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브리핑] 재형저축 부활…서민 도움 되나?
입력 2013.03.10 (07:18)
수정 2013.03.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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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년 만에 재형저축이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실제 재산형성에 도움될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한다고 합니다.
자동차 에어백이 사고가 나도 제대로 작동이 안된다는 소비자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아침부터 은행 창구가 붐빕니다.
재형저축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광조(재형저축 가입자):"(금리가)4.5% 이상이 돼서 금리적으로 훨씬 다른 저축보다 많이 도움됩니다."
제시된 금리는 은행별로 최고 연 3.8%에서 연 4.6%, 연 4.5%의 경우 매달 100만 원씩 들면 이자소득세 면제까지 해서 일반 정기적금보다 연 11만 원 정도 더 이득입니다.
하지만 가입 3년 후부턴 지금 제시된 금리를 바꿀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인터뷰>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시중금리가 하락할 경우에 재형저축 금리도 같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가 떨어졌다고 쉽게 해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우선 이자소득세를 안 내려면 7년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그동안 안 낸 세금은 고스란히 물어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가입 조건을 좀 더 따져보고,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형저축엔 근로자는 연 5천만원이하 자영업자는 연 3천 5백만원 이하 소득이라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시속 56킬로미터로 달리던 승용차가 콘크리트 벽에 부딪히자, 순식간에 에어백이 터지며 운전자를 보호합니다.
하지만 실제에선 다르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최명환씨는 2년전 승용차 정면 충돌 사고 때 아내와 장모까지 중상을 입었고 폐차할 정도가 됐지만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명환:"흉부 골절로 수술...내년에도 한 번 더... 11개월간 입원까지...에어백만 터졌어도..."
실제로 한국 소비자원이 지난 3년간 분석해 보니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약 80%로 가장 많았습니다.
제조사측은 에어백은 시속 25 킬로미터 이상 고정된 벽에 정면 충돌을 할 경우에 터지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합니다.
센서가 부착된 곳에 직접 충격이 가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자동차 제조업계 관계자:"소비자들은 얼마나 망가지고 다쳤느냐로 생각하지만, 기술자들은 센서를 통해 충격량이 얼마가 들어왔는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
하지만 미국 등에서는 탑승자 체형까지 감지해 작동하는 에어백이 의무화돼 있다는 반박이 나옵니다.
<인터뷰>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국내 업체들도 미국에는 보다 진보된 에어백을 단 차량을 수출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고 있다."
그나마 우리 나라엔 에어백 설치기준 조차 없습니다.
따라서 기준부터 만드는 게 시급합니다.
헬스 기구를 능숙하게 다루는 주부 이현아 씨.
얼핏 30대로 보이지만 운동 능력과 근육량 등으로 잰 신체 나이는 20대 후반입니다.
놀라운 건 실제 나이는 51살이란 겁니다.
7년전 중년 초입에 시작한 운동이 비결입니다.
<인터뷰> 이현아(51살/서울시 개포동):"(나이들면) 좀 처지고 살도 찌고 이렇게 되잖아요. 운동하면 몸매 관리에도 좋고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가 오거든요."
이씨처럼 우리 나라 중,장,노년층은 8년 전에 비해 체형이 이른바, '몸짱형'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남성은 평균 키가 169.9cm로 1.3cm가 커졌고, 몸무게는 1kg 쯤 줄었습니다.
다리길이는 1cm 늘었고, 가슴과 허리,엉덩이 둘레는 줄었습니다.
50,60대 역시 허리 윗부분이 날씬해지고, 비만율이 낮아졌습니다.
여성들은 전 연령대에서 키가 두드러지게 커졌습니다.
특히 40대 여성은 평균 키가 2.4cm, 다리 길이가 1cm나 커지는 등 눈에 띄게 날씬해졌습니다.
<인터뷰> 최경미 (교수/동서울대 패션디자인과):"가장 두드러졌던 결과는 (50,60대보다) 특히 40대 남녀가 서구형 체형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같은 변화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생활이 변하고 운동량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40~60대 남녀 1200여명의 3차원 인체형상을 측정한 이 자료는 앞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의료 복지 관련 산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18년 만에 재형저축이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실제 재산형성에 도움될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한다고 합니다.
