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스펙은 그만! “열정과 능력을”
입력 2013.03.08 (21:38)
수정 2013.03.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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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점 3.7 토익 852 점. 자격증 2개 이상...
최근 6년간 상위 10개 기업 신입사원의 이른바 스펙 평균입니다.
화려하죠?
마침 대기업 채용이 막 시작됐는데, 이젠 이런 스펙 별로 안 쳐준다네요.
크게 달라진 합격 기준, 정윤섭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대기업 취업 설명회장엔 자기 PR 코너란 게 이른바, 대셉니다.
<녹취> 취업지망생 : "어떤 단어를 갖고 저를 표현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딱 떠오르는 단어가 도전이었습니다."
<녹취> 취업지망생 : "짜라짜짜…당신은 아름다워 원하신다면 저는 1층 로비에서 하루종일 춤을 출 수 있습니다. 그만큼 체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류전형 대신 이렇게 입사지원를 하는 겁니다.
이처럼 서류전형 대신 자기PR 방식으로 응시한 취업지망생만 천 명이 넘습니다.
대기업 채용방식이 변하고 있는 겁니다.
입사 지원서에 제2 외국어란을 없애는가 하면 사업경험이 있으면 학점에 관계없이 채용하고, 인성 적성 검사 대신 면접을 강화하는 곳도 있습니다.
높은 학점과 영어 성적 등 이른바,화려한 '스펙'에 더 이상 속지 않겠다는 게 기업들의 태도입니다.
업무 이해도와 고객과의 소통, 팀웍이 중요한 조직생활에 스펙은 별 도움이 안 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장혜림(현대차그룹 인사채용팀장) : "다른 직원 혹은 다른 부서와의 소통 능력이 필요한데 실제로 학교나 어학성적, 학점만으로는 이런 것들을 잘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한 대기업은 버스 정류장 노선도에 화살표 스티커를 붙여 화제가 된 '화살표 청년'을 특별 채용했습니다.
백화점 아르바이트등을 하느라 '스펙쌓기'와는 관련 없었던 이들도 대거 대기업 사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상(CJ 인사채용 담당) : "스펙만을 봤을 때는 실제 업무에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과 열정을 갖고있는 그런 친구들을 뽑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스펙보다는 속에 찬 창의력과 열정 등이 채용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학점 3.7 토익 852 점. 자격증 2개 이상...
최근 6년간 상위 10개 기업 신입사원의 이른바 스펙 평균입니다.
화려하죠?
마침 대기업 채용이 막 시작됐는데, 이젠 이런 스펙 별로 안 쳐준다네요.
크게 달라진 합격 기준, 정윤섭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대기업 취업 설명회장엔 자기 PR 코너란 게 이른바, 대셉니다.
<녹취> 취업지망생 : "어떤 단어를 갖고 저를 표현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딱 떠오르는 단어가 도전이었습니다."
<녹취> 취업지망생 : "짜라짜짜…당신은 아름다워 원하신다면 저는 1층 로비에서 하루종일 춤을 출 수 있습니다. 그만큼 체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류전형 대신 이렇게 입사지원를 하는 겁니다.
이처럼 서류전형 대신 자기PR 방식으로 응시한 취업지망생만 천 명이 넘습니다.
대기업 채용방식이 변하고 있는 겁니다.
입사 지원서에 제2 외국어란을 없애는가 하면 사업경험이 있으면 학점에 관계없이 채용하고, 인성 적성 검사 대신 면접을 강화하는 곳도 있습니다.
높은 학점과 영어 성적 등 이른바,화려한 '스펙'에 더 이상 속지 않겠다는 게 기업들의 태도입니다.
업무 이해도와 고객과의 소통, 팀웍이 중요한 조직생활에 스펙은 별 도움이 안 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장혜림(현대차그룹 인사채용팀장) : "다른 직원 혹은 다른 부서와의 소통 능력이 필요한데 실제로 학교나 어학성적, 학점만으로는 이런 것들을 잘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한 대기업은 버스 정류장 노선도에 화살표 스티커를 붙여 화제가 된 '화살표 청년'을 특별 채용했습니다.
백화점 아르바이트등을 하느라 '스펙쌓기'와는 관련 없었던 이들도 대거 대기업 사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상(CJ 인사채용 담당) : "스펙만을 봤을 때는 실제 업무에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과 열정을 갖고있는 그런 친구들을 뽑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스펙보다는 속에 찬 창의력과 열정 등이 채용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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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채용, 스펙은 그만! “열정과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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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08 21:44:33
- 수정2013-03-08 21:50:43
<앵커 멘트>
학점 3.7 토익 852 점. 자격증 2개 이상...
최근 6년간 상위 10개 기업 신입사원의 이른바 스펙 평균입니다.
화려하죠?
마침 대기업 채용이 막 시작됐는데, 이젠 이런 스펙 별로 안 쳐준다네요.
크게 달라진 합격 기준, 정윤섭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대기업 취업 설명회장엔 자기 PR 코너란 게 이른바, 대셉니다.
<녹취> 취업지망생 : "어떤 단어를 갖고 저를 표현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런데 딱 떠오르는 단어가 도전이었습니다."
<녹취> 취업지망생 : "짜라짜짜…당신은 아름다워 원하신다면 저는 1층 로비에서 하루종일 춤을 출 수 있습니다. 그만큼 체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류전형 대신 이렇게 입사지원를 하는 겁니다.
이처럼 서류전형 대신 자기PR 방식으로 응시한 취업지망생만 천 명이 넘습니다.
대기업 채용방식이 변하고 있는 겁니다.
입사 지원서에 제2 외국어란을 없애는가 하면 사업경험이 있으면 학점에 관계없이 채용하고, 인성 적성 검사 대신 면접을 강화하는 곳도 있습니다.
높은 학점과 영어 성적 등 이른바,화려한 '스펙'에 더 이상 속지 않겠다는 게 기업들의 태도입니다.
업무 이해도와 고객과의 소통, 팀웍이 중요한 조직생활에 스펙은 별 도움이 안 됐다는 겁니다.
<인터뷰> 장혜림(현대차그룹 인사채용팀장) : "다른 직원 혹은 다른 부서와의 소통 능력이 필요한데 실제로 학교나 어학성적, 학점만으로는 이런 것들을 잘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한 대기업은 버스 정류장 노선도에 화살표 스티커를 붙여 화제가 된 '화살표 청년'을 특별 채용했습니다.
백화점 아르바이트등을 하느라 '스펙쌓기'와는 관련 없었던 이들도 대거 대기업 사원이 됐습니다.
<인터뷰> 이영상(CJ 인사채용 담당) : "스펙만을 봤을 때는 실제 업무에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많이 있거든요.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과 열정을 갖고있는 그런 친구들을 뽑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스펙보다는 속에 찬 창의력과 열정 등이 채용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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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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