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이버공격은 적대세력의 비열한 행위”

입력 2013.03.16 (06:02) 수정 2013.03.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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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자신들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접속이 중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와 미국을 지목하며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은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접속 중단이 적대세력들의 사이버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키 리졸브' 연습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공격 주체로 사실상 우리나라와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지난 2011년 1월에도 중국에 서버를 둔 북한의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우리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아 김정일, 김정은 부자를 풍자하는 영상과 문구로 뒤덮힌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8개 정도에 불과한 북한에 서버를 둔 주요 사이트가 공격을 받은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해 일종의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녹취>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 : "자작극이라고 보는 이유가 뭐냐하면 북한이 최고 수준의 사이버 해킹 능력을 가진 집단이거든요. 방어 능력이 뛰어나요. 왜 취약점을 잘 알잖아요. 이거를 지키지 못해서 이틀 동안 마비시켜놨다는게 이해가 안 되고."

정부는 북한이 우리나라 주요 사이트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해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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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사이버공격은 적대세력의 비열한 행위”
    • 입력 2013-03-16 08:48:33
    • 수정2013-03-16 14: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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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자신들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접속이 중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우리나라와 미국을 지목하며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인터넷 홈페이지입니다.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은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접속이 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접속 중단이 적대세력들의 사이버 공격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키 리졸브' 연습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면서 공격 주체로 사실상 우리나라와 미국을 지목했습니다. 지난 2011년 1월에도 중국에 서버를 둔 북한의 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우리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아 김정일, 김정은 부자를 풍자하는 영상과 문구로 뒤덮힌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8개 정도에 불과한 북한에 서버를 둔 주요 사이트가 공격을 받은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북한이 도발 명분을 쌓기 위해 일종의 자작극을 벌였을 가능성도 제기합니다. <녹취> 유동열( 치안정책연구소 선임연구관) : "자작극이라고 보는 이유가 뭐냐하면 북한이 최고 수준의 사이버 해킹 능력을 가진 집단이거든요. 방어 능력이 뛰어나요. 왜 취약점을 잘 알잖아요. 이거를 지키지 못해서 이틀 동안 마비시켜놨다는게 이해가 안 되고." 정부는 북한이 우리나라 주요 사이트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해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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