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전국은 지금 봄꽃 축제 중!
입력 2013.04.04 (08:16)
수정 2013.04.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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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비가 그치면서 꽃샘 추위도 물러갔는데요,
어제 보니까 길가에 개나리들도 꽃망울을 터뜨렸더라고요.
네,아마 가족들과 오붓하게 봄꽃여행, 또 친구들과 사진기 들고 떠나는 출사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왕이면 예쁜 꽃과 더불어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도 만날 수 있는 봄꽃축제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노태영기자, 봄꽃이 가득한 남녘으로 안내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봄이 설레는 이유, 저는 특히 화사한 봄꽃 때문이기도 한데요.
서울에서도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고요.
남도에선 앞다퉈 피어나는 꽃들이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벚꽃의 경우 올해는 예년보다 8일이나 빨리 개화하기도 했는데요.
화사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봄꽃 축제 현장, 안내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하루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 남녘에선 이미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과 벚꽃이 만개했는데요.
화사한 빛깔과 자태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이른 시간부터 서울역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녹취> "미리 봄을 느끼고 싶어서 진해까지 갖다 오려고요."
<녹취> "2시 반에 일어났어요. 설레서요"
빗방울이 맺혀 있던 창밖은 어느 순간 화사한 꽃풍경으로 바뀌는데요.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서 중부지방은 4월 2일부터, 경기 북부지방은 4월 13일 이후면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녹취>"정말 환상적이에요. 참 행복해요."
<인터뷰> 이미자(경기도 수원시) : "스무 살, 대학교 1학년 때 한 번 왔거든요. 그때 와보고 지금 오는 건데 감회가 새롭네요."
다섯 시간이 걸려 도착한 진해역은 온통 벚꽃 세상입니다.
길바닥부터 나무 위까지 눈부시게 하얀 벚꽃이 지천에 가득인데요.
눈이 호사를 누린다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녹취> "(서울은) 겨울이었는데 여기는 봄이 만개했어요."
시내 곳곳이 솜사탕을 두른 듯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아름드리 벚나무가 만드는 꽃터널, 그리고 그 밑을 지나가는 기차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벚꽃 구경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입니다.
찬란한 봄의 순간을 만끽하려는 가족들과 연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녹취> "(아기 태어난 지) 5주 정도 됐어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안 울고 잘 놀아요."
<녹취> "눈 같아요."
바람이 불면 내리는 꽃비는 낭만 중의 낭만입니다.
<녹취> "(지금 드시는 게 뭐예요?)꽃 라떼요."
<인터뷰> 김순도(경상남도 창원시) : "나는 자꾸 나이 들어가는데 꽃은 항상 젊어요. (꽃이) 확 피었다가 지는 데 얼마나 아름다워요. 우리도 그렇게 져야지요."
진해군항제의 벚꽃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요.
4월 10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진해 특산품인 벚꽃빵도 특히 이 시기에 인기 만점인데요.
벚꽃을 닮은 모양은 물론 벚꽃의 향도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수 후 이친(대만 관광객) : "빵 안에 벚꽃 향이 나는 앙금이 들어 있어서 정말 맛있어요.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정말 아름다워요."
하루에도 몇 번씩 내리는 꽃비!
치우는 것도 지겨울 법도 한데요.
<인터뷰> 서현란(경상남도 창원시) : "예쁘니까 괜찮아요. 치우는 것도 즐겁고 괜찮아요."
진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황산 정상에 오르면 탁트인 전경 속에 벚꽃은 물론 푸른 바다로 덮인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녹취> "높이 올라오니까 벚꽃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고요. 바다도 보여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화사한 햇빛 아래 즐기는 벚꽃도 예쁘지만 벚꽃 구경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밤에 즐기는 꽃구경인데요.
낮보다 훨씬 짙어진 자태가 그야말로 백미 중에 백미입니다.
<인터뷰> 정병문(부산광역시) : "하얀 가로등 불빛에 비치는 야경이 제격이죠."
벚꽃과 함께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바로 산수유꽃인데요.
지리산 자락의 아늑한 마을은 노란 산수유꽃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산수유꽃 아래서 상춘객들, 사진찍으랴 구경하랴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 "좋아요."