자동차 에어백이 사고가 나도 제대로 작동이 안된다는 소비자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아침부터 은행 창구가 붐빕니다.
재형저축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광조(재형저축 가입자):"(금리가)4.5% 이상이 돼서 금리적으로 훨씬 다른 저축보다 많이 도움됩니다."
제시된 금리는 은행별로 최고 연 3.8%에서 연 4.6%, 연 4.5%의 경우 매달 100만 원씩 들면 이자소득세 면제까지 해서 일반 정기적금보다 연 11만 원 정도 더 이득입니다.
하지만 가입 3년 후부턴 지금 제시된 금리를 바꿀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인터뷰>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시중금리가 하락할 경우에 재형저축 금리도 같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가 떨어졌다고 쉽게 해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우선 이자소득세를 안 내려면 7년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그동안 안 낸 세금은 고스란히 물어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가입 조건을 좀 더 따져보고,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형저축엔 근로자는 연 5천만원이하 자영업자는 연 3천 5백만원 이하 소득이라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시속 56킬로미터로 달리던 승용차가 콘크리트 벽에 부딪히자, 순식간에 에어백이 터지며 운전자를 보호합니다.
하지만 실제에선 다르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최명환씨는 2년전 승용차 정면 충돌 사고 때 아내와 장모까지 중상을 입었고 폐차할 정도가 됐지만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명환:"흉부 골절로 수술...내년에도 한 번 더... 11개월간 입원까지...에어백만 터졌어도..."
실제로 한국 소비자원이 지난 3년간 분석해 보니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약 80%로 가장 많았습니다.
제조사측은 에어백은 시속 25 킬로미터 이상 고정된 벽에 정면 충돌을 할 경우에 터지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합니다.
센서가 부착된 곳에 직접 충격이 가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자동차 제조업계 관계자:"소비자들은 얼마나 망가지고 다쳤느냐로 생각하지만, 기술자들은 센서를 통해 충격량이 얼마가 들어왔는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
하지만 미국 등에서는 탑승자 체형까지 감지해 작동하는 에어백이 의무화돼 있다는 반박이 나옵니다.
<인터뷰>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국내 업체들도 미국에는 보다 진보된 에어백을 단 차량을 수출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고 있다."
그나마 우리 나라엔 에어백 설치기준 조차 없습니다.
따라서 기준부터 만드는 게 시급합니다.
헬스 기구를 능숙하게 다루는 주부 이현아 씨.
얼핏 30대로 보이지만 운동 능력과 근육량 등으로 잰 신체 나이는 20대 후반입니다.
놀라운 건 실제 나이는 51살이란 겁니다.
7년전 중년 초입에 시작한 운동이 비결입니다.
<인터뷰> 이현아(51살/서울시 개포동):"(나이들면) 좀 처지고 살도 찌고 이렇게 되잖아요. 운동하면 몸매 관리에도 좋고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가 오거든요."
이씨처럼 우리 나라 중,장,노년층은 8년 전에 비해 체형이 이른바, '몸짱형'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남성은 평균 키가 169.9cm로 1.3cm가 커졌고, 몸무게는 1kg 쯤 줄었습니다.
다리길이는 1cm 늘었고, 가슴과 허리,엉덩이 둘레는 줄었습니다.
50,60대 역시 허리 윗부분이 날씬해지고, 비만율이 낮아졌습니다.
여성들은 전 연령대에서 키가 두드러지게 커졌습니다.
특히 40대 여성은 평균 키가 2.4cm, 다리 길이가 1cm나 커지는 등 눈에 띄게 날씬해졌습니다.
<인터뷰> 최경미 (교수/동서울대 패션디자인과):"가장 두드러졌던 결과는 (50,60대보다) 특히 40대 남녀가 서구형 체형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같은 변화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생활이 변하고 운동량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40~60대 남녀 1200여명의 3차원 인체형상을 측정한 이 자료는 앞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의료 복지 관련 산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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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년 만에 재형저축이 다시 판매되기 시작했지만 실제 재산형성에 도움될지는 좀 더 따져봐야 한다고 합니다.
