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고시생’ 북적…재취업에 유리하려면?

입력 2013.03.03 (07:16) 수정 2013.03.0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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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퇴 후 새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50대 장년층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격증에 무조건 도전하기 보다는 적성과 특기를 살려 준비하시면 재취업에 더 유리합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로 북적이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

55살 이경아 씨도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기위해 이 학원가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인터뷰>이경아(55세) "타이피스트(타자사) 자격증하고 국가자격증 5개 있어요. 사양직업이 되면서 이 직업이 나의 발전을 위할 것 같아 시작했어요."

50대 은퇴자들이 많아지면서 이씨처럼 자격증을 준비하는 장년층이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각종 국가기술 자격증을 딴 5,60대들이 2008년 1만 6천명에서 지난해에는 2만 9천명으로, 4년새 두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자격증을 딴다고 재취업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공인 중개사와 같이 자격증 취득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서광렬(자격증 취득자) : "공인중개사들도 여기 많이 와서 영업을 하고 계신데 사회적인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그런 거고.."

은퇴를 앞두고 있는 기술 교사 소병량 씨는 새로운 일자리에 부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전공과 경험을 살려 전기분야의 자격증을 두루 따 놨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소병량(59살) : "제가 생각해보니까 30가지를 할 수 있겠더라고요. 나가서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큰 자격증이 있으니까 .."

이처럼 자신의 경험이나 특기를 살리는 게 재취업에 훨씬 유리합니다.

<인터뷰>김숙응(숙명여대 실버산업전공 교수) : "자기의 적성이나 이때까지 연륜적으로 쌓아 온 측면 지식같은 걸 고려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고요."

고용노동부가 전국 25곳에 개설한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등에서도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재취업의 길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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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고시생’ 북적…재취업에 유리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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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퇴 후 새 일자리를 찾기 위해 자격증 시험에 도전하는 50대 장년층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자격증에 무조건 도전하기 보다는 적성과 특기를 살려 준비하시면 재취업에 더 유리합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로 북적이는 서울 노량진 학원가. 55살 이경아 씨도 공인중개사 시험을 보기위해 이 학원가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인터뷰>이경아(55세) "타이피스트(타자사) 자격증하고 국가자격증 5개 있어요. 사양직업이 되면서 이 직업이 나의 발전을 위할 것 같아 시작했어요." 50대 은퇴자들이 많아지면서 이씨처럼 자격증을 준비하는 장년층이 크게 늘었습니다. 실제로 각종 국가기술 자격증을 딴 5,60대들이 2008년 1만 6천명에서 지난해에는 2만 9천명으로, 4년새 두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자격증을 딴다고 재취업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공인 중개사와 같이 자격증 취득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서광렬(자격증 취득자) : "공인중개사들도 여기 많이 와서 영업을 하고 계신데 사회적인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그런 거고.." 은퇴를 앞두고 있는 기술 교사 소병량 씨는 새로운 일자리에 부푼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전공과 경험을 살려 전기분야의 자격증을 두루 따 놨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소병량(59살) : "제가 생각해보니까 30가지를 할 수 있겠더라고요. 나가서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큰 자격증이 있으니까 .." 이처럼 자신의 경험이나 특기를 살리는 게 재취업에 훨씬 유리합니다. <인터뷰>김숙응(숙명여대 실버산업전공 교수) : "자기의 적성이나 이때까지 연륜적으로 쌓아 온 측면 지식같은 걸 고려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고요." 고용노동부가 전국 25곳에 개설한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 등에서도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재취업의 길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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