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화재…실종 선원 수색 난항

입력 2013.03.10 (07:03) 수정 2013.03.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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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북 서해상에서 어선 화재로 바다에 뛰어든 선원 11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어선 한 척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새벽 전북 군산시 어청도 근해에서 20톤 급 통발어선인 '201 현승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선장 등 11명이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9명은 숨지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녹취>이경만(201현승호 기관장/생존자):"물 위에 떠있은 지는 한 2시간 떠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은 정확하게 모릅니다. 물 위에 떠 있었던 시간은…."

해경은 선원들이 2~3도의 차가운 바다에서 두 시간가량 표류하다 '저체온증' 등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 신고도 50분이 지나서야 접수돼 구조가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구관호 (군산해양경찰서장):"신고하기 전에 이미 한 시간 전에 자체적으로 진화를 시작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만은…."

또 선원들이 불을 끄려고 기름이 많은 기관실에 바닷물을 뿌리면서 오히려 불길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구관호 (군산해양경찰서장): "유류 화재에 맞는 소화기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해수나 물로 이렇게 화재(진화)를 하면서…."

해경은 실종 선원 한 명을 찾기 위해 이틀째 선박과 헬기 등을 동원한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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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선 화재…실종 선원 수색 난항
    • 입력 2013-03-10 07:05:41
    • 수정2013-03-10 07: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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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전북 서해상에서 어선 화재로 바다에 뛰어든 선원 11명 가운데 9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유진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어선 한 척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새벽 전북 군산시 어청도 근해에서 20톤 급 통발어선인 '201 현승호'에서 불이 났습니다. 선장 등 11명이 불길을 피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9명은 숨지고 1명은 실종됐습니다. <녹취>이경만(201현승호 기관장/생존자):"물 위에 떠있은 지는 한 2시간 떠 있었던 것 같아요. 시간은 정확하게 모릅니다. 물 위에 떠 있었던 시간은…." 해경은 선원들이 2~3도의 차가운 바다에서 두 시간가량 표류하다 '저체온증' 등으로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 신고도 50분이 지나서야 접수돼 구조가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구관호 (군산해양경찰서장):"신고하기 전에 이미 한 시간 전에 자체적으로 진화를 시작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만은…." 또 선원들이 불을 끄려고 기름이 많은 기관실에 바닷물을 뿌리면서 오히려 불길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구관호 (군산해양경찰서장): "유류 화재에 맞는 소화기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해수나 물로 이렇게 화재(진화)를 하면서…." 해경은 실종 선원 한 명을 찾기 위해 이틀째 선박과 헬기 등을 동원한 수색작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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