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도박, 아들 장가밑천까지 날렸어요

입력 2001.1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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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부들의 도박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주부도박단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한 주부는 아들의 장가밑천까지 날렸다고 해서 혀를 차게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가 낀 도박꾼 32명이 몰려있던 거액의 도박판을 경찰이 덮쳤습니다.
기습단속에 놀란 주부 등 도박꾼들이 몸을 숨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방에는 도박자금 수천만 원과 화투 등이 널려 있습니다.
어수선한 틈을 타 도박꾼들이 은밀한 곳에까지 돈을 숨깁니다.
⊙경찰: 다 내놔요. 검사 다 하는데 왜 안 내놓고 시간 끌어요.
⊙기자: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지난 20여 일 동안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벌인 도박판의 판돈은 10억여 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박주부: 애들은 몰라요. 제가 도박으로 돈을 없애서 아들 장가도 못 갔어요.
⊙도박주부: 100만 원 가져오고, 50만 원 가져오고 애들이 생활비 주면 했어요.
⊙기자: 특히 검거된 32명 가운데 26명은 주부로 드러났습니다.
또 검거된 도박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박 전과자로 나타날 정도로 재미로 시작한 화투놀이가 전문 도박으로 이어졌습니다.
⊙단(斷) 도박모임 대표): 주부가 도박에 빠지면 돈은 물론이고 자녀와 문제 등 가정자체가 파괴되죠.
⊙기자: 어젯밤 인천에 이어 경기도 안양에서도 주부 18명이 4억여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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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부도박, 아들 장가밑천까지 날렸어요
    • 입력 2001-1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주부들의 도박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주부도박단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는 가운데 한 주부는 아들의 장가밑천까지 날렸다고 해서 혀를 차게하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가 낀 도박꾼 32명이 몰려있던 거액의 도박판을 경찰이 덮쳤습니다. 기습단속에 놀란 주부 등 도박꾼들이 몸을 숨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방에는 도박자금 수천만 원과 화투 등이 널려 있습니다. 어수선한 틈을 타 도박꾼들이 은밀한 곳에까지 돈을 숨깁니다. ⊙경찰: 다 내놔요. 검사 다 하는데 왜 안 내놓고 시간 끌어요. ⊙기자: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지난 20여 일 동안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벌인 도박판의 판돈은 10억여 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박주부: 애들은 몰라요. 제가 도박으로 돈을 없애서 아들 장가도 못 갔어요. ⊙도박주부: 100만 원 가져오고, 50만 원 가져오고 애들이 생활비 주면 했어요. ⊙기자: 특히 검거된 32명 가운데 26명은 주부로 드러났습니다. 또 검거된 도박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도박 전과자로 나타날 정도로 재미로 시작한 화투놀이가 전문 도박으로 이어졌습니다. ⊙단(斷) 도박모임 대표): 주부가 도박에 빠지면 돈은 물론이고 자녀와 문제 등 가정자체가 파괴되죠. ⊙기자: 어젯밤 인천에 이어 경기도 안양에서도 주부 18명이 4억여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해 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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