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보고 즐기고…‘이색 박물관’ 나들이 어때요?

입력 2013.03.18 (08:18) 수정 2013.03.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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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끔 학교에서 아이들 체험학습이라고 해서 박물관 다녀오란 숙제 내주곤 하죠.

그런데 이런 숙제 하러가자고 하면 한숨부터 쉬는 아이들 많습니다.

박물관은 답답하고 지루한 데란 편견 때문인데요.

이런 생각이 말그대로 편견이란 걸 보여주는, 신나고 재밌는 박물관들이 요즘 많데요.

전주리 아나운서, 아이들이 좀 더 있다 가자고 떼 쓸 정도라고요.

<기자 멘트>

네, 이제 박물관은 그저 유물만 전시하는 곳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만져 보고 체험할 수 있어 호기심 넘치는 어린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소재도 다양해졌는데요.

돼지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도 할 수 있는가 하면 짜장면의 역사도 배울 수 있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가족들의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이색 박물관들,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여러분은 돼지하면 어떤 생각을 먼저 하시나요?

삼겹살, 돼지저금통, 지저분한 동물 등이 떠오르실 텐데요.

<인터뷰> 배영주(충청북도 음성군) : "돼지 하면 (보통) 돈이 많이 들어온다 하잖아요. 그래서 올해 대박 났으면 해서 보러 왔어요."

돼지에 대한 모든 것,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취> "애완용 돼지라는 작은 품종의 돼지들을 만나볼 건데 이 친구들은 면역력이 약해요. 그래서 외부에서 오신 분들은 반드시 방역기를 통과하여야 해요."

소독을 마치고 들어가면 직접 돼지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의 상상을 뛰어넘는 귀엽고 깜찍한 돼지들을 소개합니다.

<녹취> "해피야, 나와라~"

박수와 함께 등장한 돼지, 강아지처럼 꼬리도 흔들고요.

<녹취> "해피, 뽀뽀~"

뽀뽀도 하는데요.

장애물 뛰어넘기는 기본이고요, 볼링 핀 넘어뜨리기,

<녹취> "하나, 둘, 셋~"

고리빼기에서 슛 골인까지, 다양한 재주를 선보입니다.

직접 돼지를 안아볼 기회도 있습니다.

<녹취> "정말 재미있었어요."

<녹취> "해피가 재미있었어요. 웃겼어요."

실제로 돼지는 영리하고 깨끗한 동물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종영(돼지박물관 운영) : "아이들한테 돼지도 보여주고 동물 복지를 실현한 농장의 고기를 사 먹을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만들었습니다."

그간의 돼지에 대한 오해를 깨트릴 수 있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체험 학습입니다.

공연 외에도 돼지와 관련된 5천여 점의 수집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돈사 관찰, 전통 민화 그리기, 소시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순(서울시 둔촌동) : "돼지 박물관이라는 곳이 좀 생소했거든요. 와봤는데 아주 깔끔하고 보여줄 것도 많고. 특히, 공연장에서는 (돼지) 아이큐가 아주 높더라고요. 머리가 매우 좋아서 우리 아이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모정미(경기도 안성시) : "돼지는 더럽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번에 오해를 풀 기회였던 것 같아요."

돼지 박물관에 이어 소개해드릴 곳은 어린이 박물관입니다.

<녹취> "어린이 박물관 왔어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박물관인데요.

활동적인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건 물론이고요.

48개월 미만 아기들을 위한 튼튼 놀이터, 물놀이를 통해 과학 원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한강과 물 코너 등 놀이와 교육을 함께 접목시킨 공간입니다.

이렇게 직접 익힌 내용은 더 오래 기억에 남겠죠?

소방관이나 의사가 돼 미리 직업 체험도 할 수 있고요.

<녹취>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신체 구석구석을 살피며 우리 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코너, 동화 구연 프로그램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교육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건축 작업장에서는 직접 집도 지어볼 수도 있습니다.

오롯이 어린이만을 위한 박물관인데요.