<녹취> "소녀 같고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젊을 때로."
계곡 주변은 물론이고 계곡물까지 샛노란 빛으로 아름답게 물이 들었는데요.
마을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노란 꽃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구례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산수유 주산지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천 년 된 산수유 나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보기에도 예쁜 꽃 산수유는 예로부터 약재로도 사용해왔는데요.
간과 신장에 좋고, 통증 완화와 원기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녹취> "산수유가 몸에 좋아요. 신장, 방광 그리고 남자 전립선, 여자들 요도 이런 데 좋죠."
<녹취> "구례 산수유 최고~"
꽃 구경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피로가 살짝 풀리는 느낌이에요."
<녹취> "몸이 따뜻해지면서 참 좋네요."
산수유꽃과 벚꽃은 남녘을 시작으로 점점 북상하고 있는데요.
주말 나들이로 가까운 봄꽃 축제 현장 다녀오는 건 어떠세요?
봄비가 그치면서 꽃샘 추위도 물러갔는데요,
어제 보니까 길가에 개나리들도 꽃망울을 터뜨렸더라고요.
네,아마 가족들과 오붓하게 봄꽃여행, 또 친구들과 사진기 들고 떠나는 출사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왕이면 예쁜 꽃과 더불어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도 만날 수 있는 봄꽃축제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노태영기자, 봄꽃이 가득한 남녘으로 안내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봄이 설레는 이유, 저는 특히 화사한 봄꽃 때문이기도 한데요.
서울에서도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고요.
남도에선 앞다퉈 피어나는 꽃들이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벚꽃의 경우 올해는 예년보다 8일이나 빨리 개화하기도 했는데요.
화사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봄꽃 축제 현장, 안내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하루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 남녘에선 이미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과 벚꽃이 만개했는데요.
화사한 빛깔과 자태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이른 시간부터 서울역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녹취> "미리 봄을 느끼고 싶어서 진해까지 갖다 오려고요."
<녹취> "2시 반에 일어났어요. 설레서요"
빗방울이 맺혀 있던 창밖은 어느 순간 화사한 꽃풍경으로 바뀌는데요.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서 중부지방은 4월 2일부터, 경기 북부지방은 4월 13일 이후면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녹취>"정말 환상적이에요. 참 행복해요."
<인터뷰> 이미자(경기도 수원시) : "스무 살, 대학교 1학년 때 한 번 왔거든요. 그때 와보고 지금 오는 건데 감회가 새롭네요."
다섯 시간이 걸려 도착한 진해역은 온통 벚꽃 세상입니다.
길바닥부터 나무 위까지 눈부시게 하얀 벚꽃이 지천에 가득인데요.
눈이 호사를 누린다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녹취> "(서울은) 겨울이었는데 여기는 봄이 만개했어요."
시내 곳곳이 솜사탕을 두른 듯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아름드리 벚나무가 만드는 꽃터널, 그리고 그 밑을 지나가는 기차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벚꽃 구경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입니다.
찬란한 봄의 순간을 만끽하려는 가족들과 연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녹취> "(아기 태어난 지) 5주 정도 됐어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안 울고 잘 놀아요."
<녹취> "눈 같아요."
바람이 불면 내리는 꽃비는 낭만 중의 낭만입니다.
<녹취> "(지금 드시는 게 뭐예요?)꽃 라떼요."
<인터뷰> 김순도(경상남도 창원시) : "나는 자꾸 나이 들어가는데 꽃은 항상 젊어요. (꽃이) 확 피었다가 지는 데 얼마나 아름다워요. 우리도 그렇게 져야지요."
진해군항제의 벚꽃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요.
4월 10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진해 특산품인 벚꽃빵도 특히 이 시기에 인기 만점인데요.
벚꽃을 닮은 모양은 물론 벚꽃의 향도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수 후 이친(대만 관광객) : "빵 안에 벚꽃 향이 나는 앙금이 들어 있어서 정말 맛있어요.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정말 아름다워요."
하루에도 몇 번씩 내리는 꽃비!
치우는 것도 지겨울 법도 한데요.