자동차 에어백이 사고가 나도 제대로 작동이 안된다는 소비자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제브리핑,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아침부터 은행 창구가 붐빕니다.
재형저축 판매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광조(재형저축 가입자):"(금리가)4.5% 이상이 돼서 금리적으로 훨씬 다른 저축보다 많이 도움됩니다."
제시된 금리는 은행별로 최고 연 3.8%에서 연 4.6%, 연 4.5%의 경우 매달 100만 원씩 들면 이자소득세 면제까지 해서 일반 정기적금보다 연 11만 원 정도 더 이득입니다.
하지만 가입 3년 후부턴 지금 제시된 금리를 바꿀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인터뷰>서정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시중금리가 하락할 경우에 재형저축 금리도 같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는 금리가 떨어졌다고 쉽게 해지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우선 이자소득세를 안 내려면 7년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중도에 해지하게 되면 그동안 안 낸 세금은 고스란히 물어내야 합니다.
이 때문에 가입 조건을 좀 더 따져보고,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형저축엔 근로자는 연 5천만원이하 자영업자는 연 3천 5백만원 이하 소득이라야 가입할 수 있습니다.
시속 56킬로미터로 달리던 승용차가 콘크리트 벽에 부딪히자, 순식간에 에어백이 터지며 운전자를 보호합니다.
하지만 실제에선 다르다는 주장이 많습니다.
최명환씨는 2년전 승용차 정면 충돌 사고 때 아내와 장모까지 중상을 입었고 폐차할 정도가 됐지만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명환:"흉부 골절로 수술...내년에도 한 번 더... 11개월간 입원까지...에어백만 터졌어도..."
실제로 한국 소비자원이 지난 3년간 분석해 보니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약 80%로 가장 많았습니다.
제조사측은 에어백은 시속 25 킬로미터 이상 고정된 벽에 정면 충돌을 할 경우에 터지도록 설계돼 있다고 말합니다.
센서가 부착된 곳에 직접 충격이 가해져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자동차 제조업계 관계자:"소비자들은 얼마나 망가지고 다쳤느냐로 생각하지만, 기술자들은 센서를 통해 충격량이 얼마가 들어왔는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차이가 난다."
하지만 미국 등에서는 탑승자 체형까지 감지해 작동하는 에어백이 의무화돼 있다는 반박이 나옵니다.
<인터뷰>김필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국내 업체들도 미국에는 보다 진보된 에어백을 단 차량을 수출하지만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고 있다."
그나마 우리 나라엔 에어백 설치기준 조차 없습니다.
따라서 기준부터 만드는 게 시급합니다.
헬스 기구를 능숙하게 다루는 주부 이현아 씨.
얼핏 30대로 보이지만 운동 능력과 근육량 등으로 잰 신체 나이는 20대 후반입니다.
놀라운 건 실제 나이는 51살이란 겁니다.
7년전 중년 초입에 시작한 운동이 비결입니다.
<인터뷰> 이현아(51살/서울시 개포동):"(나이들면) 좀 처지고 살도 찌고 이렇게 되잖아요. 운동하면 몸매 관리에도 좋고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긍정적인 변화가 오거든요."
이씨처럼 우리 나라 중,장,노년층은 8년 전에 비해 체형이 이른바, '몸짱형'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남성은 평균 키가 169.9cm로 1.3cm가 커졌고, 몸무게는 1kg 쯤 줄었습니다.
다리길이는 1cm 늘었고, 가슴과 허리,엉덩이 둘레는 줄었습니다.
50,60대 역시 허리 윗부분이 날씬해지고, 비만율이 낮아졌습니다.
여성들은 전 연령대에서 키가 두드러지게 커졌습니다.
특히 40대 여성은 평균 키가 2.4cm, 다리 길이가 1cm나 커지는 등 눈에 띄게 날씬해졌습니다.
<인터뷰> 최경미 (교수/동서울대 패션디자인과):"가장 두드러졌던 결과는 (50,60대보다) 특히 40대 남녀가 서구형 체형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같은 변화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생활이 변하고 운동량도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40~60대 남녀 1200여명의 3차원 인체형상을 측정한 이 자료는 앞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의료 복지 관련 산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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