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사, 제대로 활용 못해

입력 2001.1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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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억 원의 예산으로 만든 교육시설과 수영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정부 대전청사입니다.
박해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 청사 가운데 대전청사에만 있는 수영장입니다.
당초 직원과 가족용으로 쓸 생각에 25m 규격 풀과 유아용 풀도 갖추었습니다.
사우나 시설까지 포함해 이 수영장에 24억 6000여 만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수영장은 정부 대전청사가 준공된 지난 98년 7월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운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병옥(청사관리소): 예산이 있어야지 운영을 하니까 예산쪽하고 협의가 이루어져야지...
⊙기자: 지난 98년 문을 연 통계전시관은 3년 전 통계수치가 버젓이 전시돼 있습니다.
올 5월에 개관한 산림청 홍보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5개 전시관 가운데 관람객이 눈에 띄는 곳은 특허청이 운영하는 발명인의 전당뿐입니다.
평일 사정이 모두 이런데도 정작 가족이 함께 올 수 있는 휴일에는 관람이 불가능합니다.
⊙기자: 토요일은 몇 시까지 하나요?
⊙전시관 직원: 오후 5시요.
⊙기자: 또 일요일은요?
⊙전시관 직원: 일요일은 안 하고요.
⊙신경숙(대전시 둔산동): 바로 들여보내줬으면 좋겠는데 견학온 사람들도 이제 학생들이 있을 경우에 항상 신분을 확인해야 되는 그게 좀 불편하죠.
⊙기자: 시민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인 시설들이 정작 시민들의 접근은 어렵게 한 채 명색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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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청사, 제대로 활용 못해
    • 입력 2001-11-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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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십억 원의 예산으로 만든 교육시설과 수영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정부 대전청사입니다. 박해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부 청사 가운데 대전청사에만 있는 수영장입니다. 당초 직원과 가족용으로 쓸 생각에 25m 규격 풀과 유아용 풀도 갖추었습니다. 사우나 시설까지 포함해 이 수영장에 24억 6000여 만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수영장은 정부 대전청사가 준공된 지난 98년 7월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운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최병옥(청사관리소): 예산이 있어야지 운영을 하니까 예산쪽하고 협의가 이루어져야지... ⊙기자: 지난 98년 문을 연 통계전시관은 3년 전 통계수치가 버젓이 전시돼 있습니다. 올 5월에 개관한 산림청 홍보관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5개 전시관 가운데 관람객이 눈에 띄는 곳은 특허청이 운영하는 발명인의 전당뿐입니다. 평일 사정이 모두 이런데도 정작 가족이 함께 올 수 있는 휴일에는 관람이 불가능합니다. ⊙기자: 토요일은 몇 시까지 하나요? ⊙전시관 직원: 오후 5시요. ⊙기자: 또 일요일은요? ⊙전시관 직원: 일요일은 안 하고요. ⊙신경숙(대전시 둔산동): 바로 들여보내줬으면 좋겠는데 견학온 사람들도 이제 학생들이 있을 경우에 항상 신분을 확인해야 되는 그게 좀 불편하죠. ⊙기자: 시민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인 시설들이 정작 시민들의 접근은 어렵게 한 채 명색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해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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