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디자인 자치단체에 맡겨요

<앵커 멘트>

상품 디자인은 상품 가치와 직결되는데요 중소기업들이 가장 약한 분야가 바로 디자인입니다.

한 자치단체가 중소기업들의 디자인 개발을 무상으로 지원하는데 반응이 뜨겁다고 합니다.

보도에 지용수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통방식으로 된장과 고추장을 생산하는 중소업체입니다.

국내 청정지역 콩과 고추를 원료로 사용해 품질은 인정받았지만 낮은 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품 디자인을 바꾸면서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디자인 교체는 충청북도의 무상 지원으로 가능했습니다.

<인터뷰> 정수용(발효식품 업체 대표) : "아무래도 디자인도 세련되고 홍보하기 좋고매출이 50%정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8년째 막걸리를 생산하는 이 업체도 올 초에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청정지역과 제품 이미지를 살린 디자인은 역시 매출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정구(막걸리 업체 대표) : "저희 제품을 잘 살리고 깨끗하고 느낌도 좋구요"

하지만 많은 중소기업이나 영농법인들에게 디자인 개발은 전문성과 예산부족 때문에 어려운 과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충청북도가 무료 디자인 개발 지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금중혁(충청북도 산업디자인실장) :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부각시켜 제품 디자인을 개발합니다."

이렇게 만든 제품 디자인은 한해 평균 110 건에 이릅니다.

자치단체가 디자인 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면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도 한층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