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주호 준위 희생정신 아들이 가르친다

입력 2013.03.26 (21:30) 수정 2013.03.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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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46 용사를 구하기 위해 차디찬 바다에 뛰어들었다 숨진 故 한주호 준위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의 아들이 교사가 돼서 아버지의 희생정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감격적인 수업 현장을 진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수업 시간,

주제는 `천안함 46 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입니다.

교사는 다름아닌 한주호 준위의 맏아들 한상기씨, 아버지의 눈매를 빼닮았습니다.

<녹취> "아주 춥고 시야가 하나도 안보인데요. 그게 아버지와 선생님의 마지막 통화였어요."

천안함 사건이 나던 지난 2010년, 그해 가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차분하게 수업을 이어가던 상기 씨….

아버지의 생전 영상이 나오자 끝내 참았던 눈물을 훔치며 돌아섭니다.

어린 학생들의 눈망울들도 금세 붉어집니다.

<인터뷰> 임유정 : "우리 선생님이 슬프셨겠지만 나라를 위해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하면 대단하시고…."

천안한 46 용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한 준위의 희생정신은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교과서에 생생하게 수록돼 있습니다.

경남도 교육청은 이번 주를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학교의 계기수업을 권장했습니다.

<인터뷰> 한상기 : "저희 아버지에 관해서 좋은 내용으로 수업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던진 고 한 준위와 아버지의 삶을 교육 현장에서 직접 가르치는 아들.

부자의 뜨거운 나라 사랑은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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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한주호 준위 희생정신 아들이 가르친다
    • 입력 2013-03-26 21:30:52
    • 수정2013-03-26 22: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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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46 용사를 구하기 위해 차디찬 바다에 뛰어들었다 숨진 故 한주호 준위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의 아들이 교사가 돼서 아버지의 희생정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감격적인 수업 현장을 진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수업 시간,

주제는 `천안함 46 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입니다.

교사는 다름아닌 한주호 준위의 맏아들 한상기씨, 아버지의 눈매를 빼닮았습니다.

<녹취> "아주 춥고 시야가 하나도 안보인데요. 그게 아버지와 선생님의 마지막 통화였어요."

천안함 사건이 나던 지난 2010년, 그해 가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차분하게 수업을 이어가던 상기 씨….

아버지의 생전 영상이 나오자 끝내 참았던 눈물을 훔치며 돌아섭니다.

어린 학생들의 눈망울들도 금세 붉어집니다.

<인터뷰> 임유정 : "우리 선생님이 슬프셨겠지만 나라를 위해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을 하면 대단하시고…."

천안한 46 용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한 준위의 희생정신은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교과서에 생생하게 수록돼 있습니다.

경남도 교육청은 이번 주를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행사 기간'으로 정하고, 모든 학교의 계기수업을 권장했습니다.

<인터뷰> 한상기 : "저희 아버지에 관해서 좋은 내용으로 수업할 수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던진 고 한 준위와 아버지의 삶을 교육 현장에서 직접 가르치는 아들.

부자의 뜨거운 나라 사랑은 대를 이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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