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산 섞인 화학물질 또 누출사고 ‘은폐 의혹’

입력 2013.03.03 (21:12) 수정 2013.03.03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유독물질 불산이 섞인 화학물질이 또 누출됐습니다.

경북 구미공단의 한 반도체 재료 제조 공장에선데, 이번에도 신고는 늦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 공단에 있는 반도체 재료 제조 공장입니다.

공장 바닥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이 공장에서 산 혼합 용액이 누출된 흔적입니다.

이 용액은 질산과 불산, 초산이 섞인 화학물질로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 제조 공정에 쓰입니다.

공장 측은 저장 탱크의 필터에 균열이 발견돼 이를 교체하던 중 30에서 60리터가 누출됐으며 자체적으로 방재 처리를 해 외부 유출은 물론 인명 피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시재(LG실트론 웨이퍼사업부장) : "중화제와 흡착포로 자체 처리했고, 누출된 양이 소량이어서 피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공장 측은 누출 사실을 관련 기관등에 제때 알리지 않아 은폐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인근 소방서도 사고 발생 16시간이 지난 뒤에야 외부 제보를 받고 공장내 유독물 관련 시설을 점검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불산 누출 사고, 뭔가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산 섞인 화학물질 또 누출사고 ‘은폐 의혹’
    • 입력 2013-03-03 21:14:39
    • 수정2013-03-03 22:01:22
    뉴스 9
<앵커 멘트> 유독물질 불산이 섞인 화학물질이 또 누출됐습니다. 경북 구미공단의 한 반도체 재료 제조 공장에선데, 이번에도 신고는 늦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 공단에 있는 반도체 재료 제조 공장입니다. 공장 바닥이 누렇게 변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반쯤 이 공장에서 산 혼합 용액이 누출된 흔적입니다. 이 용액은 질산과 불산, 초산이 섞인 화학물질로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 제조 공정에 쓰입니다. 공장 측은 저장 탱크의 필터에 균열이 발견돼 이를 교체하던 중 30에서 60리터가 누출됐으며 자체적으로 방재 처리를 해 외부 유출은 물론 인명 피해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시재(LG실트론 웨이퍼사업부장) : "중화제와 흡착포로 자체 처리했고, 누출된 양이 소량이어서 피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공장 측은 누출 사실을 관련 기관등에 제때 알리지 않아 은폐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인근 소방서도 사고 발생 16시간이 지난 뒤에야 외부 제보를 받고 공장내 유독물 관련 시설을 점검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전국적으로 잇따르는 불산 누출 사고, 뭔가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