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 기법으로 ‘봄날같은 해학’ 담아

입력 2013.04.02 (07:45) 수정 2013.04.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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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양화 기법으로 현대적인 주제를 다룬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 그리고 요정의 관계를 통해 장난스럽지만 봄날같은 해학을 담았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들만의 사정

세배하면서 엄마는 딴짓하는 아이를 달래고 아이는 고양이를 , 고양이는 가상의 요정들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엄마는 응원에 열심인데 아이는 세상모르고 자고있고, 결혼 전 옷을 다시 꺼내입던 엄마는 옷이 끼인 것도 모르고 아이는 이런 엄마가 이상해보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자신이 일상에서 경험한 소소한 일들을 해학적으로 그렸습니다.

<녹취> 신선미(작가) : "기계문명으로 소외된 일상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같이 있지만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가 스마트 폰으로 인해 단절된 모습을 풍자합니다.

작가가 찜질방에서 본 풍경에 착안해 그렸습니다.

내용은 오늘의 일상사지만 재료와 채색은 동양화 전통 기법을 따랐습니다.

가루 물감을 아교에 녹였고, 한지의 은은하고 투명한 효과를 위해 묽게 여러번 칠했습니다.

배경을 그리지 않아 관객이 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했고, 작품마다 등장하는 의인화한 개미요정을 통해 순수함이 무엇인지, 단순하지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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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화 기법으로 ‘봄날같은 해학’ 담아
    • 입력 2013-04-02 07:45:03
    • 수정2013-04-02 07: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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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양화 기법으로 현대적인 주제를 다룬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 그리고 요정의 관계를 통해 장난스럽지만 봄날같은 해학을 담았습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들만의 사정

세배하면서 엄마는 딴짓하는 아이를 달래고 아이는 고양이를 , 고양이는 가상의 요정들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엄마는 응원에 열심인데 아이는 세상모르고 자고있고, 결혼 전 옷을 다시 꺼내입던 엄마는 옷이 끼인 것도 모르고 아이는 이런 엄마가 이상해보입니다.

작가는 이렇게 자신이 일상에서 경험한 소소한 일들을 해학적으로 그렸습니다.

<녹취> 신선미(작가) : "기계문명으로 소외된 일상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같이 있지만 다른 일에 몰두하고 있는 이들.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가 스마트 폰으로 인해 단절된 모습을 풍자합니다.

작가가 찜질방에서 본 풍경에 착안해 그렸습니다.

내용은 오늘의 일상사지만 재료와 채색은 동양화 전통 기법을 따랐습니다.

가루 물감을 아교에 녹였고, 한지의 은은하고 투명한 효과를 위해 묽게 여러번 칠했습니다.

배경을 그리지 않아 관객이 더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도록 했고, 작품마다 등장하는 의인화한 개미요정을 통해 순수함이 무엇인지, 단순하지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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