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수돗물·돼지고기’ 시민들 불신 증폭

입력 2013.03.20 (12:25) 수정 2013.03.2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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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상하이시의 수돗물 취수원이 있는 황포강에서 죽은 돼지가 대량으로 발견돼 충격을 줬는데요.

어제까지 무려 만 마리 가까운 돼지가 건져 올려졌는데 수돗물 어떻게 마시냐는 근심에 돼지고기 소비도 주는 등 시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부터 황포강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죽은 돼지의 사체는 무려 9790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애초 유출지로 지목된 저쟝성 지아싱시 뿐만 아니라 황포강 상류의 다른 인접 도시들까지도 확대 조사가 불가피해진 것입니다.

중국 농업부가 조사단을 급파한 상황에서 상하이시 정부가 강에서 전염병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차오졔(상하이 시민) : "분명이 어떤 곡절이 있을 겁니다.그 많은 돼지가 한꺼번에 죽었다고 보기엔 불가능하잖아요. 우리가 마시는 수질에 주는 영향이 아주,아주 클 걸로 봅니다."

특히 그간 은밀히 유통되던 죽은 돼지가 당국의 단속강화로 한꺼번에 강에 버려진 것이란 보도까지 나오면서 돼지고기 소비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쉬빵지우(정육점 주인) : "죽은 돼지고기가 함께 팔린다면 분명히 소비량에 영향을 줄 겁니다. 지금 판매량이 10~20% 정도 줄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높은 식품 불신감에 이번 사태는 엎친데덮친격이 됐습니다."

또 베이징과 달리 청정한 도시 환경을 자부심으로 내세우던 상하이로선 이번 사태로 이런 이미지가 손상된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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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수돗물·돼지고기’ 시민들 불신 증폭
    • 입력 2013-03-20 12:27:01
    • 수정2013-03-20 13:06:39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 상하이시의 수돗물 취수원이 있는 황포강에서 죽은 돼지가 대량으로 발견돼 충격을 줬는데요.

어제까지 무려 만 마리 가까운 돼지가 건져 올려졌는데 수돗물 어떻게 마시냐는 근심에 돼지고기 소비도 주는 등 시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부터 황포강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죽은 돼지의 사체는 무려 9790여 마리로 늘었습니다.

애초 유출지로 지목된 저쟝성 지아싱시 뿐만 아니라 황포강 상류의 다른 인접 도시들까지도 확대 조사가 불가피해진 것입니다.

중국 농업부가 조사단을 급파한 상황에서 상하이시 정부가 강에서 전염병균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지만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천차오졔(상하이 시민) : "분명이 어떤 곡절이 있을 겁니다.그 많은 돼지가 한꺼번에 죽었다고 보기엔 불가능하잖아요. 우리가 마시는 수질에 주는 영향이 아주,아주 클 걸로 봅니다."

특히 그간 은밀히 유통되던 죽은 돼지가 당국의 단속강화로 한꺼번에 강에 버려진 것이란 보도까지 나오면서 돼지고기 소비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쉬빵지우(정육점 주인) : "죽은 돼지고기가 함께 팔린다면 분명히 소비량에 영향을 줄 겁니다. 지금 판매량이 10~20% 정도 줄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높은 식품 불신감에 이번 사태는 엎친데덮친격이 됐습니다."

또 베이징과 달리 청정한 도시 환경을 자부심으로 내세우던 상하이로선 이번 사태로 이런 이미지가 손상된 점을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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