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자 취업 지원으로 재범률 낮춘다

입력 2013.03.25 (07:36) 수정 2013.03.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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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출소자 5명 가운데 1명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다고 합니다.

전과자라는 낙인 때문에 사회에 제대로 정착을 못 한 탓인데요,

출소자들의 취업을 도우면 이들의 재범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가 바쁘게 돌아갑니다.

지난해 긴 수감생활을 끝낸 이모 씨는 이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OO (출소자)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한 군데 꾸준하게 평생직장이다, 생각하고 다닐 수 있다는 게 그게 안정된 거죠."

이 업체에 고용된 출소자는 5명, 법무보호공단의 취업 지원을 받아 새 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백희종(출소자 고용 기업 대표이사) : "격려하고 스킨십 많이 하고 이렇게 하다보니 굉장히 보람을 느끼더라고요, 본인이. "

이렇게 취업에 성공한 출소자들은 재범률도 낮습니다.

강력범 출소자들의 재범률은 20%가 넘습니다. 하지만, 직업훈련 등을 받은 출소자들의 재범률은 1%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출소자에 대한 정부의 취업 지원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한 해 출소자는 14만여 명에 달하지만 취업 지원을 받는 출소자는 3.9%에 불과합니다.

<녹취> 출소자 : "교도소 살고 나오면 우리 전과자들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열심히 하렵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강력 범죄를 줄이기 위해선 단순한 형량 강화보다 출소자의 사회 복귀를 도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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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소자 취업 지원으로 재범률 낮춘다
    • 입력 2013-03-25 07:36:55
    • 수정2013-03-25 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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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력 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나온 출소자 5명 가운데 1명은 다시 범죄를 저지른다고 합니다.

전과자라는 낙인 때문에 사회에 제대로 정착을 못 한 탓인데요,

출소자들의 취업을 도우면 이들의 재범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홍성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품을 찍어내는 프레스가 바쁘게 돌아갑니다.

지난해 긴 수감생활을 끝낸 이모 씨는 이곳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이OO (출소자)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한 군데 꾸준하게 평생직장이다, 생각하고 다닐 수 있다는 게 그게 안정된 거죠."

이 업체에 고용된 출소자는 5명, 법무보호공단의 취업 지원을 받아 새 출발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 백희종(출소자 고용 기업 대표이사) : "격려하고 스킨십 많이 하고 이렇게 하다보니 굉장히 보람을 느끼더라고요, 본인이. "

이렇게 취업에 성공한 출소자들은 재범률도 낮습니다.

강력범 출소자들의 재범률은 20%가 넘습니다. 하지만, 직업훈련 등을 받은 출소자들의 재범률은 1%가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출소자에 대한 정부의 취업 지원이 크게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한 해 출소자는 14만여 명에 달하지만 취업 지원을 받는 출소자는 3.9%에 불과합니다.

<녹취> 출소자 : "교도소 살고 나오면 우리 전과자들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열심히 하렵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강력 범죄를 줄이기 위해선 단순한 형량 강화보다 출소자의 사회 복귀를 도와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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