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부끄럽고 창피한 ‘그때 그 순간’

입력 2013.03.12 (08:31) 수정 2013.03.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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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도 몇 년이 지났지만 생각만 해도 창피한 기억이 있으실텐데요.

스타도 예외는 없습니다.

마냥 숨기고 덮어두고 싶은 스타들의 부끄럽고 창피한 그때 그 순간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김완선(가수) : “현대 음률 속에서 순간 속에 보이는“

전설의 댄싱퀸 대한민국의 마돈나 김완선씨

섹시한 카리스마로 무장된 그녀가 선배인 이장희씨와의 특별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녹취> 김완선(가수) : “선생님하고 제가 88년도에 만났어요. 3집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선배님의 곡으로 앨범을 다 만들었죠.”

당시 김완선씨가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힘든 노래였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일까요?

<녹취> 이해영(감독) : “사실 나홀로 춤을 추기에는 너무 외로워 그 노래 부르셨을 때 10대셨죠?”

<녹취> 김완선(가수) : “그렇죠”

<녹취> 이해영(감독) : “사실 이 노래 가사가 언제까지 이렇게 내버려 둘 셈인가요 외로워 외로워 외로워 나홀로 춤을 추기에는 너무 외로워 이건 10대가 할 얘기가 아니잖아요 사실”

성숙한 노래 가사가 창피했던 김완선씨 결국 이 방법을 택했는데요.

<녹취> 김완선(가수) : “어떡해야 하나 하다가 정말 춤을 미친듯이 췄어요. 카메라를 못 보겠는거야“

<녹취> 김완선(가수) : “외로워 외로워 외로워 외로워”

그때 창피함이 그녀를 댄싱퀸으로 만든 건 아닐까요?

레드카펫에서는 스타들이 넘어지면서 많은 굴욕을 당하는데요.

팬들 앞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스타들 이 순간만큼은 창피해서 숨어버리고 싶죠.

<녹취> 김원효(개그맨) : “와이프가 넘어져서 창피한 게 아니라 넘어졌는데 너무 멋있게 착지를 했을 때 그때 창피하더라고요. 넘어지면 이게 창피한 게 아니라”

창피함은 성룡 못지않은 액션을 선보이게 하는데요.

<녹취> 김원효(개그맨) : “온갖 주목은 다 받고 너무 창피하더라고요”

섹시스타 김아중씨 역시 레드카펫에서 있었던 아찔했던 경험을 고백했습니다.

<녹취> 김아중(배우) : “아직 넘어진 적은”

<녹취> 유재석(MC) : “없어요?”

<녹취> 김아중(배우) : “아 그래 본 적은 있어요. 앞이 뚫린 줄 알고 이렇게 갔는데 유리벽에 부딪힌거에요 근데 소리가 너무 큰데 머리가 부딪친 게 탄로가 나면 더 창피할 것 같아서 무릎을 막 무릎을 막”

내가 머리가 부딪혔다는 것을 알리지 마라 코믹 만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녹취> 박명수(MC) : "무릎 잡았는데 쌍코피가 터져”

창피함은 아픔도 잊게 하는 법 김아중씨 레드카펫에서는 늘 조심하세요

역도계의 간판스타 장미란 선수! 학창시절에는 역도가 창피했다고 고백했는데요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갔었어요. 그냥 일단 한 번 가보라고 해서 갔어요. 체중계에 올라갔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음 그러더니 바로 나무 막대기를 주세요. 근데 자세를 가르쳐주시는 거에요.”

<녹취> 이수근(MC) : "가자마자 바로요?”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네”

시작부터 남달랐던 장미란 선수의 역도 입문기 하지만 창피한 마음이 앞섰다고 합니다.

<녹취> 이수근(MC) : "친구들에게 말했을 때 친구 반응이 어땠어요? 친구들이”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 저 말 안했어요”

<녹취> 이수근(MC) : "역도 한다고요?”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네 정말 창피했어요 처음에 너무 창피해서 아 그냥 뭐 배우러 다닌다고만 이야기 했죠 역도라고 이야기 안했어요”

학창시절 부끄러움이 많았던 장미란 선수에게 역도는 숨기고 싶은 일기장 같았는데요.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그리고 나서 정말 말 안하고 싶었는데 말을 안할 수가 없는 게”

<녹취> 탁재훈(MC) : "누가 봤어요 드는 걸?“

<녹취> 이수근(MC) : "상을 받게 되니까”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대회 나가서 상을 받게 됐어요”

친구도 선생님도 몰랐던 역도부 사실이 타고난 재능 앞에 밝혀졌는데요.

