차인데요. <녹취> 이주노(가수) : “저나 장인어른이나 서로 느끼는 거는 세대가 많이 차이 나지 않으니깐 저하고 공유되는 게 많아요.” 이주노 씨는 장인과 네 살 차이라네요. 결혼 전에 예쁜 딸까지 얻어 겹경사를 맞이한 이주노 부부. 아무래도 이들 부부에게 있어 가장 힘든 점은 스물세 살 나이차라는 높은 벽이었을 텐데요. <녹취> 이주노 아내 : “엄마가 늘 매몰차게만 하니깐 솔직히 미안하면서도 서운했어요.” 어린 아내를 보는 남편의 마음은 안타까울 따름이겠죠. <녹취> 이주노(가수) : “지금 당장은 그럴 수 있는데 너도 마음을 굳게 가져라. 우리가 잘사는 모습을 보이고 아기도 건강하게 자라면 언젠가 어머니도 서서히 마음을 녹이실 거야.” 남들처럼 평범하지 않은 만남으로 오랜 시간을 힘들게 보낸 두 분의 앞날은 항상 웃음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사랑에 있어 나이보다 중요한 건 서로에 대한 변치 않은 마음과 믿음이라는 걸 직접 보여 준 연예계 나이차 커플들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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