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오락실 불법 사행행위 극성

입력 2001.11.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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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인오락실의 불법 사행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치밀하고도 은밀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현장을 이경호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한 경품 오락실입니다.
밖은 대낮인데도 어두운 실내에서는 수십 대의 게임기가 돌아갑니다.
오락기 위에는 경품으로 내건 시상품이 걸려져 있지만 장식용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시상(현금)은 밖에서 바꿔주나요?
⊙인터뷰: 예, 예. 밖에서 바꿔줘요.
⊙기자: 오락실 뒷편 골목입니다.
환전상인듯한 남자가 오락실에서 나온 고객을 데리고 숨더니 은밀한 곳에서 무엇인가를 돈으로 바꿔줍니다.
또 다른 오락실 뒷편에서도 은밀하게 당첨금을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실제 돈거래는 밖에서 하는 것입니다.
경찰과 함께 불법행위가 이루어지는 성인오락실을 덮쳤습니다.
관계자와 불법 오락을 하던 고객 수십 명이 우왕좌왕합니다.
오락실 뒷편으로 돌아가 비밀 창고를 열자 환전상 손가방에서 현금과 바꿔진 금반지가 나옵니다.
⊙오락실 업주: 모든 업소가 그렇게 안하면 장사가 안돼요. 원리원칙대로 경품을 주면...
⊙기자: 결국 한두 번 호기심에 찾은 고객들은 큰 돈을 날릴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한 번에 얼마씩 잃어요?
⊙이용객: 많이 잃는 사람은 돈 10만원씩 잃죠.
⊙이용객: 하루에 300명 오는데, 300명이 4∼5만원씩이면 얼마예요.
⊙기자: 현재 서울 시내에서만 성인오락실이 300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불법 사행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경찰이 끊임없이 단속하고 있지만 오락실 영업은 계속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송한천(종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또 다른 업주가 와서 이어받아가지고 이어서 성행을 하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애로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자: 허술한 법규정이 성인오락실의 불법행위를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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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오락실 불법 사행행위 극성
    • 입력 2001-11-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성인오락실의 불법 사행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치밀하고도 은밀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현장을 이경호 기자가 고발합니다. ⊙기자: 서울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한 경품 오락실입니다. 밖은 대낮인데도 어두운 실내에서는 수십 대의 게임기가 돌아갑니다. 오락기 위에는 경품으로 내건 시상품이 걸려져 있지만 장식용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시상(현금)은 밖에서 바꿔주나요? ⊙인터뷰: 예, 예. 밖에서 바꿔줘요. ⊙기자: 오락실 뒷편 골목입니다. 환전상인듯한 남자가 오락실에서 나온 고객을 데리고 숨더니 은밀한 곳에서 무엇인가를 돈으로 바꿔줍니다. 또 다른 오락실 뒷편에서도 은밀하게 당첨금을 전달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실제 돈거래는 밖에서 하는 것입니다. 경찰과 함께 불법행위가 이루어지는 성인오락실을 덮쳤습니다. 관계자와 불법 오락을 하던 고객 수십 명이 우왕좌왕합니다. 오락실 뒷편으로 돌아가 비밀 창고를 열자 환전상 손가방에서 현금과 바꿔진 금반지가 나옵니다. ⊙오락실 업주: 모든 업소가 그렇게 안하면 장사가 안돼요. 원리원칙대로 경품을 주면... ⊙기자: 결국 한두 번 호기심에 찾은 고객들은 큰 돈을 날릴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한 번에 얼마씩 잃어요? ⊙이용객: 많이 잃는 사람은 돈 10만원씩 잃죠. ⊙이용객: 하루에 300명 오는데, 300명이 4∼5만원씩이면 얼마예요. ⊙기자: 현재 서울 시내에서만 성인오락실이 300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 대부분이 불법 사행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경찰이 끊임없이 단속하고 있지만 오락실 영업은 계속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송한천(종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 또 다른 업주가 와서 이어받아가지고 이어서 성행을 하고 영업을 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애로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자: 허술한 법규정이 성인오락실의 불법행위를 근절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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