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산불 대비한 진화 헬기 개발 첫 선

입력 2013.04.04 (09:51) 수정 2013.04.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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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간에는 산불이 나도 헬기를 투입할 수가 없어 피해가 컸습니다.

그런데, 야간 산불에 대비한 전용 헬기가 개발돼 첫 선을 보였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불기둥이 마을을 집어삼킬 듯 치솟습니다.

불은 20시간 가까이 마을을 집어삼키며 15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소방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는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어두운 밤 물탱크를 매단 헬기가 산 위로 물을 내뿜습니다.

물탱크 앞과 바닥에는 탐조등이 장착돼 헬기의 진행방향을 환하게 밝힙니다.

국내 한 항공업체가 특수 개발한 야간용 소방헬기는 이런 탐조등을 이용해 최대 500미터 앞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허영국(헬기 제작업체) : "그동안은 기장이 비행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힘들었는데, 육안으로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서치라이트의 원리를 고안하게 됐습니다."

물탱크가 한번에 담을 수 있는 물은 5톤.

소방차 호스와 바로 연결해 사용하거나 비상시 인근 하천에서 직접 물을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소방헬기는 90대가량이지만, 야간에는 모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황규(경상남도 산림녹지과 과장) : "현재의 소방 헬기는 안전상의 문제로 야간에 사용할 수 없도록 했는데, 이 헬기는 그런 문제를 극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정부와 경상남도는 이번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야간 진화헬기의 도입 여부를 조만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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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산불 대비한 진화 헬기 개발 첫 선
    • 입력 2013-04-04 09:53:43
    • 수정2013-04-04 10: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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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간에는 산불이 나도 헬기를 투입할 수가 없어 피해가 컸습니다.

그런데, 야간 산불에 대비한 전용 헬기가 개발돼 첫 선을 보였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불기둥이 마을을 집어삼킬 듯 치솟습니다.

불은 20시간 가까이 마을을 집어삼키며 15명의 사상자를 냈지만, 소방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는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어두운 밤 물탱크를 매단 헬기가 산 위로 물을 내뿜습니다.

물탱크 앞과 바닥에는 탐조등이 장착돼 헬기의 진행방향을 환하게 밝힙니다.

국내 한 항공업체가 특수 개발한 야간용 소방헬기는 이런 탐조등을 이용해 최대 500미터 앞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허영국(헬기 제작업체) : "그동안은 기장이 비행 위치를 육안으로 확인하기가 힘들었는데, 육안으로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해 서치라이트의 원리를 고안하게 됐습니다."

물탱크가 한번에 담을 수 있는 물은 5톤.

소방차 호스와 바로 연결해 사용하거나 비상시 인근 하천에서 직접 물을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산불 진화에 투입되는 소방헬기는 90대가량이지만, 야간에는 모두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인터뷰> 김황규(경상남도 산림녹지과 과장) : "현재의 소방 헬기는 안전상의 문제로 야간에 사용할 수 없도록 했는데, 이 헬기는 그런 문제를 극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정부와 경상남도는 이번 시연 결과를 바탕으로 야간 진화헬기의 도입 여부를 조만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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