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정년 연장법안, 학부모들 반발 확산

입력 2001.1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교원정년 연장 법안에 대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에 별 도움이 안 된다며 정치권에 대한 강한 비난 여론을 쏟아냈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교원정년의 63살 연장안에 대해 학부모들은 찬성보다는 반대의 목소리를 더 높였습니다.
⊙정년연장 찬성: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들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는 것이지...
⊙정년연장 반대:: 젊어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년연장 반대: 실업률이 높다고 그러는데 교원만 굳이 63세로 연장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기자: 정년 연장안에 대한 최근의 여론 조사에서도 학부모들은 74%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한나라당의 홈페이지에는 비난의 글이 쇄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이 교원수급 문제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조미옥(학부모): 60세, 50세 넘은 교사들이 일선에서 얼마만큼 애들한테 교육에 대해서 지대한 공헌을 하는지 그건 저희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거든요.
⊙기자: 교육부도 정년 연장안이 시행되면 내년만 2000여 명의 교원이 혜택을 받지만 실제 학생을 가르치는 평교사는 370여 명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경양(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교원문제를 당리당략에 따라서 이용하려고 하는 일부 정치세력과 교육계의 기득권층의 야합의 결과다.
⊙기자: 학부모 단체들은 일제히 교원정년 연장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교원들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어 교원 정년 문제로 교육계는 또다시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교원정년 연장법안, 학부모들 반발 확산
    • 입력 2001-1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교원정년 연장 법안에 대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에 별 도움이 안 된다며 정치권에 대한 강한 비난 여론을 쏟아냈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교원정년의 63살 연장안에 대해 학부모들은 찬성보다는 반대의 목소리를 더 높였습니다. ⊙정년연장 찬성: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선생님들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있는 것이지... ⊙정년연장 반대:: 젊어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정년연장 반대: 실업률이 높다고 그러는데 교원만 굳이 63세로 연장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기자: 정년 연장안에 대한 최근의 여론 조사에서도 학부모들은 74%가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오늘 한나라당의 홈페이지에는 비난의 글이 쇄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결정이 교원수급 문제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는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여론이 쏟아졌습니다. ⊙조미옥(학부모): 60세, 50세 넘은 교사들이 일선에서 얼마만큼 애들한테 교육에 대해서 지대한 공헌을 하는지 그건 저희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거든요. ⊙기자: 교육부도 정년 연장안이 시행되면 내년만 2000여 명의 교원이 혜택을 받지만 실제 학생을 가르치는 평교사는 370여 명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경양(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교원문제를 당리당략에 따라서 이용하려고 하는 일부 정치세력과 교육계의 기득권층의 야합의 결과다. ⊙기자: 학부모 단체들은 일제히 교원정년 연장안에 대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교원들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어 교원 정년 문제로 교육계는 또다시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