<녹취> "여기가 화장실이야. 효민아~응~ "

<인터뷰> 윤미선(경기도 광주시) : "다른 박물관은 눈으로만 봐야 하잖아요. 아이들이 만지면 파손이 될 염려로 못 만지게 하시는데 여기서는 다 만질 수 있고 아이들이 같이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대표 음식 짜장면!

맛있는 짜장면이 어디에서 처음 만들어졌는지 아시나요?

바로 이곳입니다.

100년 전 인천 차이나타운의 작은 음식점에서 시작된 짜장면은 한국인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았는데요.

<녹취> "어서 오세요."

짜장면 박물관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짜장면이 탄생했던 그때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짜장면은 130여 년 전 교들이 만들어 먹었던 국수요리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인터뷰> 진영(기도 양주시) : "입학식이랑 졸업식 때 많이 먹었어요. 그때는 가격이 1,500원인가 했었을 거예요."

짜장면 하면 철가방 빼놓을 수 없죠?

나무로 만들어진 최초의 배달 가방도 만날 수 있고요.

짜장면을 만드는 각종 요리 도구와 그 옛날 짜장 라면까지 다양한 추억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선(경기도 화성시) : "박물관에 애들 데리고 놀러 왔는데요. 박물관이 정말 잘 꾸며져 있네요. 그리고 어릴 때 먹었던 짜장면도 생각나고 해서 애들하고 짜장면 먹으러 가려고요."

짜장면 박물관을 나선 후에 식사는 자연스럽게 짜장면이 되겠죠?

인천 차이나타운 내에는 스무 곳이 넘는 중국집이 있는데요.