<인터뷰> 서현란(경상남도 창원시) : "예쁘니까 괜찮아요. 치우는 것도 즐겁고 괜찮아요."
진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황산 정상에 오르면 탁트인 전경 속에 벚꽃은 물론 푸른 바다로 덮인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녹취> "높이 올라오니까 벚꽃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고요. 바다도 보여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화사한 햇빛 아래 즐기는 벚꽃도 예쁘지만 벚꽃 구경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밤에 즐기는 꽃구경인데요.
낮보다 훨씬 짙어진 자태가 그야말로 백미 중에 백미입니다.
<인터뷰> 정병문(부산광역시) : "하얀 가로등 불빛에 비치는 야경이 제격이죠."
벚꽃과 함께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바로 산수유꽃인데요.
지리산 자락의 아늑한 마을은 노란 산수유꽃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산수유꽃 아래서 상춘객들, 사진찍으랴 구경하랴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 "좋아요."
<녹취> "소녀 같고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젊을 때로."
계곡 주변은 물론이고 계곡물까지 샛노란 빛으로 아름답게 물이 들었는데요.
마을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노란 꽃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구례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산수유 주산지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천 년 된 산수유 나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보기에도 예쁜 꽃 산수유는 예로부터 약재로도 사용해왔는데요.
간과 신장에 좋고, 통증 완화와 원기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녹취> "산수유가 몸에 좋아요. 신장, 방광 그리고 남자 전립선, 여자들 요도 이런 데 좋죠."
<녹취> "구례 산수유 최고~"
꽃 구경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피로가 살짝 풀리는 느낌이에요."
<녹취> "몸이 따뜻해지면서 참 좋네요."
산수유꽃과 벚꽃은 남녘을 시작으로 점점 북상하고 있는데요.
주말 나들이로 가까운 봄꽃 축제 현장 다녀오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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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력충전] 전국은 지금 봄꽃 축제 중!
-
- 입력 2013-04-04 08:20:05
- 수정2013-04-04 10:23:34
<앵커 멘트>
봄비가 그치면서 꽃샘 추위도 물러갔는데요,
어제 보니까 길가에 개나리들도 꽃망울을 터뜨렸더라고요.
네,아마 가족들과 오붓하게 봄꽃여행, 또 친구들과 사진기 들고 떠나는 출사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왕이면 예쁜 꽃과 더불어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도 만날 수 있는 봄꽃축제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노태영기자, 봄꽃이 가득한 남녘으로 안내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봄이 설레는 이유, 저는 특히 화사한 봄꽃 때문이기도 한데요.
서울에서도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고요.
남도에선 앞다퉈 피어나는 꽃들이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벚꽃의 경우 올해는 예년보다 8일이나 빨리 개화하기도 했는데요.
화사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봄꽃 축제 현장, 안내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하루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 남녘에선 이미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과 벚꽃이 만개했는데요.
화사한 빛깔과 자태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이른 시간부터 서울역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녹취> "미리 봄을 느끼고 싶어서 진해까지 갖다 오려고요."
<녹취> "2시 반에 일어났어요. 설레서요"
빗방울이 맺혀 있던 창밖은 어느 순간 화사한 꽃풍경으로 바뀌는데요.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서 중부지방은 4월 2일부터, 경기 북부지방은 4월 13일 이후면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녹취>"정말 환상적이에요. 참 행복해요."
<인터뷰> 이미자(경기도 수원시) : "스무 살, 대학교 1학년 때 한 번 왔거든요. 그때 와보고 지금 오는 건데 감회가 새롭네요."
다섯 시간이 걸려 도착한 진해역은 온통 벚꽃 세상입니다.
길바닥부터 나무 위까지 눈부시게 하얀 벚꽃이 지천에 가득인데요.
눈이 호사를 누린다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녹취> "(서울은) 겨울이었는데 여기는 봄이 만개했어요."
시내 곳곳이 솜사탕을 두른 듯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아름드리 벚나무가 만드는 꽃터널, 그리고 그 밑을 지나가는 기차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벚꽃 구경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입니다.
찬란한 봄의 순간을 만끽하려는 가족들과 연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녹취> "(아기 태어난 지) 5주 정도 됐어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안 울고 잘 놀아요."
