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中 애완동물 사랑과 무관심

입력 2013.02.28 (11:11) 수정 2013.02.2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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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들의 애완동물 사랑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위해서라면 돈과 시간 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있는데요.

모든 동물이 이런 혜택을 받고 있는 건 아닙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회계사인 이 여성의 하루는 애완견들의 아침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장성한 두 아이는 독립을 하고 그녀는 이제 개 여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와 생활하고 있는데요.

자식이나 다름없는 이들에게 아까운 건 하나도 없습니다.

사실상 수입의 반 이상을 애완동물을 돌보는데 씁니다.

<인터뷰> 우 뤄윈(회계사) : “날마다 이 아이들이 제가 귀가하는 걸 기다리고 있어요. 항상 밝은 모습으로요. 피로를 싹 없애주고 행복하게 해줍니다.”

중국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는 건 핵가족화와 노령화 진행과 관련이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덕분에 관련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애완동물 관련 산업 규모는 12억 달러.

앞으로 5년 안에 2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팽창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옌 샤오 타오(애완견 스파 매니저) : “중국인들이 애완동물을 단순히 동물이 아니라 친구나 가족의 일원으로 대접하기 시작했어요. 애완동물을 위해 더 좋은 것을 사고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애완동물이 이런 대우를 받고 있는 건 아닙니다.

버려지는 애완동물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한때 사랑했지만 늙거나 귀찮아져서, 또는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애완동물을 한순간에 애물단지 취급하는 가정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장 샤오 치우(중국 소동물 보호 협회) : “동물 학대를 방지하는 법 제정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 보호법 제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물 애호가들은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먼저 한 가족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도의 각오를 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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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이모저모] 中 애완동물 사랑과 무관심
    • 입력 2013-02-28 11:11:25
    • 수정2013-02-28 11: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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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인들의 애완동물 사랑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위해서라면 돈과 시간 투자를 마다하지 않고 있는데요. 모든 동물이 이런 혜택을 받고 있는 건 아닙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회계사인 이 여성의 하루는 애완견들의 아침을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장성한 두 아이는 독립을 하고 그녀는 이제 개 여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와 생활하고 있는데요. 자식이나 다름없는 이들에게 아까운 건 하나도 없습니다. 사실상 수입의 반 이상을 애완동물을 돌보는데 씁니다. <인터뷰> 우 뤄윈(회계사) : “날마다 이 아이들이 제가 귀가하는 걸 기다리고 있어요. 항상 밝은 모습으로요. 피로를 싹 없애주고 행복하게 해줍니다.” 중국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는 건 핵가족화와 노령화 진행과 관련이 있습니다. 애완동물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덕분에 관련 산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의 애완동물 관련 산업 규모는 12억 달러. 앞으로 5년 안에 20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팽창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옌 샤오 타오(애완견 스파 매니저) : “중국인들이 애완동물을 단순히 동물이 아니라 친구나 가족의 일원으로 대접하기 시작했어요. 애완동물을 위해 더 좋은 것을 사고 더 나은 삶을 누리게 해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애완동물이 이런 대우를 받고 있는 건 아닙니다. 버려지는 애완동물도 덩달아 늘고 있습니다. 한때 사랑했지만 늙거나 귀찮아져서, 또는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애완동물을 한순간에 애물단지 취급하는 가정이 많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장 샤오 치우(중국 소동물 보호 협회) : “동물 학대를 방지하는 법 제정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동물 보호법 제정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물 애호가들은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면 먼저 한 가족을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도의 각오를 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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