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되살아난 17세기 한복

입력 2013.03.25 (16:46) 수정 2013.03.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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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게티 박물관에서 한복을 주제로 한 패션쇼가 열려 미국인들을 매료시켰습니다.

k-pop으로 시작된 한류가 이제 전통문화로 퍼지고 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가 1617년 완성한 한복 입은 남자.

임진란 때 일본에 포로로 잡혀가 이탈리아에 노예로 팔려간 조선의 젊은이입니다.

부드럽고 섬세하게 그렸지만 한국적 혼이 짙게 서려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동쪽을 보라' 관람객) : “그가 입은 옷은 매혹적이고 신비로우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바로 이 남자가 400여 년 만에 패션모델로 되살아났습니다.

고풍스런 장신구를 단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한복...

고려와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한민족의 전통의상 200여 벌이 함께 선을 보였습니다.

동양적인 선과 품새를 바탕에 깔고 실용성을 강조한 개량 한복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릅니다.

<인터뷰> 스테파니(게티 뮤지엄 큐레이터) : “한복은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오늘 밤 개량 한복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멋스러움을 담아냈습니다.“

흥겨운 타악기와 사물놀이도 미국인들의 흥미를 더욱 자아냈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에서 한복을 매개로 아시아 문화를 소개한 것은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케티 센터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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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서 되살아난 17세기 한복
    • 입력 2013-03-25 16:57:42
    • 수정2013-03-25 19:10:46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게티 박물관에서 한복을 주제로 한 패션쇼가 열려 미국인들을 매료시켰습니다.

k-pop으로 시작된 한류가 이제 전통문화로 퍼지고 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바로크 미술의 거장 루벤스가 1617년 완성한 한복 입은 남자.

임진란 때 일본에 포로로 잡혀가 이탈리아에 노예로 팔려간 조선의 젊은이입니다.

부드럽고 섬세하게 그렸지만 한국적 혼이 짙게 서려있습니다.

<인터뷰> 제임스('동쪽을 보라' 관람객) : “그가 입은 옷은 매혹적이고 신비로우면서도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바로 이 남자가 400여 년 만에 패션모델로 되살아났습니다.

고풍스런 장신구를 단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한복...

고려와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한민족의 전통의상 200여 벌이 함께 선을 보였습니다.

동양적인 선과 품새를 바탕에 깔고 실용성을 강조한 개량 한복이 등장하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릅니다.

<인터뷰> 스테파니(게티 뮤지엄 큐레이터) : “한복은 절대적인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오늘 밤 개량 한복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멋스러움을 담아냈습니다.“

흥겨운 타악기와 사물놀이도 미국인들의 흥미를 더욱 자아냈습니다.

“세계적 수준의 박물관에서 한복을 매개로 아시아 문화를 소개한 것은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케티 센터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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