이때부터 장미란 선수의 국가대표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뭐 때문에 받아 뭐 때문에 받아 이래요 그래서 내가 기다려봐 뭐 때문에 받는지 직접 들어봐 딱 나가니까 역도 대회를 벌써 갔다 온 거죠 애들이 깜짝 놀랐었죠”

친구들이 자랑스러워했을 거예요

<녹취> 박미선(MC) : "태권도 차에 태워서 보내는데 엄마들은 아침에 태워서 걸어가려고 했더니 우리 아들이 됐다는 거에요. 차까지 데려다 줄게 엄마 됐대 왜 민낯이잖아”

연예인 엄마의 이미지 관리가 먼저인 착한 아들이죠?

황신혜씨의 딸 역시 엄마 때문에 창피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합니다.

<녹취> 황신혜(배우) : “걔나 친구들 만나면 걔네들에 맞춰서 같이 이야기하면 창피해해요 얘는”

딸과 딸 친구를 부끄럽게 만든 엄마 황신혜씨의 개그는 뭘까요?

<녹취> 황신혜(배우) : “얘 빨리 와 봐 왜 이러면 너무 예쁘지 않니?”

자아도취 개그에 이어 딸의 부끄러움이 폭발한 두 번째 사연이 있습니다.

<녹취> 황신혜(배우) : “영어를 좀 많이 쓰면 절대 영어를 쓰는 걸“

<녹취> 유재석(MC) : "어떤 영어를 쓰시길래”

<녹취> 박명수(MC) : "오늘은 전혀 안 쓰셨는데”

<녹취> 유재석(MC) : "전혀 안 쓰셨는데”

<녹취> 황신혜(배우) : “케빈 케빈”

심하게 혀가 굴러가는 황신혜씨의 영어 발음 이것이 바로 본토 V 발음인가요?

<녹취> 박미선(MC) : "딸 외국 이름은 뭔가요?”

<녹취> 황신혜(배우) : “줄리”

지금쯤 따님이 이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할지 상상이 안 되네요.

