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불…1명 사망·주택 50여 가구 불타
입력 2013.03.10 (07:01)
수정 2013.03.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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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명이 숨지고 주택 50여 가구가 불에 탄 경북 포항에선 밤사이 잔불 정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집은 잃은 이재민 120여 명은 인근 경로당이나 친척집에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야산에는 여전히 벌건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잔불 진화에 나선 공무원들이 20리터짜리 물통을 지고 산을 오르내리길 수십 번, 살수차에서 끌어 온 호스로도 물을 뿌려대지만 불씨는 좀처럼 사라지질 않습니다.
<인터뷰>장정술(포항시 흥해읍장):"강풍이 계속 불어서 잔불이 계속 살아나서 재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밤사이 동원된 인력만 포항시 공무원과 군인, 의용소방대원 등 6천 여명에 이릅니다.
또 남은 불씨가 민가로 번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 백20여 명은 가까운 경로당이나 친척집에서 첫 날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살 걱정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봉구(포항시 학산동/이재민):"집도 불에 타고 과수원도 내려 않고 심정이야 말로 다 못하죠."
포항에선 이번 산불로 70대 노인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주민 14명이 화상과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주택 53가구가 전소되거나 일부 불에 탔습니다.
한편 포항 북부경찰서는 이번 산불의 방화 용의자로 중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군은 친구 2명과 산에서 놀다 집에서 가져 온 라이터로 나뭇잎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1명이 숨지고 주택 50여 가구가 불에 탄 경북 포항에선 밤사이 잔불 정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집은 잃은 이재민 120여 명은 인근 경로당이나 친척집에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야산에는 여전히 벌건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잔불 진화에 나선 공무원들이 20리터짜리 물통을 지고 산을 오르내리길 수십 번, 살수차에서 끌어 온 호스로도 물을 뿌려대지만 불씨는 좀처럼 사라지질 않습니다.
<인터뷰>장정술(포항시 흥해읍장):"강풍이 계속 불어서 잔불이 계속 살아나서 재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밤사이 동원된 인력만 포항시 공무원과 군인, 의용소방대원 등 6천 여명에 이릅니다.
또 남은 불씨가 민가로 번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 백20여 명은 가까운 경로당이나 친척집에서 첫 날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살 걱정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봉구(포항시 학산동/이재민):"집도 불에 타고 과수원도 내려 않고 심정이야 말로 다 못하죠."
포항에선 이번 산불로 70대 노인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주민 14명이 화상과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주택 53가구가 전소되거나 일부 불에 탔습니다.
한편 포항 북부경찰서는 이번 산불의 방화 용의자로 중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군은 친구 2명과 산에서 놀다 집에서 가져 온 라이터로 나뭇잎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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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10 07:04:11
- 수정2013-03-10 07:39:09
<앵커 멘트>
1명이 숨지고 주택 50여 가구가 불에 탄 경북 포항에선 밤사이 잔불 정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집은 잃은 이재민 120여 명은 인근 경로당이나 친척집에서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김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불이 휩쓸고 지나간 야산에는 여전히 벌건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잔불 진화에 나선 공무원들이 20리터짜리 물통을 지고 산을 오르내리길 수십 번, 살수차에서 끌어 온 호스로도 물을 뿌려대지만 불씨는 좀처럼 사라지질 않습니다.
<인터뷰>장정술(포항시 흥해읍장):"강풍이 계속 불어서 잔불이 계속 살아나서 재발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밤사이 동원된 인력만 포항시 공무원과 군인, 의용소방대원 등 6천 여명에 이릅니다.
또 남은 불씨가 민가로 번져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 백20여 명은 가까운 경로당이나 친척집에서 첫 날밤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살 걱정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봉구(포항시 학산동/이재민):"집도 불에 타고 과수원도 내려 않고 심정이야 말로 다 못하죠."
포항에선 이번 산불로 70대 노인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주민 14명이 화상과 호흡곤란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주택 53가구가 전소되거나 일부 불에 탔습니다.
한편 포항 북부경찰서는 이번 산불의 방화 용의자로 중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군은 친구 2명과 산에서 놀다 집에서 가져 온 라이터로 나뭇잎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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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 기자 l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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