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불 자국 얼룩…조기 진화 왜 어려웠나?
입력 2013.03.10 (21:06)
수정 2013.03.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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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오늘 전국에 난 산불,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더니 20시간 가까이 타올랐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늑장 대처까지 겹쳐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간 초속 19미터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순식간에 번집니다.
9일째 계속된 건조주의보,
바짝 마른 나무들에서는 불씨들이 수없이 솟구쳤습니다.
강한 바람때문에 불씨가 날리다 집에 옮겨 붙었습니다.
네 식구가 살던 집이 이십분만에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불씨는 강풍을 타고 도로와 저수지 건너편까지 덮쳤습니다.
<인터뷰> 김영숙(울산양육원/피해지역 교사) :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었고, 불씨가 집으로 막 날아 들었고, 전체가 불바다가 됐다고."
밤이 되자 소방 헬기는 뜨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간에 발생한 산불은 초기 진화는 엄두도 못내고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수 십건의 산불들이 전국에서 동시에 발생하면서 소방헬기들은 담당 구역 진화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포항에서는 공무원들의 대응도 늦었습니다.
<인터뷰> 박승호(경북 포항시장) : "동원은 됐지만 어차피 연락받고 오는게 시간도 걸리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제 차가 (막혔어요) 굉장히. 도심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이렇게 천재와 인재가 겹치면서 산불들은 이틀 동안 번져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에 산불들이 거의 동시에 발생한데다 지자체의 늑장 대응까지, 이중 삼중의 악재가 겹쳐 전국은 이틀 사이에 산불 탄 자국으로 얼룩졌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어제 오늘 전국에 난 산불,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더니 20시간 가까이 타올랐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늑장 대처까지 겹쳐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간 초속 19미터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순식간에 번집니다.
9일째 계속된 건조주의보,
바짝 마른 나무들에서는 불씨들이 수없이 솟구쳤습니다.
강한 바람때문에 불씨가 날리다 집에 옮겨 붙었습니다.
네 식구가 살던 집이 이십분만에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불씨는 강풍을 타고 도로와 저수지 건너편까지 덮쳤습니다.
<인터뷰> 김영숙(울산양육원/피해지역 교사) :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었고, 불씨가 집으로 막 날아 들었고, 전체가 불바다가 됐다고."
밤이 되자 소방 헬기는 뜨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간에 발생한 산불은 초기 진화는 엄두도 못내고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수 십건의 산불들이 전국에서 동시에 발생하면서 소방헬기들은 담당 구역 진화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포항에서는 공무원들의 대응도 늦었습니다.
<인터뷰> 박승호(경북 포항시장) : "동원은 됐지만 어차피 연락받고 오는게 시간도 걸리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제 차가 (막혔어요) 굉장히. 도심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이렇게 천재와 인재가 겹치면서 산불들은 이틀 동안 번져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에 산불들이 거의 동시에 발생한데다 지자체의 늑장 대응까지, 이중 삼중의 악재가 겹쳐 전국은 이틀 사이에 산불 탄 자국으로 얼룩졌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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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산불 자국 얼룩…조기 진화 왜 어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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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3-10 21:08:23
- 수정2013-03-10 22:00:07
<앵커 멘트>
어제 오늘 전국에 난 산불,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더니 20시간 가까이 타올랐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늑장 대처까지 겹쳐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간 초속 19미터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순식간에 번집니다.
9일째 계속된 건조주의보,
바짝 마른 나무들에서는 불씨들이 수없이 솟구쳤습니다.
강한 바람때문에 불씨가 날리다 집에 옮겨 붙었습니다.
네 식구가 살던 집이 이십분만에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불씨는 강풍을 타고 도로와 저수지 건너편까지 덮쳤습니다.
<인터뷰> 김영숙(울산양육원/피해지역 교사) :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었고, 불씨가 집으로 막 날아 들었고, 전체가 불바다가 됐다고."
밤이 되자 소방 헬기는 뜨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야간에 발생한 산불은 초기 진화는 엄두도 못내고 바라만 봐야 했습니다.
수 십건의 산불들이 전국에서 동시에 발생하면서 소방헬기들은 담당 구역 진화에도 애를 먹었습니다.
포항에서는 공무원들의 대응도 늦었습니다.
<인터뷰> 박승호(경북 포항시장) : "동원은 됐지만 어차피 연락받고 오는게 시간도 걸리는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제 차가 (막혔어요) 굉장히. 도심에서 불이 났기 때문에…."
이렇게 천재와 인재가 겹치면서 산불들은 이틀 동안 번져갔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건조한 날씨에 산불들이 거의 동시에 발생한데다 지자체의 늑장 대응까지, 이중 삼중의 악재가 겹쳐 전국은 이틀 사이에 산불 탄 자국으로 얼룩졌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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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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