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달가슴곰 잇단 재출산

입력 2013.03.24 (21:29) 수정 2013.03.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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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달 가슴곰은 동면 중에 출산하는 특이한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올 겨울 지리산에서 동면 중이던 반달가슴곰 2마리가 재출산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끝자락 지리산, 구름이 바다처럼 펼쳐집니다.

활기를 되찾은 지리산의 종복원기술원.

겨우내 반달 가슴곰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산속, 야생으로 들아간 곰들은 어떨까요?

해발 천 미터 바위굴에서 아기 반달가슴곰이 발견됐습니다.

10주 정도 된 5kg짜리 수컷입니다.

어미가 동면 중에 출산한 겁니다.

<인터뷰>정동혁(국립공원관리공단 수의팀장): "어미와 새끼 모두 육안으로 이상이 없어 보였고, 지리산에서 생활하는데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다른 바위굴에서도 새끼곰 울음소리가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태생의 6살짜리 곰 두 마리가 모두 2011년 이어 재출산에 성공한 겁니다.

스스로 먹이를 찾고 동면하고 번식을 할 경우 자연에 잘 적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지리산 지역엔 반달가슴곰 27마리가 야생에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출산했던 한 마리는 이번 겨울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환경파괴와 먹잇감 부족으로 반달가슴곰들은 올해도 힘겨운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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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반달가슴곰 잇단 재출산
    • 입력 2013-03-24 21:29:23
    • 수정2013-03-24 21:46:35
    뉴스 9
<앵커 멘트>

반달 가슴곰은 동면 중에 출산하는 특이한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올 겨울 지리산에서 동면 중이던 반달가슴곰 2마리가 재출산에 성공했다고 하네요.

나신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울 끝자락 지리산, 구름이 바다처럼 펼쳐집니다.

활기를 되찾은 지리산의 종복원기술원.

겨우내 반달 가슴곰 쌍둥이가 태어났습니다.

산속, 야생으로 들아간 곰들은 어떨까요?

해발 천 미터 바위굴에서 아기 반달가슴곰이 발견됐습니다.

10주 정도 된 5kg짜리 수컷입니다.

어미가 동면 중에 출산한 겁니다.

<인터뷰>정동혁(국립공원관리공단 수의팀장): "어미와 새끼 모두 육안으로 이상이 없어 보였고, 지리산에서 생활하는데 이상이 없는 상태입니다."

또 다른 바위굴에서도 새끼곰 울음소리가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태생의 6살짜리 곰 두 마리가 모두 2011년 이어 재출산에 성공한 겁니다.

스스로 먹이를 찾고 동면하고 번식을 할 경우 자연에 잘 적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지리산 지역엔 반달가슴곰 27마리가 야생에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출산했던 한 마리는 이번 겨울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

환경파괴와 먹잇감 부족으로 반달가슴곰들은 올해도 힘겨운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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