부끄러운 순간 움츠려들고 숨기기보다는 당당한 모습이 더 멋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는 창피해도 크게 툭툭 털어버리자고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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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부끄럽고 창피한 ‘그때 그 순간’
    • 입력 2013-03-12 08:27:01
    • 수정2013-03-12 10: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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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도 몇 년이 지났지만 생각만 해도 창피한 기억이 있으실텐데요. 스타도 예외는 없습니다. 마냥 숨기고 덮어두고 싶은 스타들의 부끄럽고 창피한 그때 그 순간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김완선(가수) : “현대 음률 속에서 순간 속에 보이는“ 전설의 댄싱퀸 대한민국의 마돈나 김완선씨 섹시한 카리스마로 무장된 그녀가 선배인 이장희씨와의 특별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녹취> 김완선(가수) : “선생님하고 제가 88년도에 만났어요. 3집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선배님의 곡으로 앨범을 다 만들었죠.” 당시 김완선씨가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힘든 노래였다고 하는데, 어떤 사연일까요? <녹취> 이해영(감독) : “사실 나홀로 춤을 추기에는 너무 외로워 그 노래 부르셨을 때 10대셨죠?” <녹취> 김완선(가수) : “그렇죠” <녹취> 이해영(감독) : “사실 이 노래 가사가 언제까지 이렇게 내버려 둘 셈인가요 외로워 외로워 외로워 나홀로 춤을 추기에는 너무 외로워 이건 10대가 할 얘기가 아니잖아요 사실” 성숙한 노래 가사가 창피했던 김완선씨 결국 이 방법을 택했는데요. <녹취> 김완선(가수) : “어떡해야 하나 하다가 정말 춤을 미친듯이 췄어요. 카메라를 못 보겠는거야“ <녹취> 김완선(가수) : “외로워 외로워 외로워 외로워” 그때 창피함이 그녀를 댄싱퀸으로 만든 건 아닐까요? 레드카펫에서는 스타들이 넘어지면서 많은 굴욕을 당하는데요. 팬들 앞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스타들 이 순간만큼은 창피해서 숨어버리고 싶죠. <녹취> 김원효(개그맨) : “와이프가 넘어져서 창피한 게 아니라 넘어졌는데 너무 멋있게 착지를 했을 때 그때 창피하더라고요. 넘어지면 이게 창피한 게 아니라” 창피함은 성룡 못지않은 액션을 선보이게 하는데요. <녹취> 김원효(개그맨) : “온갖 주목은 다 받고 너무 창피하더라고요” 섹시스타 김아중씨 역시 레드카펫에서 있었던 아찔했던 경험을 고백했습니다. <녹취> 김아중(배우) : “아직 넘어진 적은” <녹취> 유재석(MC) : “없어요?” <녹취> 김아중(배우) : “아 그래 본 적은 있어요. 앞이 뚫린 줄 알고 이렇게 갔는데 유리벽에 부딪힌거에요 근데 소리가 너무 큰데 머리가 부딪친 게 탄로가 나면 더 창피할 것 같아서 무릎을 막 무릎을 막” 내가 머리가 부딪혔다는 것을 알리지 마라 코믹 만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녹취> 박명수(MC) : "무릎 잡았는데 쌍코피가 터져” 창피함은 아픔도 잊게 하는 법 김아중씨 레드카펫에서는 늘 조심하세요 역도계의 간판스타 장미란 선수! 학창시절에는 역도가 창피했다고 고백했는데요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중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갔었어요. 그냥 일단 한 번 가보라고 해서 갔어요. 체중계에 올라갔어요. 그래서 선생님이 음 그러더니 바로 나무 막대기를 주세요. 근데 자세를 가르쳐주시는 거에요.” <녹취> 이수근(MC) : "가자마자 바로요?”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네” 시작부터 남달랐던 장미란 선수의 역도 입문기 하지만 창피한 마음이 앞섰다고 합니다. <녹취> 이수근(MC) : "친구들에게 말했을 때 친구 반응이 어땠어요? 친구들이”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 저 말 안했어요” <녹취> 이수근(MC) : "역도 한다고요?”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네 정말 창피했어요 처음에 너무 창피해서 아 그냥 뭐 배우러 다닌다고만 이야기 했죠 역도라고 이야기 안했어요” 학창시절 부끄러움이 많았던 장미란 선수에게 역도는 숨기고 싶은 일기장 같았는데요.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그리고 나서 정말 말 안하고 싶었는데 말을 안할 수가 없는 게” <녹취> 탁재훈(MC) : "누가 봤어요 드는 걸?“ <녹취> 이수근(MC) : "상을 받게 되니까”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대회 나가서 상을 받게 됐어요” 친구도 선생님도 몰랐던 역도부 사실이 타고난 재능 앞에 밝혀졌는데요. 이때부터 장미란 선수의 국가대표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녹취> 장미란(전 역도 국가대표 선수) : “뭐 때문에 받아 뭐 때문에 받아 이래요 그래서 내가 기다려봐 뭐 때문에 받는지 직접 들어봐 딱 나가니까 역도 대회를 벌써 갔다 온 거죠 애들이 깜짝 놀랐었죠” 친구들이 자랑스러워했을 거예요 <녹취> 박미선(MC) : "태권도 차에 태워서 보내는데 엄마들은 아침에 태워서 걸어가려고 했더니 우리 아들이 됐다는 거에요. 차까지 데려다 줄게 엄마 됐대 왜 민낯이잖아” 연예인 엄마의 이미지 관리가 먼저인 착한 아들이죠? 황신혜씨의 딸 역시 엄마 때문에 창피한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합니다. <녹취> 황신혜(배우) : “걔나 친구들 만나면 걔네들에 맞춰서 같이 이야기하면 창피해해요 얘는” 딸과 딸 친구를 부끄럽게 만든 엄마 황신혜씨의 개그는 뭘까요? <녹취> 황신혜(배우) : “얘 빨리 와 봐 왜 이러면 너무 예쁘지 않니?” 자아도취 개그에 이어 딸의 부끄러움이 폭발한 두 번째 사연이 있습니다. <녹취> 황신혜(배우) : “영어를 좀 많이 쓰면 절대 영어를 쓰는 걸“ <녹취> 유재석(MC) : "어떤 영어를 쓰시길래” <녹취> 박명수(MC) : "오늘은 전혀 안 쓰셨는데” <녹취> 유재석(MC) : "전혀 안 쓰셨는데” <녹취> 황신혜(배우) : “케빈 케빈” 심하게 혀가 굴러가는 황신혜씨의 영어 발음 이것이 바로 본토 V 발음인가요? <녹취> 박미선(MC) : "딸 외국 이름은 뭔가요?” <녹취> 황신혜(배우) : “줄리” 지금쯤 따님이 이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할지 상상이 안 되네요. 부끄러운 순간 움츠려들고 숨기기보다는 당당한 모습이 더 멋있지 않을까요? 앞으로는 창피해도 크게 툭툭 털어버리자고요 지금까지 연예수첩 최동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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