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순대·곱창, 외산에 밀려 판로 확보 고전

입력 2013.03.09 (06:20) 수정 2013.03.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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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 순대와 곱창, 많이들 드시죠?

그런데 이런 돼지 부산물도 국내산이 외국산에 밀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대와 곱창을 파는 식당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 손님들이 줄지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지수(전주시 금암동) : "맛있기도 하고, 영양 같은 것도 많기도 하고 먹는 재미같은 것도 있어서 자주 먹으러 와요."

하지만 돼지 부산물을 가공하는 업체들의 형편은 다릅니다.

예전에는 회전율이 빨라 재고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도축 가공한 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이렇게 창고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생산량의 30퍼센트만 팔려 나머지는 냉동 창고에 보관하거나 버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구제역으로 외국산이 시장을 장악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다 최근에는 소비감소로 판로를 찾기 더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폭락했습니다.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부산물이 2만 원선에 거래되다가 최근에는 3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승민(육가공업체 상무) : "지금 국내산 곱창류들마저도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어서 지금 재고가 과다한 상태이고 그게 육가공업체 경영압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돼지값 하락에 부산물도 외국산에 밀리면서 양돈 농가와 가공 업체들이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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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 순대·곱창, 외산에 밀려 판로 확보 고전
    • 입력 2013-03-09 08:19:30
    • 수정2013-03-09 09: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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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돼지 순대와 곱창, 많이들 드시죠? 그런데 이런 돼지 부산물도 국내산이 외국산에 밀려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대와 곱창을 파는 식당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 손님들이 줄지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지수(전주시 금암동) : "맛있기도 하고, 영양 같은 것도 많기도 하고 먹는 재미같은 것도 있어서 자주 먹으러 와요." 하지만 돼지 부산물을 가공하는 업체들의 형편은 다릅니다. 예전에는 회전율이 빨라 재고를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요즘은 도축 가공한 지 6개월이 넘었는데도, 이렇게 창고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생산량의 30퍼센트만 팔려 나머지는 냉동 창고에 보관하거나 버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구제역으로 외국산이 시장을 장악한 이후 고전을 면치 못하는데다 최근에는 소비감소로 판로를 찾기 더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가격도 폭락했습니다.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부산물이 2만 원선에 거래되다가 최근에는 3천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인터뷰> 이승민(육가공업체 상무) : "지금 국내산 곱창류들마저도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고 있어서 지금 재고가 과다한 상태이고 그게 육가공업체 경영압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돼지값 하락에 부산물도 외국산에 밀리면서 양돈 농가와 가공 업체들이 시름에 잠겨 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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