비비는 방식은 달라도 맛깔스러운 짜장면 맛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인터뷰> 김의경(인천광역시 학익동) : "짜장면 박물관에 가서 보고 직접 경험하고, 또 와서 이렇게 세트로 먹으니까 정말 맛있고 좋았어요. 훨씬 더 즐겁네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있는 박물관 여행!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박물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지금까지 활력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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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3-18 08:19:53
    • 수정2013-03-18 09: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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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끔 학교에서 아이들 체험학습이라고 해서 박물관 다녀오란 숙제 내주곤 하죠. 그런데 이런 숙제 하러가자고 하면 한숨부터 쉬는 아이들 많습니다. 박물관은 답답하고 지루한 데란 편견 때문인데요. 이런 생각이 말그대로 편견이란 걸 보여주는, 신나고 재밌는 박물관들이 요즘 많데요. 전주리 아나운서, 아이들이 좀 더 있다 가자고 떼 쓸 정도라고요. <기자 멘트> 네, 이제 박물관은 그저 유물만 전시하는 곳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만져 보고 체험할 수 있어 호기심 넘치는 어린이들이 더 좋아합니다. 소재도 다양해졌는데요. 돼지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도 할 수 있는가 하면 짜장면의 역사도 배울 수 있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가족들의 봄나들이에 어울리는 이색 박물관들, 함께 가보실까요? <리포트> 여러분은 돼지하면 어떤 생각을 먼저 하시나요? 삼겹살, 돼지저금통, 지저분한 동물 등이 떠오르실 텐데요. <인터뷰> 배영주(충청북도 음성군) : "돼지 하면 (보통) 돈이 많이 들어온다 하잖아요. 그래서 올해 대박 났으면 해서 보러 왔어요." 돼지에 대한 모든 것,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녹취> "애완용 돼지라는 작은 품종의 돼지들을 만나볼 건데 이 친구들은 면역력이 약해요. 그래서 외부에서 오신 분들은 반드시 방역기를 통과하여야 해요." 소독을 마치고 들어가면 직접 돼지를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의 상상을 뛰어넘는 귀엽고 깜찍한 돼지들을 소개합니다. <녹취> "해피야, 나와라~" 박수와 함께 등장한 돼지, 강아지처럼 꼬리도 흔들고요. <녹취> "해피, 뽀뽀~" 뽀뽀도 하는데요. 장애물 뛰어넘기는 기본이고요, 볼링 핀 넘어뜨리기, <녹취> "하나, 둘, 셋~" 고리빼기에서 슛 골인까지, 다양한 재주를 선보입니다. 직접 돼지를 안아볼 기회도 있습니다. <녹취> "정말 재미있었어요." <녹취> "해피가 재미있었어요. 웃겼어요." 실제로 돼지는 영리하고 깨끗한 동물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 이종영(돼지박물관 운영) : "아이들한테 돼지도 보여주고 동물 복지를 실현한 농장의 고기를 사 먹을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만들었습니다." 그간의 돼지에 대한 오해를 깨트릴 수 있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체험 학습입니다. 공연 외에도 돼지와 관련된 5천여 점의 수집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데요. 돈사 관찰, 전통 민화 그리기, 소시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최진순(서울시 둔촌동) : "돼지 박물관이라는 곳이 좀 생소했거든요. 와봤는데 아주 깔끔하고 보여줄 것도 많고. 특히, 공연장에서는 (돼지) 아이큐가 아주 높더라고요. 머리가 매우 좋아서 우리 아이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 모정미(경기도 안성시) : "돼지는 더럽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번에 오해를 풀 기회였던 것 같아요." 돼지 박물관에 이어 소개해드릴 곳은 어린이 박물관입니다. <녹취> "어린이 박물관 왔어요!" 호기심 많은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박물관인데요. 활동적인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건 물론이고요. 48개월 미만 아기들을 위한 튼튼 놀이터, 물놀이를 통해 과학 원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한강과 물 코너 등 놀이와 교육을 함께 접목시킨 공간입니다. 이렇게 직접 익힌 내용은 더 오래 기억에 남겠죠? 소방관이나 의사가 돼 미리 직업 체험도 할 수 있고요. <녹취>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신체 구석구석을 살피며 우리 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코너, 동화 구연 프로그램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교육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건축 작업장에서는 직접 집도 지어볼 수도 있습니다. 오롯이 어린이만을 위한 박물관인데요. <녹취> "여기가 화장실이야. 효민아~응~ " <인터뷰> 윤미선(경기도 광주시) : "다른 박물관은 눈으로만 봐야 하잖아요. 아이들이 만지면 파손이 될 염려로 못 만지게 하시는데 여기서는 다 만질 수 있고 아이들이 같이 놀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한국 사람들이 즐겨 찾는 대표 음식 짜장면! 맛있는 짜장면이 어디에서 처음 만들어졌는지 아시나요? 바로 이곳입니다. 100년 전 인천 차이나타운의 작은 음식점에서 시작된 짜장면은 한국인의 대표 음식으로 자리잡았는데요. <녹취> "어서 오세요." 짜장면 박물관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짜장면이 탄생했던 그때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봅니다. 짜장면은 130여 년 전 교들이 만들어 먹었던 국수요리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인터뷰> 진영(기도 양주시) : "입학식이랑 졸업식 때 많이 먹었어요. 그때는 가격이 1,500원인가 했었을 거예요." 짜장면 하면 철가방 빼놓을 수 없죠? 나무로 만들어진 최초의 배달 가방도 만날 수 있고요. 짜장면을 만드는 각종 요리 도구와 그 옛날 짜장 라면까지 다양한 추억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선(경기도 화성시) : "박물관에 애들 데리고 놀러 왔는데요. 박물관이 정말 잘 꾸며져 있네요. 그리고 어릴 때 먹었던 짜장면도 생각나고 해서 애들하고 짜장면 먹으러 가려고요." 짜장면 박물관을 나선 후에 식사는 자연스럽게 짜장면이 되겠죠? 인천 차이나타운 내에는 스무 곳이 넘는 중국집이 있는데요. 비비는 방식은 달라도 맛깔스러운 짜장면 맛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인터뷰> 김의경(인천광역시 학익동) : "짜장면 박물관에 가서 보고 직접 경험하고, 또 와서 이렇게 세트로 먹으니까 정말 맛있고 좋았어요. 훨씬 더 즐겁네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이 있는 박물관 여행!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박물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지금까지 활력충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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