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방의 선물’ 교도소 세트장도 인기

입력 2013.03.16 (06:44) 수정 2013.03.1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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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7번 방의 선물'이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요.

영화가 촬영된 전북 익산의 교도소 세트장도 영화의 감동을 한 번 더 느껴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엄마 아팠어요. 내 머리 커서…."

여섯 살 지능의, 딸 바보 용구.

코믹한 자기소개와 함께 교도소 생활이 시작됩니다.

<녹취> "(여기는 학교야, 학교.) 학교 아니야. 감옥. 다 나쁜 사람들!"

일곱살 된 딸 예승이의 교도소 잠입 작전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린 영화 '7번 방의 선물'이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면서, 촬영지인 교도소 세트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용구와 예승이 날아올랐던 높은 담장과 망루.

너른 운동장과 진짜같은 수감 시설을 걷다 보면 영화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유미(관람객) : "예승이 들어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재밌는 장면 연출했던 그 장면이 굉장히 기억에 많이"

전국에서 유일한 교도소 세트장인 이곳은 9년 전 전북 익산의 한 폐교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이 교도소 세트장의 하루 대여료는 2백만 원이지만, 일반 시민들에겐 무료로 개방되고 있어 누구나 이곳에서 영화 속 특별한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녹취> "아빠 딸로 태어나서 고맙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아빠의 애틋하고 절절한 딸 사랑을 그린 '7번 방'의 감동.

60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어둡게만 그려졌던 교도소 세트장을 따뜻하고 행복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곳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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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번 방의 선물’ 교도소 세트장도 인기
    • 입력 2013-03-16 09:25:05
    • 수정2013-03-16 10:26:2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천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7번 방의 선물'이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요. 영화가 촬영된 전북 익산의 교도소 세트장도 영화의 감동을 한 번 더 느껴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엄마 아팠어요. 내 머리 커서…." 여섯 살 지능의, 딸 바보 용구. 코믹한 자기소개와 함께 교도소 생활이 시작됩니다. <녹취> "(여기는 학교야, 학교.) 학교 아니야. 감옥. 다 나쁜 사람들!" 일곱살 된 딸 예승이의 교도소 잠입 작전을 웃음과 감동으로 그린 영화 '7번 방의 선물'이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면서, 촬영지인 교도소 세트장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용구와 예승이 날아올랐던 높은 담장과 망루. 너른 운동장과 진짜같은 수감 시설을 걷다 보면 영화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김유미(관람객) : "예승이 들어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재밌는 장면 연출했던 그 장면이 굉장히 기억에 많이" 전국에서 유일한 교도소 세트장인 이곳은 9년 전 전북 익산의 한 폐교를 개조해 만들었습니다. 이 교도소 세트장의 하루 대여료는 2백만 원이지만, 일반 시민들에겐 무료로 개방되고 있어 누구나 이곳에서 영화 속 특별한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녹취> "아빠 딸로 태어나서 고맙습니다." 지적장애를 가진 아빠의 애틋하고 절절한 딸 사랑을 그린 '7번 방'의 감동. 60편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어둡게만 그려졌던 교도소 세트장을 따뜻하고 행복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곳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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