<녹취> "눈 같아요."
바람이 불면 내리는 꽃비는 낭만 중의 낭만입니다.
<녹취> "(지금 드시는 게 뭐예요?)꽃 라떼요."
<인터뷰> 김순도(경상남도 창원시) : "나는 자꾸 나이 들어가는데 꽃은 항상 젊어요. (꽃이) 확 피었다가 지는 데 얼마나 아름다워요. 우리도 그렇게 져야지요."
진해군항제의 벚꽃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요.
4월 10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진해 특산품인 벚꽃빵도 특히 이 시기에 인기 만점인데요.
벚꽃을 닮은 모양은 물론 벚꽃의 향도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수 후 이친(대만 관광객) : "빵 안에 벚꽃 향이 나는 앙금이 들어 있어서 정말 맛있어요.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정말 아름다워요."
하루에도 몇 번씩 내리는 꽃비!
치우는 것도 지겨울 법도 한데요.
<인터뷰> 서현란(경상남도 창원시) : "예쁘니까 괜찮아요. 치우는 것도 즐겁고 괜찮아요."
진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황산 정상에 오르면 탁트인 전경 속에 벚꽃은 물론 푸른 바다로 덮인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녹취> "높이 올라오니까 벚꽃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고요. 바다도 보여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화사한 햇빛 아래 즐기는 벚꽃도 예쁘지만 벚꽃 구경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밤에 즐기는 꽃구경인데요.
낮보다 훨씬 짙어진 자태가 그야말로 백미 중에 백미입니다.
<인터뷰> 정병문(부산광역시) : "하얀 가로등 불빛에 비치는 야경이 제격이죠."
벚꽃과 함께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바로 산수유꽃인데요.
지리산 자락의 아늑한 마을은 노란 산수유꽃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산수유꽃 아래서 상춘객들, 사진찍으랴 구경하랴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 "좋아요."
<녹취> "소녀 같고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젊을 때로."
계곡 주변은 물론이고 계곡물까지 샛노란 빛으로 아름답게 물이 들었는데요.
마을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노란 꽃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구례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산수유 주산지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천 년 된 산수유 나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보기에도 예쁜 꽃 산수유는 예로부터 약재로도 사용해왔는데요.
간과 신장에 좋고, 통증 완화와 원기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녹취> "산수유가 몸에 좋아요. 신장, 방광 그리고 남자 전립선, 여자들 요도 이런 데 좋죠."
<녹취> "구례 산수유 최고~"
꽃 구경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피로가 살짝 풀리는 느낌이에요."
<녹취> "몸이 따뜻해지면서 참 좋네요."
산수유꽃과 벚꽃은 남녘을 시작으로 점점 북상하고 있는데요.
주말 나들이로 가까운 봄꽃 축제 현장 다녀오는 건 어떠세요?
봄비가 그치면서 꽃샘 추위도 물러갔는데요,
어제 보니까 길가에 개나리들도 꽃망울을 터뜨렸더라고요.
네,아마 가족들과 오붓하게 봄꽃여행, 또 친구들과 사진기 들고 떠나는 출사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이왕이면 예쁜 꽃과 더불어 다양한 즐길거리, 먹거리도 만날 수 있는 봄꽃축제 다녀오는 건 어떨까요.
노태영기자, 봄꽃이 가득한 남녘으로 안내해주신다고요?
<기자 멘트>
봄이 설레는 이유, 저는 특히 화사한 봄꽃 때문이기도 한데요.
서울에서도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했고요.
남도에선 앞다퉈 피어나는 꽃들이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특히 벚꽃의 경우 올해는 예년보다 8일이나 빨리 개화하기도 했는데요.
화사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봄꽃 축제 현장, 안내해드립니다.
<리포트>
하루하루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 남녘에선 이미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과 벚꽃이 만개했는데요.
화사한 빛깔과 자태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이른 시간부터 서울역이 사람들로 붐빕니다.
<녹취> "미리 봄을 느끼고 싶어서 진해까지 갖다 오려고요."
