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과학위성 첫 촬영 ‘적외선 사진’ 공개

입력 2013.03.04 (07:17) 수정 2013.03.04 (08: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1월 30일 나로호에 실려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이 우주에서 처음 촬영한 한반도 적외선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앞으로 재난재해 감시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사 9분만에 2단 로켓과 분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라선 나로과학위성.

위성에 탑재된 적외선 카메라가 지상 5백km 고도에서 촬영한 한반도 상공의 구름 사진입니다.

7배나 먼 3만 6천km 고도에서 천리안 위성이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나로과학위성이 촬영한 구름이 더 자세하게 보입니다.

온도 차이를 구별하는 적외선 영상이기 때문에 높은 고도에 떠있는 구름들은 온도가 낮아 파란색으로 표시됩니다.

지구 대기권을 찍은 사진에선 온도 차이에 따라 대기층의 색깔이 달라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인(위성연구실장) : "나로과학위성에 들어가 있는 적외선 센서가 우주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잘 동작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산불이나 적조가 발생할 경우 어느 지역의 온도가 높아지는지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재난재해 감시와 기후변화 연구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특히 적외선 카메라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 탑재됐습니다.

<인터뷰> 유창경(인하대 교수) : "향후에 적외선 탑재체 관련된 분야를 국산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로과학위성은 앞으로 1년 동안 지구를 하루 14바퀴씩 돌며 한반도 적외선 사진 촬영과 우주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로과학위성 첫 촬영 ‘적외선 사진’ 공개
    • 입력 2013-03-04 07:19:57
    • 수정2013-03-04 08:39:5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 1월 30일 나로호에 실려 발사된 나로과학위성이 우주에서 처음 촬영한 한반도 적외선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앞으로 재난재해 감시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김 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발사 9분만에 2단 로켓과 분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라선 나로과학위성. 위성에 탑재된 적외선 카메라가 지상 5백km 고도에서 촬영한 한반도 상공의 구름 사진입니다. 7배나 먼 3만 6천km 고도에서 천리안 위성이 찍은 사진과 비교해보면, 나로과학위성이 촬영한 구름이 더 자세하게 보입니다. 온도 차이를 구별하는 적외선 영상이기 때문에 높은 고도에 떠있는 구름들은 온도가 낮아 파란색으로 표시됩니다. 지구 대기권을 찍은 사진에선 온도 차이에 따라 대기층의 색깔이 달라지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인(위성연구실장) : "나로과학위성에 들어가 있는 적외선 센서가 우주에서 아주 성공적으로 잘 동작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산불이나 적조가 발생할 경우 어느 지역의 온도가 높아지는지 탐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재난재해 감시와 기후변화 연구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특히 적외선 카메라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 탑재됐습니다. <인터뷰> 유창경(인하대 교수) : "향후에 적외선 탑재체 관련된 분야를 국산화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로과학위성은 앞으로 1년 동안 지구를 하루 14바퀴씩 돌며 한반도 적외선 사진 촬영과 우주환경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