<녹취> "2시 반에 일어났어요. 설레서요"
빗방울이 맺혀 있던 창밖은 어느 순간 화사한 꽃풍경으로 바뀌는데요.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서 중부지방은 4월 2일부터, 경기 북부지방은 4월 13일 이후면 활짝 핀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녹취>"정말 환상적이에요. 참 행복해요."
<인터뷰> 이미자(경기도 수원시) : "스무 살, 대학교 1학년 때 한 번 왔거든요. 그때 와보고 지금 오는 건데 감회가 새롭네요."
다섯 시간이 걸려 도착한 진해역은 온통 벚꽃 세상입니다.
길바닥부터 나무 위까지 눈부시게 하얀 벚꽃이 지천에 가득인데요.
눈이 호사를 누린다는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녹취> "(서울은) 겨울이었는데 여기는 봄이 만개했어요."
시내 곳곳이 솜사탕을 두른 듯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아름드리 벚나무가 만드는 꽃터널, 그리고 그 밑을 지나가는 기차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은 벚꽃 구경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입니다.
찬란한 봄의 순간을 만끽하려는 가족들과 연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녹취> "(아기 태어난 지) 5주 정도 됐어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안 울고 잘 놀아요."
<녹취> "눈 같아요."
바람이 불면 내리는 꽃비는 낭만 중의 낭만입니다.
<녹취> "(지금 드시는 게 뭐예요?)꽃 라떼요."
<인터뷰> 김순도(경상남도 창원시) : "나는 자꾸 나이 들어가는데 꽃은 항상 젊어요. (꽃이) 확 피었다가 지는 데 얼마나 아름다워요. 우리도 그렇게 져야지요."
진해군항제의 벚꽃은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요.
4월 10일까지 시내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됩니다.
진해 특산품인 벚꽃빵도 특히 이 시기에 인기 만점인데요.
벚꽃을 닮은 모양은 물론 벚꽃의 향도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인터뷰> 수 후 이친(대만 관광객) : "빵 안에 벚꽃 향이 나는 앙금이 들어 있어서 정말 맛있어요. 도시 전체가 벚꽃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정말 아름다워요."
하루에도 몇 번씩 내리는 꽃비!
치우는 것도 지겨울 법도 한데요.
<인터뷰> 서현란(경상남도 창원시) : "예쁘니까 괜찮아요. 치우는 것도 즐겁고 괜찮아요."
진해의 중심에 위치한 제황산 정상에 오르면 탁트인 전경 속에 벚꽃은 물론 푸른 바다로 덮인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녹취> "높이 올라오니까 벚꽃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고요. 바다도 보여서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화사한 햇빛 아래 즐기는 벚꽃도 예쁘지만 벚꽃 구경 중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밤에 즐기는 꽃구경인데요.
낮보다 훨씬 짙어진 자태가 그야말로 백미 중에 백미입니다.
<인터뷰> 정병문(부산광역시) : "하얀 가로등 불빛에 비치는 야경이 제격이죠."
벚꽃과 함께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 바로 산수유꽃인데요.
지리산 자락의 아늑한 마을은 노란 산수유꽃으로 화려하게 치장을 했습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산수유꽃 아래서 상춘객들, 사진찍으랴 구경하랴 추억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녹취> "좋아요."
<녹취> "소녀 같고 다시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젊을 때로."
계곡 주변은 물론이고 계곡물까지 샛노란 빛으로 아름답게 물이 들었는데요.
마을 전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노란 꽃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구례는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산수유 주산지인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천 년 된 산수유 나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보기에도 예쁜 꽃 산수유는 예로부터 약재로도 사용해왔는데요.
간과 신장에 좋고, 통증 완화와 원기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녹취> "산수유가 몸에 좋아요. 신장, 방광 그리고 남자 전립선, 여자들 요도 이런 데 좋죠."
<녹취> "구례 산수유 최고~"
꽃 구경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습니다.
<녹취> "피로가 살짝 풀리는 느낌이에요."
<녹취> "몸이 따뜻해지면서 참 좋네요."
산수유꽃과 벚꽃은 남녘을 시작으로 점점 북상하고 있는데요.
주말 나들이로 가까운 봄꽃 축제 현장 다녀오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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